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구입한 서산육쪽마늘 주아를 파종했다.
구입한 주아는 총 23kg이었으나 쪽 분리를 하고 무게를 재 보니 순수한 주아의 무게는 18.5kg이었다.
주아를 심을 밭은 보름 전 부산물 퇴비와 석회고토, 붕산과 토양살충제를 살포한 후 로터리를 쳐 놓았었다.
지난 19일에는 베노람 수화제와 로고 유제를 혼합하여 두시간 가량 침전 소독을 하여 종자 소독을 해 놓았었다.
트렉터 트레일러에 관리기와 마늘 주아, 한랭사를 싣고 밭으로 향했다.
파종은 수확을 수월히 하기 위해 로터리 친 밭에 한랭사를 먼저 깔고, 주아를 흩어 뿌린 후 관리기를 이용해 흙을 덥어 주는 방식으로 했다.
주아를 줄뿌림 혹은 흩어뿌림으로 파종을 할 경우 수확할 때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한랭사를 깔고 파종을 할 경우 수확할 때 한랭사를 걷어 올리면 쉽게 주아를 수확할 수 있다고 하여 한랭사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처음에는 한랭사를 너무 팽팽히 잡아 당겨 주아를 흩어 뿌릴 때 주아가 통통 튀었다.
이렇게 한랭사를 너무 팽팽히 당기면 바닥 흙과 한랭사 사이에 공간이 생길 우려가 있어 보여 한랭사를 잡아 주기위해 양쪽 끝에 덥은 흙을 걷어내고 한랭사가 느슨해 지도록 해 놓고 헛골을 관리기로 북주기 하듯 하여 두바퀴를 돌았다.
처음에는 관리기 앞부분의 흙받이를 내려놓은채로 그냥 작업을 했더니 흙이 먼곳까지 튀지 않아 가운데 부분은 삽으로 흙을 뿌려 주었다.
두번째 이랑부터는 한랭사를 느슨하게 펼쳐 놓고 주아를 뿌리니 주아 튀지 않고 바닥과의 공간도 생기지 않았다.
관리기 앞부분의 흙받이도 위로 걷어 올리고 이랑 사이를 북주기하듯 하니 흙이 멀리까지 튀어 삽으로 흙을 덮을 필요 없이 작업이 수월했다.
세번째 이랑을 만들고 나니 한랭사가 떨어져 아내가 농자재 마트까지 가 한랭사를 하나 더 사와 네번째 이랑까지 작업을 마쳤다.
그런데 로터리를 쳐 놓은 밭 전부에 주아를 파종했는데 주아가 남는다....
밭을 더 만들어야했다.
일단 오늘의 작업은 여기까지로 마무리를 하고 서둘러 밑거름을 하고 석회와 붕산을 기비로 넣고 로터리를 쳐야겠다.
이번에 로터리를 칠 때는 퇴비량과 석회도 조금 더 넉넉히 넣고, 붕사도 넣고, 마늘 전용 비료도 기비로 더 넣어 볼 예정이다.
그리고 마늘 토양살충제로 효과가 좋다는 후라단을 사용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