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주(Sabah state)》
▲ 사바주기(沙巴州旗、the Flag of Sabah state)
사바(Sabah)주는 말레이시아를 구성하는 13개주 중의 하나로, 세계에서 셋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Borneo)의 북서쪽의 일부를 차지하여 자리잡고 있으며, 사바
주의 넓이는 이웃하면서 같은 섬의 남서부에 있는 사라왁(Sarawak) 다음으로 말
레이시아에서 둘째로 면적이 넓은 주이다. 사바(Sabah)주의 남쪽에는 인도네시
아의 동(東)칼리만탄(Kalimantan)주와 국경을 접하면서 한축을 이루고 있다. 사
바를 필리핀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강하게 주장해 온 영토논쟁을 잠재우고 말
레이시아의 한 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보여주고 있다.
▲ 말레이시아에서 사바주의 위치 및 점유내역
사바(Sabah)주(州)의 수도는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로 과거에는 제셀턴
(Jesselton)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다. 사바주의 면적은 73,620㎢ 이고, 인구는
3,120,040명(2010년말 기준)이다. 사바는 가끔 “바람 아래의 땅” (Sabah,
negeri di bawah bayu. = The land below the wind.) 이라는 뜻으로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필리핀을 둘러싸고 있는 태풍이 잘 발생하는 지역의 바로 남쪽
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보르네오섬에서의 사바주의 비중
◯ 7세기이후 중국인과 교역을 한 증거가 있기는 하나, 지난 여러 세기동안 필리
핀과의 접촉만을 해왔다. 술루 해적들은 태풍의 이동통로를 잘 이용하였는데,
이곳은 태풍이 일어나지 않는 곳이란 것도 그들이 가장 먼저 알았다. 이지역은
16세기초 브루나이의 일부로 필리핀 남서부 술루제도의 술탄지배지역이었다.
스코틀랜드의 항해가인 알렉산더 달림플(Alexander Dalrymple, 1737~1808)
이 1759년 술루해에 도착한 뒤 유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
은 19세기 내내 이 지역, 특히 1848년에 직할 식민지가 된 앞바다의 라부안 섬
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1877년에는 사바 본토까지 차지했다.
▲ 사바주의 행정구역 - 쿠닷지구(Kudat Division)、서부해안지구(West Coast Division)、내지지구
(Interior Division)、 산다칸지구(Sandakan Division)、타와우지구(Tawau Division)
▲ 사바주의 바닷가 휴양지로 잘 다듬어진 해변수목.
◯ 1881년 영국이 북보르네오회사로 인가를 받아서 영국세력이 침투하여 브루나
이와 술루의 술탄들에게서 토지를 불하받아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북보르네오
라고 부르면서, 1898년에 영역의 경계가 확정되었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에 점령되었다가 그 뒤 1946년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고 1963년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말레이시아연방에 합병하여 말레이시아의 1개주가 되었
다. 이에 대하여 1960년대초 필리핀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이 영토에 대한 소유
권을 다시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 라만해상공원의 기막힌 조화 ; 오른쪽 - 마누칸섬, 왼쪽 가까운 섬이 마무틱섬, 중앙먼곳-슬루그섬
◯ 주민은 카다잔-두순인(Kadazan-Dusun), 말레이인(Malay), 바자우인(Bajau),
무룻인(Murut) 등 원주민이 많고 중국계인 화교(華僑)도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
한다. 원주민은 해안 또는 내륙에 분포하여 논벼(水稻) 및 밭벼의 재배에 종사
한다. 풍부한 임산자원이 있어서, 목재가 전 수출액의 2/3를 차지한다. 근해에
서는 산다칸(Sandakan)과 타와우(Tawau)를 기지로 다랑어·가다랭이 어업도 발
달하였다. 이 밖에 고무·코프라·잎담배도 생산되고, 근해의 유전개발도 활발하
다.
▲ 사바주에 사는 주민은 공식으로 인정된 인종만 해도 32개종족이나 된다.
◯ 사바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으면서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 (Mt.
Kinabalu)이 보르네오(Borneo)섬 북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사
라왁(Sarawak), 남쪽으로 칼리만탄(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과 경계를 이루며
남중국해, 술루해, 셀레베스해에 걸쳐서 들쭉날쭉한 해안선이 1,290~1,450㎞
쯤 뻗어 있다.
▲ 사바주 어느 곳에서라도 키나발루산의 위용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 사바주의 크로커산맥공원의 저산대열대우림(低山帶熱帶雨林)지역.
◯ 키나발루 산(4,095.2m)이 우뚝 솟아있는 외에도 크로커산맥(Crocker Range),
트루스마디산맥(Trus Madi Range) 등이 크게 뒤엉켜 해발 1,200~1,500m 의
봉우리들이 여기저기 솟아있는 험준한 내륙지방을 형성한다. 크로커(Crocker)
산맥과 서해안 앞바다 사이에는 인구가 밀집한 해안평야가 널리 펼쳐져 있으
며 테놈(Tenom)·탐부난(Tambunan)·케닝가우(Keningau) 등의 평야가 내륙의
산과 산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동부 저지대는 부분적으로 개석(開析)된 준평
원이다.
▲ 사바주의 키나발루산에 서식하는 열대특수식물군.
◐ 20세기 초에 플란테이션(plantation) 대농장농업이 시작된 이후 셈포르나반도
(Semporna Peninsula)와 세그마계곡에서는 담배를, 쿠닷지구(Kudat Division)
에서는 카카오나무를, 산다칸지구에서는 기름야자나무(oil palm) 등을 재배하
고 있다. 서해안 평야에서는 쌀과 고무를 재배하고 있다. 쌀을 생산하는 논이
상당히 많고 관개시설을 하고 있으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여 태국 등으로부
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출품으로는 목재·고무·코프라·마닐라삼이 손꼽힌
다. 깊숙이 굽은 만(灣)이 여러 개 있는데, 라부안섬의 빅토리아(Victoria)항을
비롯하여, 코타키나발루(州都)·쿠닷(Kudat)·산다칸(Sandakan)·타와우(Tawau)
등 훌륭한 항만이 갖추어져 있다.
