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코스] 2016년 12월3일 10:57-15:27(4시간29분)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
생태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시 제주도어 학교와 좌지동마을회관을 지나서 들판으로 나아갔다. 멀리 녹남봉과 수월봉이
가깝게 보인다. 평지교회를 지나 물이 한방울도 없는 신도생태연못을 지나 녹남봉에 올랐다. 원형분화구가 있고
예전에는 녹나무가 많아서 녹남봉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단다. 녹남봉을 내려가면 어제에 이어 오늘 묵을 공깃밥스트
하우스가 있고 바로 중간스탬프위치인 산경도예가 자리잡고 있다. 이제 들판을 지나서 바닷가로 나간다.
바닷가 해안도로에 위치한 신도2리어촌계식당에서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반찬이 12가지에 누렁지까지 그리고
마을 젊은 부인들이 해서 정갈하고 맛있었다. 값이 7천원인 것을 고려하면 제주도에 와서 가장 잘 먹은 음식이다.
배불리 먹고 이제 서귀포시를 떠나서 제주시에 진입하여 한장동 마을회관을 지나서 수월봉 육각정에 올랐다.
지난 자전거 탈 때 너무나 아름다워서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수월봉에서 차귀도포구(고산리)까지 해안가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차귀도 포구에서 물과 간식을 사고 당산봉에 올랐다. 당산봉 생이기정 길은 정말 아름답다. 수월봉과 차귀도,
그리고 용수포구쪽을 조망하는 풍광은 정말 일품이다. 누군가 가장 아름다운 올레코스를 꼽으라면 자기는
12코스를 꼽는다고 이야기한 이유를 알겠다. 신도포구에서 용수포구까지는 꼭 걸어보아야 할 좋은 길이다.
용수포구에 도착하니 16시가 못되었다. 용수포구 주변도 볼 것도 많고 정말 아름다웠다.
▶ 일자 2016년 12월3일 10:57-15:27(4시간29분)
▶ 세부 일정
10:57-15:27 제주올레 제12코스 자연생태문화체험골(무릉생태학교)-용수포구
10:57자연생태문화체험골(무릉생태학교)-4.4(11:25평지교회)-11:46신도생태연못-11:59녹남봉
-3.9(12:12산경도예,중간스탬프)-12:47신도포구-2.1(신도2리어촌계식당 점심, 13:26제주시진입)
-13:44한장동마을회관-1-13:57수월봉육각정-3(14:29차귀도포구 고산리,14:39당산봉입구)
-14:50당산봉정상-0.4-14:59생이기정길-1.3-15:57용수포구
▶ 거리 및 소요시간 17.1km/4h29m
* 이후 올레13코스 용수교차로까지 1.8km 연속 실시
10:57자연생태문화체험골(무릉생태학교
정문을 나와서 왼쪽으로 코스를 따라간다. 오른쪽은 14-1코스와 연결되어 이곳이 14-1코스와 11코스의 종점이자 12코스 출발점이 된다.
11:01 무릉생태학교을 모르고 지나쳐서 조금전에 보았던 좌기동 제주어교실과 마을회관을 또 지난다.
11:04 조금전 이곳까지 왔다가 돌아갔다. 이제 처음 길을 걷기 시작한다.
11:25평지교회를 지난다. 어디서나 하나님 성경 말씀을 읽으면 마음에 평안이 찿아든다.
11:33 들판 멀리 녹남봉이 점점 다가온다. 제주도는 가을 감자를 지금 12월인데도 캐나보다. 아직까지 잎이 무성하다.
11:46신도생태연못. 물이 한방울도 없다. 어떻게 생태를 유지할런지... 옆에 화장실은 지어놓고 문을 잠구어 두었다.
11:52 녹남봉 입구. 제2차대전 말기 일본은 제주도 곳곳에 지하방카를 구축해 두었다. 이곳에도 일본군 갱도가 있다.
11:59녹남봉
12:03 녹남봉을 한바퀴 돌아서 신도1리쪽으로 내려간다.
12:07 신도1리가 내려다 보이고, 내려오면 12:09 올레길 옆에 내가 묵고 있는 공깃밥게스트하우스가 있다.
12:12산경도예,중간스탬프
12:40 산경도예부터 신도1리 마을을 통과하여 들판을 따라 해안가로 나왔다. 이제 자전거길과 같이 해안도로로 간다.
