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이면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토바돈’은 WKACF 박동연 회장과 그의 부인인 양명애 대표가 함께 운영하는 고깃집이다. 외부
일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주로 토바돈을 맡아 이끌고 있는 양명애 대표는 매사 ‘내 가족을 먹인다’는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고객들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맛은 당연 한 거고, 오신 손님들이 기분 좋게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챙기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항상 고객들이 필요한 걸 요구하기도 전에 미리 살피고 살뜰히 챙겨 토바돈을 지금의 맛집으로 자리 잡게 한
장본인이다.
자체개발한 소스와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다
강화섬 돼지 생고기 전문점 ‘토바돈’이 취급하는 강화섬 돼지는 황토의 토질과 사면이
모두 바다인 강화에서 방목을 해 키워낸 돼지이다 보니,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현저히 적고, 육질이 좋아 고기 맛이 쫄깃하며 지방층이 골고루 잘
형성되어 있어 단백함과 고소한 맛이 단연 일품이다. 먹어본 손님들마다 일반 돼지고기와는 질 자체가 다르다고 인정하는 토바돈의 돼지고기는
강화군청에서 특산품으로 지정받은 강화섬 돼지만으로 초벌구이를 한 후 고객들에게 제공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토바돈은 대한민국총주방장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박동연 대표가 조미료는 일절 넣지 않고 천연 재료 20가지 정도만 넣어 자체 개발한 복분자된장
소스, 토마토 초고추장 소스 그리고 멸치액젓 소스로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인 메뉴는 4가지 부위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한상차림이며, 4~5인 가족이 방문 시
7~8만 원 정도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제공된다. 그 밖에 곁들임 메뉴로는 육회와 골뱅이 물회가 많은 고객들이 찾는 메뉴인데, 특히
골뱅이 물회는 소스가 아주 기가 막혀 여름에 가장 인기가 좋다. 토바돈의 운영시간은 오후 5시~새벽 5시까지며, 수용인원은 약 50명 정도로
사전 예약 시 대규모 단체 모임도 가능하다.
양 대표가 토바돈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토바돈은 본사가 따로 있는 체인점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본사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면서 본사가 폐점을 하고 현재는 전국 각지에 15여개 정도의 토바돈이 각각의 개성과 특색에 따라
운영이 되고 있다. 그 중 양 대표의 춘천 토바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체개발한 소스와 메뉴로 15여개의 토바돈 중 차별화된 맛으로 단연
최고라고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엔 춘천 토바돈의 메뉴로 체인점을 내고 싶다는 요청이 많다”는 양 대표는 “춘천 토바돈을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는 선에서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향후 체인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조에도 소홀하지 않은 내조의 여왕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박동연 회장의 뒷바라지에도 소홀하지 않는 양 대표는 박 회장도 인정하는 내조의
여왕이다. “남편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박 회장 정도면 어디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경력과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날개 돋듯 쭉쭉 뻗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양 대표는 “박 회장이 바깥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게 운영과 내조에 힘쓰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음식점은 ‘초심’을 잃는 순간 끝이라는 확고한 운영철학
맛집이라고 알려지면 바로 맛이 변하고,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여타 가게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음식점은 초심을 잃는 순간 끝’이라는 양 대표의 확고한 운영철학은 더욱 빛을 발한다. “매사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그녀의 믿음직한 포부처럼 앞으로도 토바돈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깃집’으로 명성을 떨쳐 전국적인
맛집으로 더욱 비상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취재 강승아 기자.
첫댓글 감사해용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