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봉도 가는 길.
인천항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백주년기념탑(직전) → 해양경찰청 사거리
(좌회전)→인천 연안부두여객터미널→덕적도(소요시간 50분)
인천항 - 승봉도 가는 배편 오전 9시 30분, 오후 2시 30분
승봉도 - 인천항 가는 배편 오전 10시 50분, 오후 3시 50분
대부도항까지
제2경인고속도로 -> 서창IC -> 서해안고속도로 -> 월곳 IC
-> 좌회전(직진) -> 시화방조제 검문소 입구->시화방조제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대부도 - 승봉도 가는 배편 오전 9시 30분
승봉도 - 대부도 가는 배편 오후 4시 20분
시끄러운 소음도 없고, 깨끗한 물과 파도소리, 바람 소리가 가득한 곳으로...
게다가 제일 중요한 거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
거기가 바로 사승봉도라고 들어봤어?
무인도?
사실 사승봉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고, 그 섬을 관리하는 부부가 살고 있지만 무인도라고 불러도 될 만큼
아주 한적하고 조용하지요. 그리고 모래와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싶은곳이지요,
정말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 못지 않다구요...
이곳을 가려면 배를 두 번이나 타야 하는데. 일단 승봉도라는 곳까지 가는 배를 타고 그곳에서 사승봉도로
들어가는 작은 배를 타야 되거든요. 위 사승봉도 가는길을 참고하세요..
승봉도 들어가는 배 / 승봉도 선착장
승봉도까지 가는 배편, 교통편, 소요시간 기타 등등을 아래로 확인하세요!
사승봉도 민박:032)831-6651~2 (주)원광해운 884-3391∼5 승봉도출발 선편: 032-831-3655 승봉도매표소: 032-832-8026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탈수도 있지요. 승봉도까지 1 시간 30 분 정도 걸리고,
차도 싣고, 사람도 싣는 큰 배였는데 생각처럼 낭만적이진 않아요. 이때는 그냥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든가 줄기차게 따라오는 갈매기들을 구경하면 되지요.
새우깡을 날려보아~
승봉도에서 내리면 사승봉도로 가는 배를 타야지 되는데 이건 미리 예약을 해야되고
작은 섬이라 정기선이 없으니, 몇시 배를 타고 승봉도에 들어가는지 얘기해두면
할아버지가 시간에 맞춰서 배 아저씨를 연결시켜주지요.
민박을 하려면 예약하는 거 잊지마시고 방이 육지처럼 없거든요..
배 요금은 일정치가 않아. 4 명 기준으로 왕복에 3 만원 받을 때도 있고
5 만원 받을 때도 있고 일인당으로 팔천원씩 계산할 때도 있거든요. 엿장수 마음은 아니지만...
민박집은 성수기에 4 만원(비수기/3 만원)인데 비싸면 알아서 협상을...
승봉도-사승봉도 운행 선박
15 분 정도 통통거리는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면 작은 사승봉도가 보이지요.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돌 투성이의 자그마한 해변가,
바다 위로 뾰족뾰족 솟아오른 녹슨 철 구조물들, 그런데 여기서는 그냥 물 색깔만 봐도.
바닥에 투명하게 비치는 돌들이 얼마나 이쁜지 상상해보세요...
배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돌계단이 보이는데 민박집을 예약했다면
아마도 아저씨가 마중나오실꺼에요..
얼굴에 스마일 모양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인상이 무지 좋은 분이셔.
아저씨를 따라 계단을 올라 짐을 풀고 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고 나면
이제부터 자유를 만끽하는거지요.
민박집을 예약하고 오지 않았어도 상관은 없는데,
오전에 들어왔다가 오후에 나갈거래도 그 분한테 섬에 대해서 물어보고.
민박집 주인이기도 하시지만 섬을 관리하는 분이기도 하니까 자세히 설명해주시지요.
아무 것도 없어?
정말 아무 것도 없어.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아요.
민박집에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쓰는데 저녁에 한두 시간 돌리는 게 고작이고
먹는 물도 변변치 않아. 민박집 아랫쪽에 맛이 좋은 우물물이 있다는데
그걸 그냥 식수로 먹기엔 아무래도 조금 찜찜하지요.
사승봉도에 달랑 하나밖에 없는 민박집 내부
우아하게 식당에서 밥 사 먹겠다고 돈 두둑히 들고 갔다간 쫄쫄 굶게 되어버릴 꺼구,
화장실도 민박집에 있는 요상한 푸세식을 써야지 되고, 민박집 방도 그저 그렇고,
밥 한 끼 해 먹을라믄 이것저것 일일이 챙겨가야 하고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멋~진 작은 섬을 찾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런 풍경들 때문이지요.
민박집에서 작은 모래 언덕을 넘어 반대편 해변가로 가면 이런 이쁜 풍경이 펼쳐져.
완전 초원의 집이고. 바다 빛깔은 어떻고, 저 모래좀 봐요...
게다가 이런 아름다운 곳에 분위기가 또 지대로 살아주는 거지요.
신발을 벗구 걸어보고.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푹신한 모래의 느낌이 나쁘지 않아요.
구멍마다 작은 집게발을 내 놓은 게들을 구경하고, 물결따라 이쁘게 주름진 모래를 따라 걸어보면서.
뭐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바다만 하염없이 바라봐도 좋겠지요. 이곳의 파도소리는 좀 특별는데.
멀리서 메아리치는 것처럼 들리거든요. 커다란 크리스탈 얼음 조각이 부서지는 것 같은...
물이 많이 빠지면 삼각형 형태의 거대한 모래사장이 드러나는데...
어찌나 넓고 깨끗한지 입이 쩍 벌어질꺼에요.
모래사장 가운데 부분이 마치 거대한 삼각형의 꼭지점 마냥 크게 펼쳐져서
누군가 그곳에 서 있다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처럼...
그 끝까지 걸어가 봐요. 그리고, 해변 곳곳마다 분위기가 많이 틀리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오른쪽으로 걸어갈수록 조용하고 물이 깨끗하면서. 모래도 더 곱고...
바다를 보다가 잠깐 지겨워지면 등뒤에 초록투성이의 산과 들판을 한 번 보고,
그러다가 또 지겨워지면 앞에 넓게 펼쳐진 깨끗한 바다를 돌아보고...
그러다보면 좀 위로받지 않을까요?
떠날 때 가져왔던 수 많은 상념들을 이곳에 좀 풀어내게 되지 않을까?
아프고 안 좋았던 기억은 다 묻어 버리고. 사승봉도 비밀이 되게...
비밀이야...
혼자서라도 일박 정도는 무리가 없을꺼구 당일치기로도 괜찮아요.
그런데 아마 당일치기로 생각을 하고 왔어도 이곳에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을꺼에요.
이곳 별 풍경이 또 예술이거든요.
일박을 할꺼면 모기향 같은 거 준비하고 어두우니까 작은 손전등도 필요구요.
혼자서 가는게 영 불안하면 맘 터 놓을 수 있는 친구 데리고 가도 좋지요.
깔끔떠는 친구 델꼬 가면 좀 피곤할 수는 있어요. 참고 하세요~
여기는 섬이라구~!
가을이 시작되는 무렵에 더 아름다운 곳이거든요. 해지는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혼자 바람 쐬고 오기 딱 좋은곳이지요...
끝으로 동영상 한번 보고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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