12:47신도포구
12:47-13:20 신도2리어촌계식당 점심, 값이 7천원으로 저렴하고 동네 젊은 부인들이 직접 요리하여 정갈하고 맛있다.
누릉지까지 한 그릇 주었다.
13:20 아름다운 해안가를 걷기 시작한다. 자전거길과 같이 가니 내리막 길을 내달려 모슬포 가던 생각이 난다.
13:26제주시 진입
13:27 바닷가에 있는 양식장에서 내뿜는 물가에 해오라기가 고기를 잡고 있다.
13:44한장동마을회관. 해안도로를 따라 수월봉 밑까지 와서 다시 한장동 마을회관까지 들어왔다가 갔다.
13:57수월봉 육각정
수월봉 육각정에서 보면 차귀도 포구까지 가는 해안길이 펼쳐져 있고 용수포구 위로 풍력발전기가 아름답게 서 있다.
14:07 수월봉 입구로 내려와서 오른쪽 으로 내려가서 해안길을 따라간다.
14:08 지난 10월 11일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들러 이길을 꼭 걷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걷게 되었다. 정말 아름답다.
14:10 제주도 어디를 가나 굴을 파놓은 일본군. 그러한 정신상태가 결국 오늘의 선진국을 다시 만들어 놓은 정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녹고의 눈물. 록키산맥의 눈물의 절벽이 생각난다. 그러나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다.
아름다운 차귀도를 보면서 걷는다.
14:29차귀도포구 고산리
14:30 아름다운 차귀도 한번 들어가고 싶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다. 편의점에 들러 물과 스낵바를 사서 계속 걸었다.
14:37 이제 언제 올지 모르는 아름다운 차귀포구를 떠난다.
14:39당산봉입구
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답고 고즈늑하다.
14:50당산봉정상의 설명이 무진장 많다. 정산에는 해경인지 R/S가 있다.
차귀도가 한껏 가까이 보이고.
고기잡이 배들이 한가롭게 떠 있다.
14:59생이기정길, 새가 날아다니는 절벽길.
당산봉 정상에서 용수포구로 내려가는 생이기정길은 정말 장관이다. '아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보고 또 보아도 아름다운 길. 이곳이 유명한지 사람들이 그래도 제법 올라간다.
생이기정길을 다시 뒤돌아 보고..
용수포구로 향한다.
15:22 김대건신부 제주표착지 성당.
용수포구 마지막스탬프위치 전 에는 김대건 신부가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고 귀국하는 길에 풍랑을 만나 표착했던 곳이 있다.
부제 때 일시 귀국했던 김대건은 선박을 구입하여 ‘라파엘호’라 명명하고 1845년 4월 30일 신자 11명과 함께 제물포항을 떠나 상해로 갔다.
8월 17일 금가항(金家港)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은 8월 31일 조선 입국을 위해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를 모시고 신자들과 함께
라파엘호에 올라 귀국 길에 출항한 지 3일 만에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9월 28일 제주도 용수리 포구에 표착하여 배를 수리하고 음식 등을
준비한 후 다시 항해를 시작해 10월 12일 금강 하류의 나바위에 무사히 도착했다.
제주교구는 1999년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라파엘호를 복원하여 해상성지순례를 마치고 9월 19일 용수리 포구를 성지로
선포했다. 항해를 마친 라파엘호는 신창 성당 마당으로 옮겨 보존하다가 2006년 11월 김대건 신부 일행의 제주도 표착과 제주도에서 한국인
첫 사제의 첫 미사가 거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 앞 잔디광장으로 옮겼고, 2008년 9월에는 기념관
바로 옆에 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을 건립하여 봉헌식을 가졌다.(전국성지순례 및 성당탐방 참조)
15:57용수포구
15:57용수포구, 12코스 종점 인증스탬프.
아침 7시17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11코스 일부와 12코스를 일찍 마쳤다. 맑고 고운 날씨에 정말 아름다운 코스를 걸었고
특히 신도포구 부터 용수포구까지의 절경에 흠뻑 취한 하루였다. 이제 13코스 일부인 용수교차로까지 걷고 다시 신도1리에
있는 어제 묵었던 공깃밥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려고 한다.
* 이후 13코스 일부 용수교차로까지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