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재배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재배 포장을 만드는 일이죠.
이 포장을 만들기 위해 또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 거름을 주는 일, 즉 시비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콩 재배에도 거름을 주냐는 것입니다.
특히 서리태 재배의 경우에는 아예 거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이 때 거름이 퇴비나 구비(우분, 돈분, 계분)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질소비료를 의미하는 것일도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답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퇴비는 많이 주는 것이 좋고, 질소비료는 아예 주지 말거나, 적게 주어야 합니다.
이 난에서는 시비의 요점만 말씀드리기 위해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럼 재배 유형별로 필요한 시비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단작재배(300평 기준)
<밑거름>
- 우분 3t, 돈분이나 계분 2t (퇴비는 가능하면 3t이상) 최소 파종 40일전 시비
- 석회 2년에서 3년에 한번 150kg정도 시비
- 용과린 반포~한포(용과린이 없을 경우 용성인비), 염화가리 반포~한포(염화가리가 없을 경우 황산가리)
<웃거름>
-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막 달리려 할 때 NK비료 10~20kg 시비
- 꽃이 피기 직전에 칼슘성분 많은 4종복비 엽면 시비 또는 바닷물 50배액 엽면 시비
2. 고추 윤작(또는 퇴비가 많이 들어간 포장에 콩을 재배하는 경우)
<밑거름>
- 퇴구비는 시비 않음
- 용과린 한포, 염화가리 한포
<웃거름>
- 위 단작과 동일
3. 감자, 마늘, 양파, 수박등의 후작
<밑거름>
- 퇴구비는 무시비
- 용과린 반포~한포, 염화가리 반포~한포
<웃거름>
- 단작과 동일
4. 주의해야 할 사항
- 밑거름으로 질소성분이 많은 복합비료를 시비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 콩 전용복비도 밑거름으로 사용을 금해주세요.
- 퇴비나 구비(우분, 돈분, 계분)등을 주실 때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스 장애로 인한 수확에 치명적인 결과를 빚을 수도 있습니다.
- 퇴구비는 파종 40일 이전에 넣어주고, 로터리를 쳐줘야 제대로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 석회는 파종 20일 이전에 넣어주시고, 기준량을 초과해서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많이 줘 토양이 알카리화되면 뿌리혹박테리아가 제대로 착생되지 않아 수확에 불이익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