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사람으로”
(수도자 양성.2)
글라렛 선교 수도회 창립자는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성인이다. 그는 수도회 양성하기 위하여 초기 양성 단계부터 회원들이 성경을 올바로 읽고 묵상하고 깊이 맛들이도록 이끄는 기본 지침들을 제시하고 있다.
글라렛 성인은 스스로 “가장 감동시키고 흥분시켰던 것은 항상 성경 독서였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성인에게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에게 주어지는 소명을 듣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성인은 성경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성소를 식별하였고, 자신의 삶을 둘러싼 수많은 종교, 사회, 정치, 문화 등의 문제에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식별하였기 때문이다. 성인은 진정한 사제 진정한 수도자의 정신을 사랑하는 데에는 주님의 말씀을 명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성경 읽기에 대한 성인의 이러한 강조는 오늘날 글라렛 선교 수도회 모든 가족들에게도 역시 적용된다. 이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직무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비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특별한 소명이다.”(회헌 46강)라고 명시하는 바와 같이 개개인의 영성을 위한 관상과 투신의 원천이 될 뿐만 아니라, 하느님 말씀에 선교적 공동체로서 우리 자신의 짊어질 일들에 대한 식별의 원칙으로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길을 준비하기 위한 입문 단계로 수도회는 이 책자를 통해 전 수도 공동체 회원들이 양성 과정에 도입하여 적용하도록 준비하였다. 글라렛 선교 수도회는 10여 년 전에 이미 성경 말씀 초기 양성 계획서를 총원 차원에서 깊이 있게 작성하였다. 또한 ‘하느님 말씀에 대한 양성을 주제로 삼는 이 책을 출간하였다.
(서문:p13-14; 글라렛 선교 수도회 한국 속대리구장 이회진 빈첸시오 신부)
책, ’말씀의 사람‘은 글라렛 수도회 양성계획서이다. 목적은 회원들이 하느님 말씀을 자기 것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선교 수도회로서, “양성은 진전한 존재와 활동과 표징의 방식으로 이해되는 말씀의 사도직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양성기 동안 성경에 맛 들이고 해석하는 지식을 기르며, 렉시도 디비나와 기타 독서를 시작하도록 적절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말씀의 양성 과정이 여러 축 가운데 하나가 되게 해야한다.(p20)
출처: 말씀의 사람으로(글라렛 선교 수도회 지음, 김영미 수녀 옮김)
<글라렛 선교 수도회>
글라렛 선교수도회는 1849년 7월 16일 스페인 빅(Vic) 신학교의 한 교실에서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Antonio Maria Claret) 신부가 다섯 명 동료 사제들과 선교 수도회의 설립을 결의하면서 선교 수도회로서의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수도회의 영성적 특징은 하느님 말씀에 경청자이자 봉사자, 그리스도 중심, 성체 신심,하느님께 온전한 의탁, 성모 성심께 충실한 자녀로서의 영성으로 요약된다. 이것은 수도회가 사도들 생활 양식을 따르고 예언자적으로 말씀의 봉사하는 사도적 선교를 카리스마적 정체성으로 삼으면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게 고유한 영성과 삶의 방식을 쇄신해온 결실이다. 즉 모든 사도직과 선교 활동 추진을 말씀 증거와 예언자적 선교 사명이라는 카리스마적 보편성 안에서 구현한 것에 따른 것이다. 출처:가톨릭 신문
첫댓글 도서관에 진열된 이 책을 들춰보다 꽤 놀랐다. 한 수도회가 회원 양성을 위해 가장 힘있는 양성 교육서인 성경을 선택한 것
그리고 이렇게 자세하고 많이 정성을 들였다는 것에. 부럽기도 하고....좋은 내용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게 감사하게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