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이 구강암과 매우 연관이 깊다는 연구결과는 개개인의 생활개선을 통하여 구강암을 예방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구강암 예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흡연, 잘못된 음주습관,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 등의 위험인자들을 피하기 위하여 금연, 음주조절, 태양에 과다노출 차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식습관 또한 강조되고 있는데 많은 연구들이 과일과 녹황색 야채, 비타민 A, C, E 등의 섭취가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동물성 지방과 포화지방의 습관적 과도섭취가 구강암과 연관된 위험인자라는 보고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절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하여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구강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보고 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암의 발생과 관련된 원인과 발생 양상 등에 대한 지식과 정보에 관심을 갖고 접하여 암도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암 발생과 관련이 깊은 생활 습관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차적으로는 조기 발견으로 완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구강암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은 전암 병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구강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초기의 구강암은 완치율과 생존율이 모두 높습니다. 그러므로 구강점막의 백반증 등 전암 단계의 병소 및 초기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구강암의 예방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 예방은 구강암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구강암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들 중 연간 2~5%에서 입 안이나 상부 호흡기관, 소화기관에 다른 이차성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차성 원발암이 발생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을 화학적 암 예방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레티노이드나 비타민 A를 투여하여 암 발생 전단계에서 암으로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현재 임상시험이 시행되어 이러한 약물을 투여한 구강암 환자들에서 이차성 원발암의 발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하여 독성이 적고 효과적인 예방제가 개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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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조기검진 |
검진 필요성
구강암은 발생부위나 병리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서 예후에 차이가 많이 있으나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된 암이 예후가 좋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렇듯 암의 조기 발견 및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의 상태를 미리 발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이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의 발병률은 위암이나 폐암만큼 높지는 않지만 진행된 구강암은 치료성적도 좋지 않고 일단 완치가 되더라도 심한 안면변형이나 발음과 저작에 기능장애를 동반하게 됩니다. 구강암의 검진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내시경 없이 전문의사가 임상적으로 입 안을 보고 촉진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암의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낮더라도 주기적인 검진이 의미가 있습니다.
검진 권고안
구강암 검진은 아직 체계화된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용과 효율 면에서 구강암 검진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나라에서 표준화된 구강암 검진은 아니더라도 흡연이나 술을 많이 하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검진 방법
구강은 입만 벌리면 잘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복잡한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지 않고도 쉽게 검진이 가능합니다. 검진 방법으로는 의사의 눈으로 병변의 생김새를 보고 판별하는 시진, 손으로 병소의 유무를 판단하는 촉진 등이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 의심이 되는 구강 내 병소를 면봉으로 문질러 세포형태를 검사하는 탈락상피세포검사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자궁암 검사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악성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톨루이딘 염색법이 있습니다. 구강 내 암이 의심되는 점막에 파란색의 톨루이딘 염색액을 바르고 다시 아세트산으로 탈색한 후 여전히 파란색으로 남아있는 부위를 암이거나 암이 의심되는 부위로 진단하게 됩니다. 물론 최종적인 진단은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 치료계획의 수립 등을 위하여 일반 X-선 검사,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핵의학검사,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많은 영상진단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종 진단 방법들은 병소의 상태 및 부위에 따라서 선택되게 되며 최종 진단을 위해서는 국소마취 하에 입 안의 병변을 조금 절제하여 진단하는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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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일반적 증상 |
구강암은 다른 부위의 암과는 달리 대부분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병원에 구강암 검진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내원하면 조기진단이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구강암에서는 육안으로 봤을때 양성종양과 유사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찰과 함께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구강암의 증상
구강암을 가진 환자들의 주된 증상 중의 하나는 구강내의 병변으로 쑤시는 듯한 동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암의 경우는 동통이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동통의 유무가 구강암의 증상과는 반드시 연관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 입안이 헐었다.
혀나 볼점막, 입천장, 입술 등에 발생하는 궤양은 구내염 같은 염증성 병변이 가장 많아 1~2주 정도이면 심한 동통도 사라지고 궤양도 없어지지만 3주 정도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궤양은 단순한 염증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입안에 하얀 또는 붉은 병변이 있다.
구강 내 점막에 지워지지 않는 백색 병소가 있는 것을 백반증이라고 하는데 이 병변은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병소 이거나 또는 초기 구강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입안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전암 병소일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나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백반증이나 홍반증 등은 증상이 없고 이러한 병변이 설마 암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읽으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지워버리고 주위 사람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 혀나 입안이 아프다.
