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채널을 마구 돌리다가
어느 케이블 채널에서 <가필드>를 하길래 멈췄다.
예전에도 여러 번 상영된 영화지만
나의 채널 서핑을 멈추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고,
정을 나눈 후부터
요즘은 고양이만 보이면 눈이 번쩍^^*이다.
열라리 바쁜 이때 리모콘을 내려 놓고 슬쩍 소파에 앉았다.
시험 보기 전날
괜히 연속극 줄거리가 궁금해지는 거랑 같은 이치^^
눈여겨보니 이 영화 그래픽 처리 정말 잘했다.
어쩜 저리도 고양이들의 몸짓을 잘 파악하고 만들어냈는지….
야옹씨들의 씰룩거리며 걷는 뒷모습도 너무 리얼하고..ㅎㅎㅎ
하여튼
강쥐와 야옹씨들의 화해의 대단원까지 자리도 뜨지 않고 너무 잼 나게 봤다.
그리고 TV 스위치를 끄고 돌아서는데 내내 내 귀에 맴도는 가필드의 목소리.
주인 남자가 그랬을 거다.
가필드, 내가 도대체 너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겠니?
가필드의 대답
Love me 사랑해줘,
Feed me 밥 잘 주고,
Never leave me!!! 절대 날 버리지 말아~~~~~~
야옹씨들이 원하는 건 단지 이것 세 가지뿐인데,
도대체 인간들은 왜 고양이를 버리는 거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