▲ 사바주의 서북쪽 끝인 쿠닷(Kudat)의 바닷가 Tanjung Simpang Mengayau 바윗돌이 널찍하다.
▲ 사바주의 플란테이션 대농장의 과일나무.
◯ 돌·산호모래·점토를 추출해서 건축자재로 사용하며, 틸라와스강 가까이에서는
금광이 발견되었으며 앞바다에서는 석유시추작업을 한 결과 템붕고 유전이 개
발되었다. 보르네오 섬에 속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사바 주에는 키나바탕간 강
(Kinabatangan River) 하나밖에 없지만 이 강을 통해 내륙 깊숙한 곳까지 접근
할 수 있다.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강뿐인 곳도 몇 군데 있지만
여행은 주로 4륜마차나 조랑말 혹은 물소를 교통수단으로 하는 육로를 통해 이
루어진다. 소규모 도로망이 형성되어 있으며 보통 주요항구 도시에는 공항이
있다. 그리고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와 테놈(Tenom) 간에는 이 지방에
서 유일한 철도가 약 190km에 걸쳐 놓여있어 열차여행을 할 수 있다.
▲ 사바주의 플란테이션 대농장농업의 기름야자나무밭 모습
▲ 사바주에 있는 플란테이션 대농업농장에 있는 파인애플 농장
◐ 보르네오섬(말레이어: Pulau Borneo, 인도네시아어: Pulau Kalimantan)은 세
계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로 나뉘어 있다.
한 섬에 세 나라가 함께 있는 것은 보르네오섬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말레이제
도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 북쪽과 북서쪽은 동중국해(South China Sea), 북동쪽은 술루해(Sulu Sea), 동
쪽은 술라웨시해(Sulawesi Sea = Celebes Sea)와 마카사르 해협(Makassar
Strait =Macassar Strait), 남쪽은 자바해(Java Sea)와 카리마타해협(Karimata
Strait)으로 둘러싸여 있다. 서쪽으로 말레이반도와 수마트라(Sumatera
=Sumatra)섬, 남쪽에 자와섬(Pulau Jawa =Java Island), 동쪽에 술라웨시
(Sulawesi ; 셀라베스 Celebes)섬, 북동쪽에 필리핀이 자리 잡고 있다.
▲ 열대우림기후의 아름다운 수풀 - 개울에는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수목이 우거졌다.
▲ 열대우림기후의 아름다운 보르네오(칼리만탄)섬의 수목.
◯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술탄왕국(Sultanate of Brunei)에서 보르네오(Borneo)
라고 부르는 이 섬을 인도네시아에서는 칼리만탄(Kalimantan)섬이라 하는데,
이 섬은 세계에서 제일 큰 섬인 그린란드(Greenland : 약 217만㎢)와 둘째로 큰
섬인 뉴기니섬(New Guinea : 약 82만㎢ - 동경141°를 기준으로 동쪽은 파푸아
뉴기니의 영토이고, 서쪽은 인도네시아의 영토임)에 이어 755,132㎢의 넓이로
세계에서 셋째로 큰 섬이다. 이 중 말레이시아령이 약 20만㎢이고, 브루나이령
이 5765㎢이다. 그리고 나머지 약 55만km² 가까운 땅이 인도네시아령으로 칼
리만탄이라고 부른다.
▲ 열대우림기후의 아름다운 보르네오(칼리만탄)섬의 수목.
◯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칼리만탄섬을 칼리만탄지방이라 하여 칼리만탄바랏
(Kalimantan Barat)주, 칼리만탄슬라탄(Kalimantan Selatan)주, 칼리만탄틍아
(Kalimantan Tengah)주, 칼리만탄티무르(Kalimantan Timur)주의 4개의 주를
행정단위로 설치해 두었다. 그리고 섬의 북부지역으로 보르네오섬이라고 부르
는 곳에는 브루나이 술탄왕국이 있고, 말레이시아의 사바(Sabah)와 사라왁
(Sarawak) 2개의 주를 설치하여 자국의 영토로 다스린다.
▲ 인도네시아 영토인 칼리만탄섬의 4개주
◈ 사바주의 개요 ◈
o 위치 :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동부
o 면적 : 73,620㎢
o 인구 : 3,120,040명 (2010년말현재)
o 해안선 길이 : 총 해안선 길이는 1,440km
o 주도(州都) :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o 행정구역 : 5개지구(5 Division)
- 쿠닷지구(Kudat Division)、서부해안지구(West Coast Division)、내지지구(Interior Division)、
산다칸지구(Sandakan Division)、타와우지구(Tawau Division)
o 기후 : 열대우림기후로 1년 내내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고 21~34℃를 항상 유지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한낮의 경우 약 60~70% 스콜이 내릴 가능이 있다. 우기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이다.
o 종족 : 공식인정 32개 종족 (자국민끼리 인종에 대한 편견이나 차등은 없음)
o 언어 : 말레이시아령으로 공용어인 ‘바하사 멜라유(Bahasa Melayu)’ 라고 말하는 말레이어를 국어로 사
용하지만, 영어도 통용되고 역시 화교의 활동이 빈번해 중국어도 통한다.
o 주 소 : http://www.dbkk.sabah.gov.my
▲ 키나발루산의 정상 가까운 리지등반시작 후 암반 위에서 내려다 본 광경 - 바위아래 구름이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