동통은 진행암에서 많고 암 조직에 염증이 심하면 2차적으로 동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면 심한 동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통이 심한 것만 가지고는 구강암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끔 혀나 입안이 심하게 아프고 불이 나는 것처럼 화끈거려 암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혀나 입안에 눈으로 의심할 만한 병소가 없다면 이것은 일종의 신경통으로 구강암은 아닙니다.
▶ 입안에 혹이 만져진다.
입안의 혹은 부위에 따라 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가만이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입안의 혹이 발견되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입천장에 있는 혹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양성 혹과 악성 혹의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단정적으로 암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혀 밑바닥에 있는 혹도 입안의 표면점막은 정상이고 점막 밑으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단순한 낭종일 수도 있지만 혀밑의 침샘에서 생기는 침샘암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암의 증상이나 생김새는 평범합니다. 암이라면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야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부터는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입안의 병소에 대하여 민감하여질 필요가 있습니다.
▶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이가 흔들리는 원인은 잇몸질환으로 뼈가 녹아서 흔들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갑자기 이가 심하게 흔들리면 잇몸에 발생한 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뽑으면 대부분 2주면 아물지만 한 달 이상 이를 뽑은 자리가 아프고 아물지 않는다면 이것은 단순한 염증보다는 구강암에 의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윗니를 뽑고 아물지 않거나 심하게 아프다면 상악동이나 위턱에 발생한 암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한 염증으로 생각하고 지체하기 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목에 혹이 만져진다.
구강암이 진행되면 주로 아래턱 아래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가 되어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의 암이 발견되기 전에 목의 혹이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로 턱 아래에 혹이 생겨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구강암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위에서 말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구강암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단순한 염증은 2~3주면 아물기 때문에 이 시간이 지나도 입안에 염증이 남아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의 진찰을 받는 것이 조기 발견의 지름길입니다.
구강암의 위치에 따른 임상특징
▶ 볼점막, 혀 및 혀밑바닥
이 부위는 처음에는 구강 점막이 헐고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간단한 염증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기가 쉬운데 염증이 잘 낫지 않고 2~3주 이상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그만 궤양이 커지거나 단단한 혹이 생겨나게 됩니다.
[혀의 하면에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
▶ 입천장
입천장에는 풍치와 증상이 비슷하게 잇몸이나 입천장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주염에 의한 염증보다는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틀니를 장착하신 분들은 이러한 혹 때문에 틀니가 잘 맞지 않게 됩니다.
[입천장에 발생한 침샘암] [입천장에 발생한 편평상피세포암]
▶ 잇몸(위아래)
이 부위도 초기에는 잇몸에 발생한 염증이나 양성 종양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진행되면 잇몸 주변의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을 침범하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턱뼈를 침범하며 입술의 감각도 둔하게 됩니다. 간혹 치아를 뽑고 나서 상처가 아물지 않고 한 달 이상 지속적인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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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진단방법 |
조직검사
구강암은 육안으로 잘 보이기 때문에 복잡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지 않고 입안을 통하여 국소마취 하에 의심되는 부위를 조금 떼어내어 현미경적 진단을 하여 최종적으로 구강암을 진단하게 됩니다.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내 병변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사선 사진 검사
조직학적으로 구강암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구강암이 인접조직을 얼마나 파고 들었는지 또는 목의 임파선으로 퍼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뼈나 목 아래의 다른 전신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컴퓨터단층 촬영검사
이 검사는 구강부위와 목의 임파선 전이여부를 정밀검사 가능하게 하며 특히 구강암에 의하여 턱뼈가 어느 정도 침범 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최근에는 턱뻐를 1mm 간격으로 촬영하여 암의 침범 정도를 아주 정밀하게 알 수 있는 컴퓨터단층 촬영검사 방법도 있어 턱뼈에 암이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이 턱뼈를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 덴타스캔이라는
컴퓨터단층촬영법을 이용하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검사]
자기공명영상
이 검사는 구강내 연조직 특히 혀나, 윗턱뼈, 근육 등으로 암이 침범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 검사보다 진단에 조금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혀에 발생한 암으로 병변의 크기를
MRI 사진을 통하여 선명하게 잘 알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
파노라마 사진
위아래 턱뼈, 전치아를 한번에 촬영하여 구강위생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사진으로 구강암 환자들은 대부분 촬영하게 됩니다.
