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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라 호스피스( 불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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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자료실 스크랩 자살을 막아야...
평화 추천 0 조회 32 05.07.10 20:4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자살을 막아야 2005-06-13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중에서 자살에 관한 기사를 볼때마다 마음이 언짢아 진다.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을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자살이 교통사고, 간질환보다 많은 사망원인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당뇨병에 이어 자살이란다. 

업무상 고속도로를 달리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데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는 많은 차량 충돌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교통사고가 자살보다 많을 것이며 간질환 또한 당연히 자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였는데 잘못된 것이었다. 

자살이 이렇듯 많은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20~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라니 정말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매일 평균 30명이나 되는 사람을 자살로 몰고 가서 귀한 삶을 파탄시키는 것인가. 지금 이시간에도 자살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과연 나는 나를 파멸시킬 권리가 있는 것인가?  자살의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활고나 신병, 가정파탄 등이나 이제껏 살아온 인생이 각각 다른만큼  자살의 이유도 자살을 결심할 당시의 마음도 각각 다를 것인즉 그 깊은 마음 속을 누가 다 알겠는가? 

한동안 사회지도층에 있는 대기업가나 고위 공무원이 잇달아 투신 자살을 하였다.  그 분들은 생활고나 신병이 아닌 다른 이유때문에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하였다. 그런 사건이 보도된 직후 성인들에게 만약 당신이 그 사람과 똑같은 상황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을 하였겠는가? 라고 질문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은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였다. 고통이야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왜 죽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온상안에서 살아왔기에 마음이 심약하여 자살한 것이라고 하였다. 

주변에 오랜 세월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는데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상경하여 생활하면서 세상의 온갖 풍상을 모질게 겪으며 살아왔다. 성인이 되어서는 사업이 흥하고 망하기를 몇번이나 하면서 상당한 기간동안 엄청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으나  이제는 회복되어 남부럽지 않는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부침을 가까이서 보아 왔는데 자살이 완전히 생활고 때문이라면 그가 지금처럼 살아 있으려면 몸뚱이가 서너개는 필요했을 것이다. 

자살의 요인으로 우울증을 많이 이야기 한다. 세상 사는 것이 의미가 없고 살아 가는것이 고통이라면 차라리 저세상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자살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나는 왜 이다지도 불행한가 하는 고민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마음이 문제이다. 

사람을 살맛나게 만드는 커다란 요인중의 하나는 자신이 교류하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 것이다. 사람은 저절로 혼자 태어나지 못하고 홀로 존재 하지를 못한다. 나가 있으므로 해서 너가 있고 나는 너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 마치 양과 음, 선과 악, 낮과 밤, 사랑과 미움이 있듯이. 너와 나의 원만한 교류야말로 살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육군 훈련병들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대가 대인관계가 서툴러 많은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들이 20~30대의 높은 자살율과 관련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부문이다. 

조화로운 교류는 너와 나는 똑같지 않고 서로 다르다는 생각에서 잘 이루어 질 수 있다. 각자의 소중함을 알고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며 각자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이해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려면 내가 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이를 찾지 못하면 찾을 수 있도록 누군가가 도와 주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가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다른 사람의 목표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소중한 것들에 충실하게 되면 인생에서 삶의 의미를 더 느끼고 어려운 난관도 더 잘 헤쳐 나갈 수있을 것이다.

이제 자살이 더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인 문제라고 볼때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  이미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는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므로 한편으로는 이러한 사태 발생을 미리 예방관리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건강한 삶을 이끌어 가도록 마음관리를 도와주는 활발한 사회문화교육적인 활동은 사회적인 예방시스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새천년을 맞이하였을 때 코카콜라의 신년 메시지에는 5개의 공이 나온다  인생은 5개의 공을 공중에서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각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영혼(나)라고 하였다. 일이라는 공은 고무로 만들어서 떨어뜨리더라도 바로 튀어 오르나 나머지 공들은 유리로 만들어서 떨어뜨리면 깨지거나 상처가 나기 때문에 다시는 전과 같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싦의 조화로운 전체를 바라보는 힘이 부족하여 마음관리를 못하고 살맛을 잃어 버리고 인생을 포기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자기만의 삶의 방정식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힘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여러경로를 통해서 삶의 힘을 길러주고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컨설턴트 정동기

 

조인스닷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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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5.07.11 06:52

    첫댓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것처람 보이나 더 엄밀히 들어가면 자신이 관리하는 심신에 대한 자비심이 결국은 없다고 보야야 겠습니다. 윤회를 벗어 날 수 없는 우리네 운명을 인정한다면 다음 생이 이번 삶의 결과라면 정말 우리는 잘 살아야한다. 이타자리하는 마음이 곧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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