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때만 되면 우리들은 습관처럼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곤 합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시간도 보이고 뜻 깊게 계획하여 짓다만 생각의 집들도 보입니다.
무심코 지나쳐버린 것들을 발견하고 자책해보지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새 공책의 첫 장처럼, 부처님께 의지하는 것들이 늘 처음처럼 시작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지어간다면 한 해의 마지막 언덕에 서서 후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바다는 밤새도록 거대한 어둠을 깎아 찬란한 해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들도 새해에는 마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깎아 앞길을 밝히는 해를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매년 개최하는 전등사 해넘이 행사와 신년맞이 타종식은 묵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다같이 새로운 그릇을 준비하자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선 자신의 그릇에 맞는 원을 세워야하고 나보다는 남이 잘되기를 비는 마음이
충만하면 자신의 그릇은 저절로 채워질 것입니다.
늘 후회와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해를 맞이하지만 "하루를 한 해처럼,
한 해를 하루처럼" 변함없이 가꾸어가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이 항상 웃음꽃이 만발하고
늘 오늘보다 더 큰 내일이 도래하기를 발원합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불기 2548(2004). 12월
대한불교조계종 강화 전등사 주지 계성 합장
< 전등사 해넘이 행사 및 신년맞이 타종식 안내 >
일시: 2004.12.31(금) 오후 9시-자정
장소: 전등사
1부---9시
집전(총무스님)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전등사합창단 노래
이득환 강화신도연합회 회장 인사말씀
박소림 (전등사합창단 지휘자) 독창
전등사 운영위원회, 자원봉사자회, 장기자랑, 개그발표
5분간 휴식 (장내정리)
2부---10시-12시
개회사 사회: 임선택
주지스님 인사말씀
L.M.B. 합창단
조정희 (판소리) / 고수(박정호)
이영희 (가야금병창)
내빈 축사
여자 가수 1명
김무한 (불교가요)
관세음의노래, 부모은중노래, 무상초, 우리도부처님같이
조명호(춤)/ 살풀이
제야의 종 타종식-----(12시)
(주지,초빙교수,사찰운영위원,자원봉사회 회장, 군의원
관내기관장, 내외귀빈 및 학생 대표 타종
타종--1명에 한번씩 타종함.
연락처: 032-937-0125,0025,7792 전등사 총무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