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수로 0.1n배수에 합격했습니다. 작년에 춘파에서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부족하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전반적 주안점★
멘탈관리
-저는 2020 임용고시 불합격의 가장 큰 패인이 멘탈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 자신에 대한 높은 기준으로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더 공부를 하는 방법을 택했고 체력적으로도 지치면서 시험에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줄이는 방법, 운동,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시간 갖기를 통해서 멘탈을 잡아나갔습니다. 저는 MBTI 중 E와 I에서 전형적인 I로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채워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초수 때는 불안함으로 인해 스터디를 과도하게 많이 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무엇을 서로 묻는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어느정도 안다고 느껴서 스터디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논술과 뽀개기 스터디 정도만 하였고 뽀개기도 하루에 1시간 정도로 매우 짧게 진행했습니다. 운동은 산책이나 헬스를 하였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시간을 통해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은 의식적으로 제 수험생활에 쉼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선배나 동기 중에는 잘 쉬고 잘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는 성향상 쉬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아마 임고생분들 중 그런 분들이 많으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쉬는 것이 더 멀리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쉬는 시간을 갖고 쉬는 연습을 했습니다.
맥락화하기
-여기서 말하는 맥락화란 수업 상황 속에서 관련 개념을 뽑아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2020 임용고시에서 순환학습모형을 적용하는 문제에서 관련 개념을 적는 문제를 틀렸습니다. 이 문제를 틀린 이유는 순환학습모형을 달달 외우기만 했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개념 도입단계의 세부 설명은 다 외웠지만 그것을 교과서 장면과 연결시킬 줄 몰랐기에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원생생물’이라는 교과서 개념을 의미하는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즉 개념을 적용할 줄 몰랐고, 개념이 적용된 수업 장면을 보고 어떤 개념이 적용되었는지 몰랐던 것이고, 기본이론과 각론을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임용고시를 단순히 달달 암기하면 되는 시험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를 할 땐 맥락화를 통해서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수업장면에 어떤식으로 적용이 되는지 감을 익혔습니다. 생각보다
지식의 도넛화 경계
-저는 완벽주의 성향으로 초수 때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내용까지 꼼꼼히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경계하기 위해서 공부할 때 강사가 강조한 것,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키워드 등을 파악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파악한 것들을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풀 때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들어 앞구르기가 나온다면 앞구르기 신체부위 닿는 순서, 턱과 무릎은 붙이고, 일어날 때 무릎잡기, 잘 안되면 경사진매트 이런식으로 중요한 내용은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 앞구르기가 나온다면 제가 생각한 키워드들을 쭉 떠올리고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했어요. 만약 좀 부족하거나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면 수정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월별 공부방법
2월: 푹 쉬면서 멘탈을 다 잡고 기간제를 구했습니다. 1년을 더 한다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저의 환경을 아예 바꿔 작년과 다른 느낌으로 수험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기간제를 하면 그동안의 저의 생활과는 아예 다른 생활이 될 것이고 공부 시간이 줄어들어 오히려 제 스스로 핵심 내용 위주의 공부를 할 것 같아서 기간제를 알아보았습니다.
3월: 인강+단권화 스터디. 저는 재수 때도 백구 인강을 들었습니다. 인강을 들을 때에는 백구가 강조한 내용이 무엇인지, 약하게 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시를 통해 수업장면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는 모두 위에서 말씀드린 지식의 도넛화를 경계하고 맥락화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시에 춘파에서 단권화 스터디를 구해서 함께 단권화를 했습니다. 단권화에도 역시 중요도를 표시하고 수업장면에 적용되면 잘 파악하지 못할 개념의 경우 백구 교재에 나와있는 예시를 다 넣었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정말 여유있게 공부를 했습니다. 학교에 출근했을 때 정도만 조금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쉬었습니다.