파노라마(Panorama)사진으로 전반적인 구강상태 및 구강암에 의한
턱뼈 침범여부를 일차적으로 알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사진]
치근단촬영(periapical radiography)
입안에 작은 필름을 위치하여 치아부위를 촬영하는 사진으로 잇몸에 발생한 구강암인 경우 잇몸질환과 감별하거나 턱뼈 침범 여부를 정밀 진단하기 위하여 촬영하기도 합니다.
골 스캔
전신 골 조직에 암세포가 전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복부 초음파검사
복부의 간이나 신장 등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복부의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는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식도조영촬영술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식도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관이나 소화기관에도 동시에 암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하여 이 부위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기간 흡연을 많이 하신 분들은 동시에 다른 부위에도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을 촬영하여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나 재발 등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차 치료 후에 암의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일차적 치료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방법은 해부학에 의존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종양의 대사를 인지하기 때문에 잔여 병소와 재발 병소를 감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구강암 환자의 치료 전 검사에서 촬영해야 될 표준화된 검사 항목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선택적으로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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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진행단계 |
구강암의 병기는 원발암(T)의 크기나 목의 림프절의 전이(N), 원격전이(M)여부에 따라 1,2,3,4기로 병기를 나누게 됩니다. 원발암의 크기와 목에 있는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에 따라 1~3기로 나누고, 4기에서는 림프절 전이와 원격전이 여부에 따라 A, B, C 세 가지 병기로 구분됩니다.
병기에 따른 상세한 진행정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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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치료방법 |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 될수록 기능장애도 최소로 하면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의 일차적인 목적은 암을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어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함께 구강 내 기능과 얼굴 외형의 변형도 최소로 하고 음식을 먹고, 삼키고, 말하는 기능 등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병기, 연령, 전신상태, 결손부위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초기암 인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완치율이 비슷하지만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장애가 거의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보다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이며 진행된 암의 경우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암 화학요법은 현재까지 구강암의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수술
수술은 구강내의 암 부위를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구강내 재건술을 시행하여 기능 및 외형을 회복하여 주는 형태로 시행됩니다.
▶ 혀 절제술
크기가 아주 작고 표면에 국한된 병소인 경우는 입안으로 접근하여 혀의 일부분을 포함하여 절제하고 수술부위를 일차봉합 하거나 피부이식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혀부위의 수축을 방지하여 혀의 운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2~3cm 이상으로 크고 혀의 심부로 침윤된 경우는 대부분 혀의 반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며 혀의 정중앙을 넘어 반대측 혀부위로 진행된 경우는 혀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혀반측 이상을 절제한 경우는 발음 등의 기능회복을 위하여 이식술을 시행하여 결손된 혀부위를 즉시 재건합니다.
▶ 하악골절제술
아래턱뼈 자체에 또는 사랑니 부위를 포함한 아랫잇몸 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또는 진행된 설암이나 구강저암인 경우 아래턱뼈에 암이 침윤하여 아래턱뼈와 혀나 주변 잇몸조직과 함께 절제하게 됩니다. 만약 암이 표재성으로 위치하고 있고 방사선사진 상에서 턱뼈 침범소견이 없다면 치아부위의 치조골 부위만 제거하고 턱뼈의 하연은 보존하기도 합니다.
