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0/12 노워리기자단 13차 모임
[지금은 없는 시민]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강남규 지음, 한겨레출판)
책 소개)
1990년생인 강남규 작가가 쓴 이 책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다. 저자는 국민의힘을 “불평등한 현실의 역사적 가해자”, 더불어민주당을 ‘대의나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조직 보위만을 위해 정치를 하는 집단’으로 규정하고, 이런 거대 양당의 ‘원만한 합의’ 속에서 나머지 정치집단과 시민의 이익이 ‘양보’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민인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역설한다. 저자는 ‘정치는 시민의 몫이고, 시민은 교체되지 않는다’라며 “선출된 정치인들과 녹봉 받는 관료들, 그리고 그들이 구축해야 할 시스템”에 모든 것을 위탁하는 대신 우리 모두가 ‘시민의 자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한국 사회가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문>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어떤 공백의 영역에 시민의 자리가 있다. 그 자리를 소수의 특별한 의인들에게만 맡겨놓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좋은 시스템의 작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이 구조를 바꾸는 일에 함께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함께 책임을 나누고, 부담을 덜고, 옳음을 따르는 마음을 모아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여러분은 책을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2년 만에 다시 책을 읽으면서, 혹여나 다른 분들은 ‘다 아는 얘긴데’, ‘다 지나간 얘긴데’ 하며 식상해하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치, 사회에 등한시했던 저에겐 2021년 가장 최고의 책으로 기억됩니다.^^
1. 저는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이 바로 냉소하지 않고 함께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문장이 있었다면 공유해 주세요.
2. 1~4장은 정치, 언론,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여러분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의 변화 또는 전환을 하게 만든 주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다른 분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주세요.
예)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 비례대표제, 선거연령 하향 조정, 고학력자로만 편중된 기자들, 르완다 국회의원 여성할당제, 하청노동자들의 산재 사망 사고, 노동조합 의원의 투쟁, 시민단체에 대한 냉소 등등
3. 5장 ‘시대의 기후를 만드는 사람들’에서는 바로 시민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탓이야, 우리가 만든 세상이야”
코로나19는 우리가 각자도생 대신 시민적 연대의식으로 무장할 때라야 이 전대미문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보여주고 있지만, 다른 영역에서 우리는 여전히 ‘연대하는 시민’이 아닌 ‘현명한 소비자’의 위치에 서 있다.
저자의 말에 동의하시나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부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3-1) 동의한다면, 나는 지금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3-2) 동의하지 않는다면, 어떤 부분에서 거부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아...발제하기도 글쓰기만큼 너무 어렵습니다^^;)
첫댓글 영경 샘, 발제문 감사합니다. 일찌감치 올리셨는데 이제야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