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누리 새롬이님 글 입니다.
한국 탁구는 1990년 대를 정점으로 점점 퇴보하고 있다. 여자 탁구는 현정화 선수가 현역으로 있었을 때 최고의 전성기였고 남자 탁구는 유남규 김택수 시대와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 시대가 최고의 전성기다. 그후 한국 탁구는 점점 더 퇴보하고 있다. 중국을 위협하던 매서운 칼날은 점점 더 무뎌지고 있다.
한국 탁구는 엘리트 체육의 한계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 탁구는 다른 곳에서 희망의 싹을 보이고 있다. 생활체육에 있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00년 중반부터 시작한 생활탁구 붐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머지않아 생활체육에 가장 많은 인구를 거느린 종목이 될 것이다.
한국의 체육계도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고 있다. 이런 통합은 한국 탁구 발전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생활체육의 성장을 잘 활용하면 한국 탁구는 침체에서 벗어나서 발전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은 탁구를 중흥시키기 위해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잘 통합해서 발전하고 있다.
한국 탁구에 레이팅 제도가 도입되면 생활체육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유소년 탁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클럽을 결성해서 리그전을 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 하고 있는 엘리트 체육과 유소년 클럽이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취미생활로만 끝나지 않고 탁구에 관심있는 유소년들을 레이팅 제도에 끌여들일 수 있다. 물론 실업팀이 유소년 클럽을 만들 수도 있고 사설기관인 탁구장에서도 클럽을 만들 수도 있다.
레이팅 제도의 도입을 막연하게 생활체육 그것도 나이 많은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유소년들도 클럽의 선수로 등록을 하고 경기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점수를 높여나가면 학원 스포츠에서만 유망주를 발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취미 활동으로 탁구를 하던 유소년들을 일찍 발굴해서 지원해주면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탁구 저변이 확대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되고 일원화되면 이런 장점들을 가지는 것이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통합되지 않았어도 축구는 유소년 클럽을 등록시켜서 운영하고 있다.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클럽을 늘려서 유망주를 발굴한 것이다.
탁구는 축구보다 더 빠르게 유소년 클럽을 정착시킬 수 있는데 유소년들만으로 클럽을 결성할 수도 있고 유소년과 어른들이 함께 클럽을 결성해서 레이팅 제도하에서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탁구는 유소년들이 어른들을 이길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축구보다 더 자유롭게 클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레이팅 제도가 도입되고 클럽 활동이 활성화되면 한국 탁구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고슴도치 학피디님이 추진하고 있는 레이팅 제도 도입은 이런 의미에서 시의적절한 것이다. 반드시 이번 기회에 레이팅 제도가 안착이 되어 한국 탁구가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첫댓글 오. 생각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탁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저도 한국 탁구의 침체를 벗어나 보다 더 발전하기를 응원하고 기원합니다~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
좋은글이네요...^^
엘리트 체육 시스템에서는 성적이 받쳐주어야 진학하면서 운동할 기회가 부여되는 편이죠. 여러 경우의 수가 만들어지지 않게 되는거죠. 중간에 운동을 그만두고 도태된 선수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뒤늦게 활짝 꽃피울 선수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더더욱 레이팅 제도하에서 클럽식의 스포츠가 저변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구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체육에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