계절이 겨울로 접어들어 한가한 농한기를 맞이하니 여름 장마에 이곳 저곳 흙이 쓸려 무너진 물도랑을 재정비하고, 명년 봄에 소나무를 심어볼 요량으로 입구 쪽으로 내버려 둔 100 여평 짜투리 땅을 정리하기 위해 12월 11일(토) 굴삭기를 불러 우하리 농장 정비 작업을 계획하였다.
하루 전 금요일 오후 늦게 상주 신덕농장에 도착하니 자동펌프가 고장나 물을 쓸 수가 없어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때우고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요기하고 허급지급 우하리 현장으로 달려가니 오전 8시가 조금 지났고 부지런한 굴삭기는 이미 도착하여 작업하고 있는 중이었다. 굴삭기 기사와 인사를 나누고 작업 내용을 자세하게 지시하였다. 그후 고장난 자동펌프를 교체하고자 상주 시내로 나가 펌프 대리점에 가서 문의하니 펌프 모델을 알아야 한단다. 할 수 없이 신덕농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모델을 확인하니 깊은 우물용 LG Wilo(PC350SMA) 펌프로 가격은 16만원이란다. 설치하는데 출장비 3만원 모두 19만원이 지출되었다. 오전에 짜투리 땅을 정지하고 오후엔 이곳 저곳 도구를 정리하고 나니 오후 5시, 오늘 하루 계획한 작업을 모두 마쳤다.
입구 짜투리 땅 정지 작업
아래 쪽 농지 관리자가 물길을 돌려 달라는 요구에 밭 가운데로 도구를 파서 다른 쪽으로 물길을 만듬.
여름 장마에 흙이 쓸려 메워진 도구를 정비함.
농지 우측으로 물길를 새롭게 내어, 아래 쪽으로 흐르는 물을 줄이고자 수관을 설치함.
위에서 흐르는 물로 길이 파여서 길을 돋우고 물길을 돌려 정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