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토요일!
약속했던 모든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영익이가 당직이라더니 운 좋게도 동료랑 바꾸어
울 친구들 먹거리 준비하는데 동참을 할 수 있단다.
거기에 잘생긴 국원이까지 합세하고..
그럼 메가마트엔 경숙이,국원이,영익이,승대.
에고~` 평소에 우리 모임엔 항상 남,여 비율이 거의2:1이라서
농담처럼 하는말이 남자 많은 울산팀으로 원정(?)갈거라고 했더니..
오늘 경숙이 완전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살맛 나겠군..ㅎㅎ
난, 낙호랑 우리 사무실서 만나 울 서방님이 사주는 점심 같이먹고
광안리 회 쎈타에서 주문한 횟감 찾아서 경숙이랑 합류하면 된다.
12시 40분경 낙호가 이쁜 선물 챙겨서 왔고..
가끔 찾는 한방 장어구이로 배 채우고 광안리로 고고씽~...
시간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서 잘생긴 국원이 울 서방님께 인사 시키고...
울 서방님 나중에 나보고 그랬다.
국원이가 만나본 친구중에 젤 젊어보인다고..ㅎㅎ
영익이 거금주고 마련한 새로운 애마 K5 시승식도 할겸..
겨우 50여km 달렸더라구..!
영익이 와이프보다 내가 더 오래 탈 수 있는 기회~..
국원이 차에 경숙이랑 낙호가 타고 난 영익이 애마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
진하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주 멋진 곳을 수자가 예약을 해주어
밤새 파도소리 들으며 놀 수 있었다.
밥물을 국원이가 봐줘서 밥을했고..(난, 무늬만 주부라서...ㅋ)
잘생긴 국원인 못하는게 없더라.
바닥에 뭐하나 떨어지면 티슈뽑아 닦아주고..
국원이 와이프는 참 좋겠더라~.
맛난 단술을 해온 점숙이랑 경희를 승대가 태우고 도착했고
울산서 1차로 용식이,영애,원순,용술이가 왔고
수자도 오고... 재선이가 친구 영숙이랑 왔고..
풍기서 배현이랑 나경이 명숙이가 왔는데
인삼튀김,사과,떡,기념타올들을 준비해서 와 주었다.
참 인정많은 친구들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었다.
매운탕 끓이고 횟감으로 한잔술을 나누기 시작~...
밖에선 숯불로 삼겹살을 구워 한잔술 하고..
2차로 울산서 영구가 도착하고
그러다 보니 대구에 살고있는 삐삐,정순,요춘,영옥이가 도착..
송편도 준비를 해왔다.고맙게도..
인사들 주고받고 웃음꽃 피운 사연들은 각자 상상에 맡기련다.
다 얘기하면 온 사람과 안 온 사람 별반 차이가 없걸랑~~ 그치?ㅎㅎ
2차로 주점엘 가서 음주 가무를 양껏 즐겼다.
3시간이나 놀았다나 뭐래나~~
거금 오십이만원을 친구(누군지는 안 밝혀야지..ㅎ) 찬조를 해서 우린 열심히 즐기기만 했다.ㅋ
새벽2시에 팬션으로 돌아오다 해수욕장 모래밭 평상에서 정담들 나누고..
새벽 5시까지 옥상에서 싱싱한 전복,해삼,멍개,개불로 또 한잔...
해가 뜰 무렵에서야 거실에 이재민들 처럼 여기저기 자리 비집고 들어가서
눈만 잠시 감았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영익이 아침 해장국으로 콩나물국 끓이라 했더니
완전 맹탕을 끓여놓고 먹으랜다.
오래 살려면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ㅠㅠ
먹는둥 마는둥~~ ..왜냐?
배현이 고딩때 친구가 그곳에서 낚시배를 가지고 있다고
그 배로 유람(?)을 시켜준댄다.
2개조로 나누어서 선착장으로 출발.
그새 맥주 소주 안주까지 챙겨서 둘러메고 나서는 낙호!
으이구~..성진,영익,낙호,영애,명숙,삐삐,배현,나 이렇게 1조 탑승.
바다에 파도가 제법 있었지만 재미났다.
명숙이는 겁이났는가..? 말이 없다.ㅋ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배에서 70cm짜리 삼치 한마리 얻어서 인증샷 날리고...
1조가 아닌 애들한테는 뻥(?)쳤다.
우리가 낚시한 것이라고...ㅎㅎ
진하 해수욕장서 간절곶까지 유람을 시켜준 배현이 친구에게 고맙고
지인에게 얻어준 삼치로 포 떠서 소주 한잔씩 나누고...
12시 까지 예약된 장소 탓에 헤어져야 했지만 다들 헤어짐이 싫은지
연장해서 더 놀자고...?
수자가 한마디 했다.
"일단 여기서 나가 간절곶 가서 차 한잔 하자"고.
각자 알아서들 차에 오르고 간절곶의 <하얀 등대>란 찻집에서 합류~
영구가 라떼 한잔씩 돌리고.. 얄궂은 유머로 잠시 웃음보 터트리고
그래도 헤어지기 아쉽다고 점심으로 성게 비빔밥을 먹잖다.
또다시 출발.
바닷가 횟집에 자리를 잡고 성게 비빔밥 주문~ 총 18인분.
25명이 모임을 가졌고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친구를 비롯
개인적인 사유로 먼저 귀가한 친구 7명을 제외한 인원이 18명~..