▶ 상악골절제술
위턱뼈나 위턱의 잇몸 부위나 입천장에 암이 발생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부위도 아랫잇몸과 마찬가지로 구강 점막의 두께는 2~3mm 정도로 얇아 대부분 위턱뼈에도 암이 침윤하게 되어 위턱뼈나 입천장의 뼈를 제거하게 되는 상악골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수술 후에는 코 부위나 상악동과 입안이 개통되기 때문에 특수 고안된 틀니를 장착하여야 합니다. 이 장치에 대해서는 특수관리 부분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부청소술
구강암의 크기가 크고 인접조직으로 침윤정도가 심할수록 목의 림프절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기가 작고 표재성인 초기암의 경우는 경부청소술을 하지 않고 원발부위만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목의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원발부암의 크기가 크고 진행성인 경우는 잠재성 전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강내의 병변 절제술과 함께 예방적경부청소술을 함께 시행하며 목의 림프절 전이가 확실한 경우는 치료목적의 광범위한 경부청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 재건술
초기암은 재건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광범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는 구강내 결손부의 일차 봉합이 어려우므로 제거된 구강 연조직을 대신하는 피부조직을 이식해야 합니다. 재건술에는 팔의 피부를 채취하는 유리전완피판술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턱뼈가 연조직과 함께 절제된 경우는 주로 다리의 비골뼈와 피부를 포함한 복합 조직을 이식하여 얼굴의 외형을 유지하면서 이식된 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입천장을 포함한 위턱뼈를 제거한 후에는 이식 수술보다는 특수 틀니를 제작하여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절제 범위가 커서 얼굴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3차원적 재건을 위하여 이식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재건은 대부분 구강암 제거 수술과 동시에 이루어지며 특히 최근에는 턱뼈의 재건도 수술 후 저작기능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절제술과 동시에 재건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혀에 발생한 암을 수술 후 손목의 피부를 이식하여 재건하여
혀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 수술 후 재건술]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X-선을 암부위에 조사하여 암세포를 죽이므로 수술에 비하여 구강 조직의 기능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병소가 작고 표재성이면서 외향성인 경우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초기암인 경우는 수술이 간단하여 1주일 정도면 회복 가능하지만 방사선치료는 6~7주 정도를 시행하여야하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침의 분비 양이 감소하는 등의 후유증이 있기 때문에 초기 암에서는 수술이 적절하지 않은 환자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3~4기의 암은 대부분 수술 후 눈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남아있을지 모르는 미세한 암세포를 죽이기 위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의 시작은 수술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는 수술 후 4~6주 내에 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 기간은 1주일에 5회 매일 방사선을 조사하여 총 30회 정도를 조사하게 되어 약 6주가 소요됩니다.
방사선 치료는 외부 조사방법과 암부위에 방사선 선원을 꽂아 방사선을 조사하는 근접 방사선 치료 두가지가 있습니다. 혀나 구강저에 발생한 암을 방사선 치료로만 치료하는 경우에 외부 방사선 조사와 함께 근접 방사선치료 방법을 병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강도변조 방사선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종양부위에 방사선량을 많이 주면서 상대적으로 정상조직 특히 침샘 부위에는 방사선량을 최소화 하여 치료 후 타액선의 섬유화로 침분비가 감소하는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혀에 발생한 암으로 근접방사선조사를 위하여 방사선 선원을
혀 부위에 위치시켜 국소적으로 방사선을 고선량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혀에 발생한 암의 근접방사선 조사]
항암 화학요법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전신적으로 또는 국소적으로 주입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구강암을 완치하기 위해 단독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며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킬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암이 재발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 완화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잠재성 원격전이의 가능성을 줄이거나 진행된 암인 경우 수술 전에 원발 병소의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할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구강암치료에서 항암 화학요법의 역할은 임상시험을 통하여 연구 중으로 향후에 더 효과적인 항암 화학요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 전 환자의 준비사항
암을 진단받고 치료계획이 세워지면 흡연자는 담배 피우는 것을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지하는 것이 앞으로 받아야할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또 치료 후에 다시 폐, 식도, 후두, 구강 등의 부위에 2차 암의 발생 가능성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암 환자들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고 암이 완치되지만 이러한 치료로 인하여 충치나 잇몸질환 등이 진행되어 구강내 건강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많고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 미리 구강검진과 구강위생교육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에 치아를 뽑는 것은 만성적인 골수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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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치료의 부작용 |
수술의 부작용
