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형태에 따른 분류.
1. 단막극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가 단회로서 완결되는 드라마를 보통 말합니다. 방송 3사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방영되는 베스트극장, 드라마시티(예전 드라마게임) 등이 이에 속합니다.
2. 시추에이션 드라마 (situation drama)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가 단회(또는 두 회)로 끝난다는 점에서 단막극과 같으나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고정 배역이 있다는 점이 단막극과 다릅니다. 그러니까 등장 인물과 배경은 매 방송
마다 같지만 스토리는 다른 것. 이것을 시추에이션 드라마라고 합니다.
서울방송에서 일요일마다 방영되는 '메디컬 센터' 문화방송에서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전원일기' 그리고 방송 3사의 시트콤 전체, 그리고 일요아침 드라마가 이에 속합니다.
3. 시추에이션 코미디
시추에이션 드라마의 하위 부류로서 줄여서 시트콤이라고 하죠. 다 아시죠. 성격은 시추에이
션 드라마와 같지만 하나 다른 점은 웃음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4. 특집 드라마.
국경일 되면 무슨 기념 드라마 같은 것 하죠? 특별히 기획하여 일반 프로그램보다는 공을
좀 더 들여 제작하는 드라마를 특집 드라마라 합니다.
단회로 끝나는 특집도 있지만 보통 2부작이 일반적이며, 예전에는 특집 드라마가 인기가
많아 3~5 회 정도 되는 특집극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편 드라마 중에도 특집의 성격을 띤 드라마가 많습니다. 보통 '특별 기획 드라마'
라고 하는데, 요즘은 이 '특집' 이라는 말이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멜로 이야
기에 불과한데도 '특집' 을 갖다붙이니(서울방송에서 자주 쓰는 트릭입니다.) 요즘 시청자들은 특집이라고 해도 멀뚱한 반응입니다.
어쨌든 특집 드라마중에 잘 된 작품을 꼽자면
문화방송 - 여명의 눈동자, 가시고기, 폭풍의 계절, 제 0 공화국 시리즈...
서울방송 - 모래시계, 경찰 특공대...
5. 미니시리즈
원래 미니시리즈란 것은 드라마에 없었습니다. 그 시초는 1970년대 미국 드라마입니다.
1977년 '뿌리' (The Roots, 미국, ABC) 가 미니시리즈의 효시였으며 그 후로 미니시리즈는
서스펜스와 멜로가 가미된 3, 5, 6, 8부작의 드라마로 정의되게 되었습니다.
미니시리즈는 넓은 범주로 보자면 특집드라마의 범주에 속하지만 지금 특히 동양권에서는
일년에 보통 미니시리즈를 5개 정도 제작할 만큼 일반적입니다. 길이도 다분히 길어저서
한국과 일본에서는 16부작(수출을 고려해서 20부작으로 만드는 경우가 요즘에는 일반적이죠. 호텔리어나 아름다운 날들의 경우) 이 보통이고, 대만, 중국에서는 20부작으로 그 길이도 늘어나 더 이상 미니 시리즈란 이름이 어울리느냐 하는 논란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니시리즈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동양권에서 특히 성공한 형태입니다.
영화 시장이 작은 동양권의 특성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도 있죠. 어쨌든 정규방송으로 편성해
놓고 두달 이상씩 방영하는 현재의 미니시리즈들은 말이 미니시리즈지 실상은 연속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았던 미니시리즈는 '왕룽일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였고, 본격적으로 일본식 멜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문화방송의 '질투' (최수종, 최진실 주연, 원작 : 도쿄러브스토리, 1991)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투 이후에 우리나라 미니시리즈는 연속극의 홈 드라마 성격을 버리고 완전히 전문화, 젊은
사람들의 멜로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6. 연속극
그야말로 드라마의 가장 초기 형태이자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라고 하면 보통 연속
극을 가리킵니다. 드라마라른 장르가 처음에 라디오극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라디오극은 일주일 내내 방송하죠. 이걸 그대로 따 와서 제작한 것이 TV연속극인 것이죠.
미국과 중남미에서는 아직까지 드라마는 연속극 위주입니다. (물론 시트콤도 강세죠)
우리나라에서는 연속극 하면, 아줌마들이 보는 극, 이라는 칭호가 붙지요. 예전 6,70년대에
신파조의 연속극이 많이 제작되어서 그렇습니다.
요즘은 연속극 하면, 가정사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을 풀어헤치는 홈드라마로 이해되는데,
아무튼 연속극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자랑하는 장르입니다.
보통 연속극은 잘만 짜면 시청률 20% 는 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사실 연기자들은 미니시리즈나 영화를 해야 돈을 많이 벌지만, 드라마작가들은 연속극 하나를 맡아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사실 미니시리즈는 연기자들의 잔치지 작가들은 찬밥
신세거든요. 김수현 작가나 일부 유명한 연속극 작가분들은 한 드라마당 1억을 호가하는 고료
를 받곤 하지요. 보통 일일연속극 작가들도 5천 정도는 무난하게 받습니다.
-일일연속극
: 매일 매일 연속적으로 방송되는 연속극입니다. 가벼운 홈드라마나 멜로드라마가 주류입 니다. 방송 시간은 대게 회당 20분이 기본이나 10분, 30분 짜리도 있습니다.
-주말연속극
: 연속극 중에서도 약간은 무거운 주제를 띄어도 무난한 것이 바로 주말연속극입니다. 주말연속극은 드라마의 꽃이자 메카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주말연속극의 작가가 작가 중에 최상의 대우와 고료를 받습니다.
7. 새로운 시도
한국방송공사의 '바보 같은 사랑' '푸른 안개' 등은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높게 평가됩니다. 비록 한국방송공사의 드라마가 시청률이 낮긴(연기자 출연료 문제로 인기 연기자 섭외가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방송 3사중 드라마의 작품성은 최고를 자랑합니다.
'푸른 안개' 는 미니시리즈 형식을 주말연속극에 차용한 경우로 예전에 문화방송에서 채림 주연의 제목이 기억이 안납니다만, 하여튼 그것과 형식은 같으나 내용은 훨씬 무겁죠.
이렇게 요즘은 장르-형태간의 파괴가 일어나는 경향입니다. 드라마작가를 지망하시는 예비
작가 여러분들도 이런 경향에 잘 적응하셔야 하겠죠.
성격에 따른 분류
1. 홈 드라마
2. 사회극
3. 멜로드라마
4. 역사극(사극)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 잘 아실 테니까요.
김태원
첫댓글 네. 국내는 16부작 정도로 미니시리즈가 되는듯 하지만 ... 일본은 보통 11부로 끝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