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평 점> (3.5 / 5) 기준 (0~1.5개: 비추천, 2~2.5개: 시간 될 때, 3~5개: 추천)
<평 가>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정보>> 해외평점기준(imdb) (0~6점: 비추천, 6~7점: 호불호, 7~10점: 추천)
연출/각본 ‘케네스 로너건 Kenneth Lonergan’은 ‘맷 데이먼 Matt Damon’ ‘존 크래신스키 John Krasinski’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각본작성 후, ‘맷’이 연출/출연하려했지만 스케줄로 보류되어 ‘맷’과 ‘존’은 제작에만 참여했고, ‘케이시 애플렉 Casey Affleck’ 리역에 캐스팅되었다.
패트릭역 ‘루카스 헤지스 Lucas Hedges’ 실비역 ‘카라 헤이워드 Kara Hayward’ 둘은 이전 ‘Moonrise Kingdom (2012)’ 작품으로 함께 했다.
영화는 32일간 촬영되었고, 1989년까지 Manchester 불리던 마을은 많은 논란을 거쳐 공식적으로 Manchester-by-the-Sea 불리게 되었다.
해외 8.0 평점, 제작비 8.5백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4천7백만/총6천2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중(17.03.20)이다.
2017 Academy Awards 남우주연-‘케이시 애플렉’/각본상수상, 4부분 노미네이트기록했다.
<<개인평가>>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무의미한 삶을 살아오던 리(케이시 애플렉)는 형(카일 챈들러)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남겨진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이 되어 그를 돌보게 되는데,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리가 패트릭에게 했던 “네가 올수도 있으니, 여분의 방이 필요하다.” 언급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집은 내면을 비유하는 것으로, 그의 내면에 패트릭(사랑)이 자리하게 되었다는 비유이다.
1.언어/말=감정교류, 술/증오/겨울(데메테르의 슬픔)=욕망, 자녀=미래, 집=내면
타인과 대화를 하지 않았고, 매일 같이 술에 절어 상대를 향한 증오/폭력 속에 살아온 리, 여기서 말은 감정교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의 내면엔 감정=사랑이 존재하지 않았단 비유인 것, 다시 말해 리의 내면에는 사랑은 없고 술/증오... 이 본질인 욕망만이 자리해, 그의 삶 자체가 희망=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절망=지옥이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 과연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과거 술과 약물(욕망)에 젖어 저질렀던 실수로 자녀 모두를 잃어야했던 죄책감(욕망)인 것, 이를 좀 더 본질적으로 풀어 말하면 자녀는 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사랑이자 미래였던 것이나 그가 바라보았던 욕망(술/약물)이 아내는 물론 자신, 나아가 미래까지 모두를 절망으로 내몰고 말았다는 것, 즉 욕망은 우리 모두를 병들게 한다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부모(사랑)의 부재 속에 방황(폭력=욕망)해왔던 조카 패트릭의 모습도 다르지 않다.
안식처의 기능을 하기보다 텅 비어있던 리의 집은 욕망으로 인해 공허해진 그의 내면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고, 푸르른 새싹(생명=사랑)이 아직 이었던 겨울이란 영화의 배경은 리와 패트릭의 상황이 모든 것을 앗아가는 추운 겨울=욕망(데메테르의 슬픔)이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런 절망스런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잃어버린 사랑을 찾는 것이었다.
2.랜디의 자녀, 총기/겨울->모터/봄
리와 함께 절망에 빠져있던 전처 랜디(미셸 윌리엄스)가 재혼 후 다시 자녀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사랑으로 잃어버린 미래(자녀)를 찾게 되었단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써, 사랑이 곧 희망=미래로 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사랑을 잃은 채 방황하던 리와 패트릭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서, 절망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것이 갖는 의미는 때론 뜻하지 않는 상황으로 절망에 빠지기도 하나 희망/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 결국 우리 인생은 어둠(숱한 좌절/절망)속에서 빛(사랑=행복)을 찾는 과정이란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소장해온 총기를 팔아 배의 모터를 구입했다는 것은, 과거란 절망(과거를 정리)에서 벗어나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단 비유인 것, 정박해 있던 배에 새 모터를 달아 항해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간 삶의 방향성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던 리와 패트릭의 삶이 다시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비유, 영화의 배경이 겨울이 지나고 푸르른 새싹이 자라난 봄이 되었다는 것은, 겨울/욕망에서 봄/사랑이 되었단 비유, 마지막으로 리가 새로 얻고자하는 집에 패트릭이 머물 수 있는 방을 만들고자 했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 공허했던 그의 내면에 조카란 자리=사랑이 자리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연출, 배우
사랑(감정)하는 이를 잃은 채 욕망에 찌들어있던 주인공이 다시 사랑을 찾아 미래를 바라본다는 설정은, ‘세인트 빈센트/데몰리션...’ 다르지 않으나, 이 작품은 플롯을 좀 더 활용했다 말할 수 있겠다.
데몰리션(2015)
감동은 ‘세인트 빈센트’에 비해 다소 약했으며, ‘케이시’의 연기는 ‘데몰리션’속 ‘제이크 질렌할’에 비해 약했다.
실비역에 출연한 ‘카라 헤이워드’는 ‘문라이즈 킹덤’ 출연 후 몇 년 새 많이 컸다는... 누군지 몰라봤으나 약간의 비대칭인 턱선으로 알아 볼 수 있었다.
인생은 어둠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