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05-16 11:14:49
제646차 영장산(맹산) 산행기
1. 언 제 : 2017. 5. 13 (토)
2. 산 행 지 : 분당 영장산(일명 맹산)
3. 산행코스 : 이매역 출발...영장산정상...국궁장....서현역
4. 집 결 지 : 이매역 1번 출구 10 : 30 am
5. 산행대장 : 이민영
6. 준 비 물 : 생수, 간식, 등등...
7. 산행기 : 서상국 (안나오면)
8. 참석자: 웅사(참석부도), 여행(부산파견), 또3공 대장 가오리(참석부도), 해정(산행참석부도, 뒤풀이 참석), 단풍 진운(참석), 산사랑 경호(깜짝참석), 금강 길래 (깜짝 증명사진), 서상국 (산행기 안쓸라꼬 뒤풀이 참석), 김총 인섭(깜짝 뒤풀이), 정재동 (깜짝 뒤풀이), 그리고 정진수 (병원 퇴원 후 한방 치료로 집에서 마음만 참가), 원쫄고 민영, ---- 총 12명이 무대에 등장
13일 토욜 산행 공지를 5일 전 8일에 올렸으나 오월의 행사가 많은 탓인지 반응이 느리다. 다행히 내가 보지 못하고 나온 단풍진운의 12일 밤 11시 31분의 댓글을 포함해서 5명의 참석자가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13일 이른 오전 집결지로 나가는 중 참석 부도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올라오는 참석 부도 소식들을 가만 보니 내 혼자 영장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다른 코스로 오른다는 해정이를 만나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잠시 후 해정이 마저 상황에 변동이 생겨 뒤풀이에만 오겠다고 한다. 흐흐흐… 희미한 기억으로 정정호가 혼자 단독 산행한 이후 몇 년 만에 내가 단독 산행을 하겠구나 하고 발 걸음을 옮긴다.
이매역 1번 출구에 10분 일찍 도착하면서 들머리를 돌아보는 데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부른다. 돌아보니 출구 옆쪽 벽에서 진운이가 등산용 의자를 깔고 앉아 커피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 진운이가 작년 산행 대장 때 단독산행 할 뻔 했던 석성산에 내가 참석한 것에 대한 보답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진운이가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만들어 준다. 여기에다 산사랑 경호가 멀리 충청도 보령에서 전날 밤 서울로 와서 깜짝 쇼업을 한다. 짜석들 ~ 인자 더 안와도 된다. 우리 3명이면 충분하다. ㅎ
부드러운 영장산 일명 맹산… 약 10년 전 매우 추운 1월 겨울이었던가, 어리벙벙했던 상국이가 땀 펄펄나는 솜 바지를 입고 첨 왔던 추억의 산행지, 맹산. 이번에 상국에게 참석 안하면 니가 산행기를 써야한다고 협박까지 했는데 … 그러나 뒤풀이 참석하면 산행기 써는 것 면제해 줄려고 연락을 하니 뒤풀이에는 꼭 나올 수 있단다.
부근 동네에 사는 길래는 하산 길목에 있는 오월의 아카시아 꽃 향기가 매우 짙은 새마을 연수원 앞에서 만나 등산가방을 같이 맨 증명 사진만 찍고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고, 진운이는 오후 결혼식 참석 때문에 일찍 퇴장하였다. 경호와 나는 미금역 부근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해정이를 만났다. 곧 상국이가 나왔고 이어서 부산에서 온 인섭이까지 미금역으로 등장했다.
전화 통화를 한 11공 대장 정진수의 건강 등 이런 저런 수많은 대화가 오가고 특히 멀리 보령서 있었던 웃지못할 사건을 안주로 하여 5명이 소주8병 맥주 6병 막걸리 2병을 토욜 오후 3시간 동안에 쓰러뜨리고 낙지 집을 나섰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5명은 배가 불러서 2차를 노래방으로 직행한다. 미금역 터줏대감 정재동이가 운동 후 노래방으로 들어와서 술과 노래로 분위기를 더욱 업 시킨다. 나중에는 1970년대 노래만을 허락하면서 옛 추억을 즐기고 더 밤이 깊어 가기전에 마이크를 끈다. 서대문으로 가는 인섭이를 보내고 해정이도 상국이도 가고 돌아보니 경호는 재동이와 3차를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내일 사위 맞이하는 허유 잔치 집 장소와 시간을 떠올리며 나도 집으로 향한다.
오늘 646차 산행과 뒤풀이의 행복한 무대에 참석한 여러 산우/친구들에게 감사를 보내며 … 정진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모두 몸 관리 잘하고 오래 건강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