4월-7월: 기본이론+각론인강 및 단권화+교육과정 및 모형 암기+강사중요내용 공유 스터디+논술+기출분석. 기본이론과 각론 인강을 들으면서 교육과정과 모형은 수업 장면과 각론 내용을 생각하며 외웠습니다. 교육과정과 모형은 달달 외우는 느낌이 강하기에 초반에 아예 보지 않는다면 잊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정과 모형을 기본이론 및 각론 내용과 연결지어가면서 암기하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맥락화를 위함이었습니다. 맥락화하면서 교육과정과 모형을 외우니 암기가 더 잘되어서 막판에는 거의 교육과정은 수학, 음악, 미술, 체육, 실과, 영어는 교학방과 뒷교까지 거의 통암기가 되어 있어서 교육과정과 모형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 기본이론, 각론 단권화도 계속 했고 강사중요내용 공유 스터디에 들어가서 다른 강사들은 무엇을 가르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논술도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편씩 글을 써보고 서로 첨삭해주며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기출은 보면서 각 과목별로 어떤 문제 패턴으로 내는지를 통해 공부 방향을 조정했습니다.
8월: 본격적 기본이론 및 각론 암기+교육과정 및 모형 암기+강사중요내용 공유 스터디+논술. 정리한 단권화를 계속 외워갔습니다. 이때 암기하면서도 단순히 달달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시를 계속 확인하며 수업장면에서의 감을 익히려 했고 헷갈리는 개념은 지도서를 보면서 수업장면확인을 통해 명확히 했습니다. 또 각론과 기본이론을 계속 엮어가고 중요도를 더욱 명확하고 공고히 하면서 암기했습니다. 각론은 개념이 워낙 많이 헷갈렸기 때문에 헷갈리는 것끼리 계속 비교해가면서 암기했습니다.
9월: 기본이론 및 각론 암기+교육과정 및 모형 암기+모의고사+기출분석+논술. 8월의 공부방법을 유지하되 모의고사를 풀면서 개념이 적용된 수업장면 중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적어놓았고 제가 한 중요도 판별이 맞는지를 계속 확인했습니다. 기출을 통해서는 어떤 파트가 나올지를 계속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멘탈관리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10월-11월: 뽀개기+간단한 스터디. 총 16일-8일-4일정도로 나누어서 한 것 같아요. 주1회 정도는 항상 쉬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형과 교육과정은 어느정도 다 암기가 된 상태여서 잊지 않도록 계속 감 유지 정도만 하였고 매일 아침마다 전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부탁해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쓰다보니깐 점점 내용이 짧아지는데욬ㅋㅋㅋㅋ모든분들 화이팅하셔서 힘든 임고생활 끝에 모두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혹시괜찮으시다면 쪽지 한번 봐주실 수 있나요??
넵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수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예체능 지도서가 굉장히 많은데 어느 정도로 어떻게 보셨나요?
또 수학 수능형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예체능은 백구가 다뤄준 내용 위주로 보되 최시원 각론 서머리와 정보공유 스터디로 예체능 내용을 공부했고 수학 수능형은 막상 시험에는 어렵게 나오지 않아서 그냥 모의고사 풀때 열심히 푸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서울서울 답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후기 넘 감사드려요💛
질문 몇 가지 드려도 될까요ㅠㅠㅠ??
1. 국, 사, 과 교육과정과 체육 성취기준은 어떻게 암기하셨나요~??
2. 중요한 내용 위주로 공부하셨다는데 그럼 상세한 문제(예. 미디어 파사드, 숭어 등)는 어떻게 대처하셨나요ㅠㅠ??
3. 모의고사 풀고 오답 노트 & 새로운 개념은 어떻게 하셨나요~???
4. 기출 분석은 하셨나요~? 하셨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ㅠㅠ
1. 국사과 교육과정은 백구가 다뤄준 내용만 보았고 체육은 보지 않았습니다!
2. 상세한 문제는 최시원 각론 써머리와 정보공유 스터디로 공부하되 너무 연연하지 않고 버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3. 새로운 개념은 암기했고 모의고사 풀고는 각론, 기본이론이 적용되었는데 눈치 채지 못한 장면은 따로 정리했고 자주하는 실수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문제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문제를 다시 보면서 어떤 것을 묻고있는지, 이런 발문을 통해서도 물을 수 있구나를 다시 한번 짚었습니다.
