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들의 대다수는 작은 빈약한 가슴으로 고민하는데 반대로 너무 커서 스트레스를 받는분들도 있습니다. 신장이 162센티라면 아주 작은 키는 아닌데 큰 가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군요. 그런데 가슴축소술은 미용적으로 단점이 많은 수술이므로 의사로서도 아주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잘 권하지 않는 수술입니다.
여기서 단점이란 부작용이 아니라 가슴 자체에 흉터를 남게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수술은 흉터를 남기지만 성형수술은 가급적 그 흉터를 가려지는 부위에 남기도록 피부절개선을 디자인 합니다. 그러나 가슴축소술은 직접 가슴부위에 피부절개를 가해야 하므로 흉터가 단점이 됩니다. 특히 가슴 흉터가 수영복등으로 커버될수 있는 해변문화의 발달보다 목욕이나 온천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에서는 가슴에 생기는 흉터도 부담이 아닐수 없습니다. 특히 같은 여성이라는 입장과 환자입장에서 생각하고있는 저로서는 가슴축소술이 필요한 환자를 비교적 까다롭게 고르고 있습니다.
가슴 축소술은 현재의 크기와 양상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크기를 많이 줄여야하면 ㅗ자 흉을 남기는 수술이 불가피하고 그렇지 않다면 유륜 주위 절개로 흉을 덜 남길수도 있지만 모양이 좀 펑퍼짐해집니다.
가슴은 지방보다는 유선조직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슴의 모양이나 볼륨은 흉곽(rib cage)의 형태, 흉근, 유선조직, 피하지방으로 이루어집니다. 그중 가슴이 큰 원인은 대부분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선조직은 지방과는 다른 조직이지요. 지방을 흡입하는 수술로 유선조직이 제거되기는 어렵습니다. 드문 경우에 지방이 많은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오셔서 검사를 받아야 구분이 됩니다. 대개는 남성 유방비대에서 지방이 발달된 경우가 있습니다. 귀하의 경우 유선조직의 비대일 가능성이 많고 그런 경우라면 지방흡입술로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정확한 것은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