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근사한 식당보다는 야근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들르던 포장마차의 소주 한잔이 더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청도에는 포장마차가 없다.
한국식의 야식집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해서, 얼마전 오픈한 해랑주점을 하오산동이 찾았다.
해랑주점은 실내 포장마차와 야식집을 추구한다고 한다.
가볍게 야식 종류의 음식들로 소주한잔 걸칠 수 있는 음식들이 메뉴로 구성 되어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포장마차 분위기보다는 너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든다. “실내 포장마차라면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너무 많이 쓰신거 아닙니까?” 라는 말에 “아무리 실내 포장마차라도 깨끗하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라는 그럴 듯한 대답을 듣는다.
한국에서의 10년 식당 경영 노하우로 한국 아주머니가 직접 주방에서 진두 지휘를 한다.
기름기가 쫙 빠진 족발이 담백하게 맛을 내고 고소한 녹두전이 입맛을 돋군다.
안주거리 치곤 풍성한 음식에 소주한잔으론 부족한 생각이 들게 한다.
해랑주점은 손님 접대를 위한 곳은 아니다.
친목을 위해서 편안한 분위기의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날잡아서 가야 되는 곳도 아니고 주머니 사정 봐가면서 예약해야 되는 곳도 아니니 더욱 편안하다.
해랑주점은 청도 시내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한 야식 배달도 한다.
한국에서의 배달음식에 익숙한 교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랑 주점 메뉴를 슬쩍 훔쳐보면,
음식류;
족발 100원
깐풍 돼지 갈비 30 원
돈까스 30원
김치 볶음밥 15원
녹두전 30원
해물파전 20원
김치전 20원
치킨 30원
주류;
양주 400원
설중매 60원
백세주 50원
청하 30원
소주 25원
룸이 2개, 별실 3개, 테이블 7개로 총 120여석이 준비되어 있고 최고 단체 손님 25명이 가능하며 영업 시간은 낮 12시 ~ 밤 12시까지이다.
주소 : 청도시 시남구 상항로 66호 홍콩화원내 (10동 1층)
전화 : 0532-8593-7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