4. 기출분석은 문제풀이를 하고 과목별로 어떤 방식으로 묻는지(예를 들어 도덕은 모형에서 구체적 수업 장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내는 구나)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적용해 각론과 기본이론을 공부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출제된 단원이나 영역을 보면서 조금 더 힘줘서 봐야할 부분을 판단했습니다
와...!서울 0.1배수라니!! 후기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ㅠㅠ특히 저도 멘탈관리가 걱정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댓글도 보실지 모르겠지만 윗댓을 보니 계속 확인하고 계신 것 같아 미리 합격하신 선배님께 질문을 올려봅니다😊
1. 지금 저도 루틴을 정해서 교육과정을 복습하고자 하는데 제가 이해가 느린 건지 인강 복습을 하다 보면 하루가 끝나있습니다 ㅠㅠ후기들을 읽어보면 다들 일주일에 하루씩은 쉬었다고 하시던데 저는 복습을 하고나면 일주일이 끝나있더라고요 ㅠㅠㅠ 원래 이렇게 인강 복습에 시간을 많이 쏟으셨나요?
2. 선생님은 2월 중순 즈음에는 교육과정과 기본이론 복습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셨나요?? 어느 정도 퍼센티지로 시간을 쏟는 게 적당한 선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귀한 시간 후기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수이신가요?
@서울서울 넵!!초수이고 지금 백구 강의 듣고 있어요!!
@와이블랙버블 1. 그렇다면 교육과정을 처음부터 너무 많이 외우셔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아요. 1처음에는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키워드 위주로 암기하고 그다음 텀은 어구로 외우고 어구를 점점 늘려가는 방식으로 나선형처럼 암기하셔도 좋을 것같아요. 기본이론 내용도 핵심 위주로 먼저 보시고 다른 내용은 이해하면서 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2. 저는 재수생이라 초수때 어느정도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주 3회 인강 듣고 주3회 복습했는데 복습할 때 하루에 alt 6-7시간? 정도했던 것 같네요. 근데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ㅠㅠ본인이 생각하기에 지치지 않을 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서울 무턱대고 암기하다 보니 제 수준보다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보려 했었나봐요 ...!!댓에서 알려주신 내용처럼 좀 더 욕심을 줄여보겠습니다..!!
나름 고민이었는데 물어볼 데도 없고 해서...😂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시험한달 전까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뽀개를 하는 중에도 너무 힘들면 반나절은 쉬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주 전부터는 휴식 없이 진행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수기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기간제는 어느 기간으로 구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6개월 전담으로 했습니다ㅎㅎ
선생님 감사합니다~ 혹시 기간제 하실 동안 하루 공부시간은 평균적으로 어느정도 나오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시원 각론 써머리와 정보공유 스터디로 공부했다 하셨는데, 정보공유 스터디는 교재에서 강사가 중요하다고 표시한것 스캔하거나 정리해서 공유하는 식으로 하신 건가요?? 올해 재수하고 또 백구 들을 계획인데, 정보공유 스터디를 하는게 좋을지, 따로 지도서를 더 꼼꼼하게 보는게 좋을지 고민이되네요.! 다들 듣는 백구 들으니 정보공유 스터디 들기도 쉽지않을듯 하기도 하고요 ㅠㅠ
또, 백구 이론은 처음 기본이론부터 새교재로 풀커리 타셨는지 궁금합니다!
초반에는 alt 3-5시간 정도로 했고 8월 넘어가면서부터는 alt 10-12시간 정도 했습니다. 정보 공유 스터디는 강사가 중요하다고 표시한 것을 밴드에 올리는 방싱으로 진행이 되었구요. 별도의 문답은 하지 않았어요. 한주동안 올린 것들을 살펴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백구 강의랑 병행하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지도서보다는 정보공유 스터디가 조금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제 경우는 기간제 병행으로 지도서를 꼼꼼히 볼 시간이 없어서 지도서를 거의 못봤습니다ㅠㅠ백구 이론은 기본이론만 새교재를 샀는데 영어 추가된 내용 이외에는 작년 교재로 공뷰를 했던 것 같아요!
@서울서울 네!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재수생인데 2차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
2차 준비는 초수 때와 비슷하게 진행했습니다. 하루에 2텀씩 돌리면서 진행을 했고 특히 블렌디드, 쌍방향, 융합 등의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준비해보았고 하이패스 외의 다양한 교재로 심층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선생님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년동안 화이팅 하시길 바라요ㅎㅎ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단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