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10월 26일 토요일.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버들붕어님이 올해 마지막 낚시를 두메지에서 하고 싶다고 하여 일찌감치 달려간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주차장에서 잔교 내려가는 길에 풀들과 낙엽에 이슬이 잔뜩 내려 있다.
안개가 살짝 낀 수면 위로 올라오는 해는 언제 보아도 멋지다.
버들붕어님이 가운데 잔교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18척 우동 세트로 낚시 중이다.
그 옆에 앉아 16척 제등 우동세트로 준비해 본다.
미끼는 중앙어수라 파워포테이토, 퍼팩트에 포테이토 콘트롤로 점성을 조절해 본다.
목적 수심 층에 안정적으로 내려가고 풀림 속도도 일정하게 좋다.
입질 미끼는 최강 우동을 사용한다.
바늘에 묻힌 후 6번 이상 투척해도 잘 붙어 있다.
찌는 문화낚시 노랭이 롱 솔리드 톱 찌 5호.
시인성도 좋고 입질 표현도 좋았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조금 넘은 시간까지 낚시를 해 본 결과
약 40명 정도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해서 그런지 떡붕어들이 예민해 진 것 같았다.
상류 잔교의 낚시인들이 많은 입질을 받는 모습이 보인다.
가운데 잔교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은 분은 18척 제등 우동 세트 낚시.
찌는 노랭이 롱 솔리드 톱 찌 5호.
멀리서 보아도 표시가 난다.
대부분 18척 정도 쓰는데 고집스럽게 16척으로 낚시를 하였다.
12시 정도에 점심 먹고 햇살이 뜨거워 옷도 벗고 이마에 땀이 살짝 날 즈음에
강력한 입질을 받고 떡붕어 얼굴 상면.
이후 몇 마리 더 잡고 토종 붕어의 배웅을 받으며 철수를 하였다.
11월 7일이면 절기로 입동인데 주변 산에 단풍은 보이지가 않는 두메지에서
가을 떡붕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문의: 010-5051-3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