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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주맛찾사 원문보기 글쓴이: 꼬기(쥔장)
우선, 글쓰기에 앞서 이재상님의 용천수와 곶자왈 이야기와 설명에 화산섬 제주를 더욱 깊이 알게 된 자리인거 같아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자리에 못오신분들께 이재상님이 직접 설명해 주는것만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제주를 알아가시라는 맘에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처음 찾아간곳은 곽지해수욕장 과물노천탕 내에 있는 용천수 입니다. 최근 모 블로그 포스팅에 보니 과부가 많은 곳이라는 곽지해수욕장에 왔다갔다던 글을 봤는데.. 이 과물이란 말땜에 그런 소문이 났다고 하네요. 과물은 바다에 흘러나오는 용천수 인데, 바닷물이 빠지면 더욱 자세히 볼수 있겠죠? 곽지 해수욕장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현상입니다. 제주도는 대부분이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고이질 않고 내려와 바닷가에 이르러 솟아난다고 합니다.
여탕과 남탕으로 구별되어 있는곳입니다. 여탕을 들여다 볼까요?ㅎㅎ
물이 고여있는곳이 용천수가 나오는곳입니다. 이 용천수가 비가 되어 스며들어 이렇게 용천수로 나오는데까지 약 30여년이 걸린다네요. 쉽게 생각하는 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잘 보시면 물 칸이 3단으로 되어있습니다. 1번째는 먹는물 2번째는 씻는물 3번째는 빨래하는 물이라네요. 남탕에는 물이 차 있는 공간이 1칸밖에 없습니다. 제주는 여인들이 강하여,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제주여인네의 생활상이 이런곳에도 담겨져 있네요.
이재상님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용천수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계시네요 ㅎㅎ
자 이번엔 억세와 여러 풀로 덮힌 험한길(?)을 올라 가마오름에 도착했습니다. 뒷길로 돌아와서 요금은 따로 내지 않게 한 이재상님의 배려입니다. ㅎㅎ (평소 관광 온 분들께 돈 안들이고 관광시켜준다는 얘기가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 가마오름은 일제시대때의 여러 시설물도 있는곳이며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오른 이유는 곶자왈 지대를 한눈에 보기 위함인듯 합니다. 사진 자세히 보시면 정면에 비닐하우스가 보이실겁니다. 그 옆으로 숲지대가 이뤄져 있는데, 저곳이 바로 곶자왈 지대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4곳의 큰 규모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넓은 곳이랍니다.
제주 곶자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이 오름 바닥에 '송이'가 깔려있습니다. 자연석 송이..(먹는 버섯 말고 돌입니다. ㅎㅎ)
곶자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마오름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곶자왈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곶자왈에 들어가기 전 곶자왈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곶자왈은 제주에 화산활동이 일어나면서 점성이 진한농도의 용암. (아아용암 맞나요?) 이 흐르면서 큰 덩어리(바위)를 이루면서 서서히 굳은 지대입니다. 지표면 위에 덮이면서 요철형태의 모습으로 굳은 곳이죠.
어쨋든 이렇게 요철로 이루어진 곳이 시간이 지나며, 유독 바람이 많은 제주때문에 여러 씨앗이 날아들었고, 연간 강수량이 풍부한 특성때문에 숲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이곳이 바로 곶자왈이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현상이자 제주의 자랑입니다.
최근 무분별하게 곶자왈 지대가 회손되고 있답니다. 골프장 및 건물들이 들어서며, 곶자왈의 일부가 사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예:골프장내 잔디를 가꾸기 위해 뿌리는 농약등..) 오염이 곶자왈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30여년이 지나면 우리의 후손이 지하수로 이 물을 마시게 될것입니다. 이 부분을 설명해 주실때는 참 화가 많이 나기도 했지만, 곶자왈 사단법인이 생기면서 곶자왈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곶자왈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곶자왈 입구입니다. 산소탱크가 엄청 나다니 들어가기 전부터 몸이 가뿐해지는 기분입니다.
왜 산소 탱크라고 하니..나무들끼리 서로 생존하려고.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나무들에게는 생존 싸움인데, 이때 내뿜는되는 00성분이 우리몸에게는 아주 좋은 산소가 됩니다.
곶자왈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구멍이 보이시죠? 용암이 지나가면서 생긴 구멍입니다. 곳곳에 아주 많습니다.
자 이렇게 탐방을 마치고, 곶자왈에서 빠져나옵니다. 전문가 없이는 길을 잃기 쉽상이며, 쇠살모사가 살고 있다니...안전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곶자왈과 용천수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제주의 가마(도자기굽는곳)에 대한 설명과 수월봉 일대 용천수가 흐르는 원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탐사를 마쳤습니다.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신 이재상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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