부드럽고 고소하고... 성게 비빔밥의 맛은 그랬다.
울산의 원순이가 쏜다고...!
맛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좀 비싼거 같았다.ㅋ~
친구들 밥 한번 사주고 와이프한테 혼 안날라나 몰따!
그래서 그랬는동~ 아님, 평소에도 그렇게 사는동~
원순이 어제 와이프에게 봉사한다고 영화보러 간다고 하던데...
암튼, 재미나게 멋지게 사는 친구들의 모습이 흐믓했다.
아쉬움으로 인사를 나누고 또 나누고...
다음 모임은 고향 친구들이 준비하는 것으로 얘기들 오고갔고
대구팀 보내고 고향팀 보내고 울산팀 보내고 마지막으로 부산팀..
낙호 서울행 KTX 예약 시간이 5시 50분이라고 하여
영숙이 차에 재선이랑 나랑 낙호가 타고 오는길에 재선이 집에 내려주고
영숙이 딸래미랑 아들이 운영하는 부산대 앞의 커피숍에서
시원한 레몬에이드 한잔씩 했다.
4시40분 지하철을 낙호랑 같이 타고 난, 한 코스타고 온천장에서 내리고
낙호는 부산역까지 혼자 갔겠지..?
마음 같아선 부산역까지 친구 해주고 싶더구만...
한잠도 못자고 꼬박 날밤을 새운 내 몰골(?)을 보니...ㅋㅋ
귀가한 시간은 오후 5시~..
토요일에 고향으로 벌초를 간 울 서방님은 아직도 아니 오셨더라~..
시원하게 씻고 피로한 몸을 위해 한잠 때리려다 서방님 오실때 까지 기다렸다.
그래도 일말의 고마운 마음은 있어서리~...ㅎㅎ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렸던 우리들의 만남은 막을 내렸다.
지금도 생각나는 친구들의 모습들이여~..
참으로 행복했다. 친구들아!!
사랑해~~..
부산 모임을 추억하며..
초심~..
첫댓글 풍고 카페를 드나들 자격()이 없는 친구들을 위해 내가 이렇게 수고()했다구....원순이, 병엽이, 경숙이를 위해서라고 봐야될따기만 해봐라...
음
너무 길어서 지겨워서 다 못 읽겠다고..
그렇다고 중간까지 읽다가 댓글
난, 보면 다 알아
어째 맛깔 스럽게 글을 잘쓰고 기억도 잘할까? 그런데 아침은 난 잠잔다고 못먹고 배도 못타고 아니 배탔으면 난 뒤졌겠지 ㅎㅎㅎ
아침 못 먹은거 아쉬워하지 마라. 맹탕인 콩나물국에 밥 말아서 대신 영익이 와이프 솜씨인 김치 얹어서 몇숟가락
영익이가 집 식구들끼리 먹는거는 잘 끓이는데 너무 양이 많고 양념도 없고
그래서
뜬게 다였어...
너 아침 굶겼더니 맛난 점심 사준거 아니였어..
고마웠어..원순아
정확한 1박2일의 스토리가 다들어져 있네..내가 평상 마루에 잠들은것 빼고는....
누구 덕분에 제일 좋운 침대에서 편히 잤어...단 하나뿐인 베드에서 영익이와 나만이..
코쟁이만 집어 넣은것 같기도 하고..아뭏튼 행복했다....
그 누구가 나랑 정순이 아니였냐... 친구가 최고지..
거실에 들어왔는데 너가 없어서 밖에 나가보니
그 세차게 부는 바닷바람 맞으면서 평상에서 자고 있더라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서 혼났구만...
의리는 끝까지 지켜야해서 억지로 끌고 들어와서 안경까지 고이 빼주고
침대 차지하게 만들어 줬다는거 아니냐
어때..
그래도 내가 회장이라꼬 사진이 젤위에 있네 ㅋㅋ
콩나물국은 내솜씨 아이가? 맛있게 묵었잖아....
그래..울 회장님이 젤 위에 있어야제........궁금타
그 덕에 나도 끼고
나보다 솜씨가 낫긴 하더라
쪼매 싱겁지만 않았으면 더 좋았을 낀데..
사진은 언제 올릴라꼬..
다행이다. 사진이 더 있어서
사진 구경 했더니 나도 거의 부산 갔다 온거랑 다름 없네....
그래도 댕기간거만 못하제에. 안글나?
그날의 분위기에 빠졌어야 하는건데....
조금의 만족이라도 했기를
벌초는 잘하고 왔지
다음엔 필히 참석해라.알았제
나도읽어보다 반밖에 몬읽것다~~~
손님접대따문에...
맛좋고 좋은곳 다돌아댕기네
부럽네~~~~~~~~~~
다 못일고 댓글 단다꼬...
내가 너무 쓸데없이 길게 쓰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렇다. 이해해라
어이 똥통고딩들!
부산에서 뭐뭐 했다고 허허허허허.
(진짜 잼났겠내...남녀 공학이 지금에 와서 와 그리 부러운지....내도 그땐 그리갔어야 하는디.... 똥통고 홧팅!)
우린 쇳덩어리와 함께 삼년을 했는디...
요즘 그 학교 어지간해서는 못 들어가는 학교로 바뀐거 모르나..
전국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유명해진 우리들의 모교다.
너가 쇳덩어리랑 놀때 우린 재밌는 추억 만들며 놀았다는거 알지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고...부러워 해도 된다..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