구강암 수술 후 부작용은 일반적인 수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술 후 출혈, 수술부위의 감염,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출혈은 구강 내 또는 목 부위에서 일어날 수가 있는데 입안에 지속적으로 피가 고이거나 목 부위에 부종이 생겨 혈종이 발생했다면 즉시 다시 수술을 들어가 출혈의 원인을 찾아 지혈하고 혈종을 제거하고 나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소 부위가 작은 경우는 수술 후 예방적인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지 않지만 구강 내 절제부위가 광범위 하고 병소가 입안의 후방부위인 경우는 미리 기관절개술을 시행하여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기도폐쇄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수술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한 경우는 간혹 이식한 조직 혈전 등에 의한 혈류장애가 생겨 이식한 피판이 괴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수술 후 2~3일 내에 일어나게 되는 데 조기에 발견이 되면 재수술을 통하여 이식한 조직을 다시 살릴 수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재이식을 해서 구강 내 결손부를 막아 주여야 합니다. 현재 미세수술을 이용한 피판술의 성공률은 97% 이상으로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재발하여 다시 수술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이식술의 실패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은 암세포도 죽이지만 재생이 빠른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강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는 방사선 조사 부위가 입안과 목 부위입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여 2~3주가 지나면 입안이 점점 헐고, 목의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방사선피부염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입안과 목의 피부가 화끈거리며 동통이 심하기 때문에 국소적 또는 전신적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차가운 얼음으로 입안이나 목 부위를 마사지하여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막염이나 피부염 등은 방사선 치료 종료 후 1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그 외에 방사선 치료 후 시간이 지나도 만성적으로 생기는 후유증이 있습니다. 침샘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침샘의 섬유화, 침샘세포의 괴사나 위축이 일어나 침분비 양이 감소되며 입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생기게 됩니다. 타액 감소와 함께 구강내 세균도 우식증을 잘 유발하는 세균들로 바뀌어 충치도 잘생기게 됩니다. 또한 드물게 턱뼈의 혈관이 감소되어 외상이 가해졌을 때 골조직이 치유되지 않아 누공을 형성한다든지 심한 동통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방사선 치료 전에 발치할 치아들은 반드시 미리 발치하는 것이 이러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
입안이 허는 구내염 등이 가장 많은 합병증으로 입안에 통증이 심하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집니다.
이외에 구역, 전신쇠약, 백혈구 감소증, 탈모 등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치료가 종료되면 회복되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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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재발 및 전이 |
재발 양상 및 치료방법
진단 시 구강암의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즉 초기의 작은 구강암은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초기 암이라도 암 치료 후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는 경우는 5년이 지난 후라도 식도나 구강 내 다른 부위 또는 후두, 인두 부위에 새로운 암이 이차적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확실한 금연과 평생 동안의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재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재발이 되면 대부분 수술 후 2년 내에 발생하게 됩니다. 수술 후 5년이 지난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아주 낮기 때문에 5년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는 암이 완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구강암에 있어서 치료 후 재발부위는 구강 내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약 25%, 목 림프절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가 50% 그리고 전신적으로 원격전이 되는 경우가 10~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구강암 환자의 치료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중의 하나는 경부 림프절을 통한 전이 여부로 목의 림프절에 전이된 갯수가 많을수록 치료 후 다시 재발이나 원격전이 가능성이 커집니다. 원격전이가 가장 흔한 부위는 폐이며 그 다음으로는 간, 뼈 등이나 다른 모든 부위들로도 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 치료에서 수술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였거나 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제거가 어렵거나 전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일차 치료로 방사선 치료만 받고 재발이 되었다면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합니다. 이미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재발한 경우는 방사선 치료를 다시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부위에 따라 다시 방사선 치료를 부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원격전이가 된 경우는 항암 화학요법을 치료로서 선택되게 됩니다. 그러나 전신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고령자이면 통증완화 등의 증상완화 치료만 할 수도 있습니다. 구강내 소타액선에서 발생한 암에서 유발된 원격전이인 경우는 항암 화학요법에 반응정도가 낮기 때문에 폐 등에 전이된 경우는 방사선 치료를 전이된 부위에 국소적으로 적용하기도 합니다.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검진방법
무엇보다도 일차치료 후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나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술 후의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실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기간 |
내원 주기 |
수술 후 첫 1년 |
1~3개월마다 |
수술 후 2년째 |
2~4개월마다 |
수술 후 3~5년째 |
4~6개월마다 |
수술 후 5년 이후 |
6~12개월마다 |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검사는 입안 및 목 부위의 촉진과 시진이 주된 검사방법이며 수술부위에 정밀검사를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구강암에서는 다른 암과 달리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종양표지자검사나 뼈검사, 폐부위의 전산화단층촬영, 위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전신검사는 정기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으며 증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검사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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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의 치료현황 |
구강암에서 완치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5년 동안 재발없이 무병생존 하는 것을 말합니다. 5년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다르며 성별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병기를 포함한 전체 생존율은 평균적으로 50% 정도이고, 미국암학회의 자료에서 병기에 따른 생존율을 보면 1기가 68.1%, 2기 52.9%, 3기 41.3%, 4기에서 26.5%입니다. 이에 반하여 입술에 발생하는 구순암의 5년 생존율은 1기 82.8%, 2기 73.1%, 3기 61.9%, 4기 47.2%로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구강암에 비하면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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