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페를 지키느라 힘들어 죽겠다
무슨 뜬금없는 5월 중순이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때가 되면 기준이하고 천안에서 맛있다는 매운닭발을 먹으러 진출하기로 했다
개목 막내 기준이가 그동안은 몹시 업무가 바쁘신 관계로 시간을 낼수가 없다길래 인내심 많은 내가 참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 있는 기욱이도 현정이하고 같이 압구정동을 비롯해서 세종문화회관 뒷골목까지 찾아와서 인생의 오르막길을 오르다가 이제 반환점을 돌아서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이모를 위로해주러 와서 해물 샤브샤브를 비롯해서 쭈꾸미, 오삼불고기를 안주로 소주 몇번 먹었다
물론 계산은 항상 마음 넉넉한 욱이가 하지만...
더더군다나 거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기범이조차 천안 참새아구집에서 아구찜에다가 소주도 아니고 매실이 서너개 가라앉아 있는 '설중매'를 반주로 사줬느니라
그때는 거의 백수나 마찬가지였었을땐데 말이여
대충 들으면 이건 완전히 이모라는 사람이 사주지는 못할망정 조카들 등쳐먹는다고 오해를 약간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그럴만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들을 하시라
그리고 원래 술은 얻어 먹는게 제맛이여
석민이는 아직 카페도 들어오지도 않고 학생이라서 포기하고 있지만 취직을 하는 즉시 내가 또 손을 뻗쳐야지
기준이는 터미널 근처에 매운닭발 있다는 소리만 요란하고 미루기만 하다가 전에 개목 같을때 일정을 5월 중순경으로 대충 잡아놓기는 했지만 또 공수레가 될까봐 카페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밝히니까 이번에는 어쩔수 없이 발뺌을 못할걸?
이거 기범이는 보는 즉시 기준이한테 통보하렴.
ㅋㅋㅋㅋ
처음처럼은 요즘 어찌 지내는지 통 기별이 없느냐?
온양원조삽교곱창집이 곱창구이가 제맛이든데...
어때 슬슬 땡기지?
첫댓글 요즘 최고로 바쁘데요 ㅋ 삽교곱창은 저도 땡기네요. 곱창전골... 캬~
너의 향수병을 유발시키는것 같아서 미안하다만 내가 대신 많이 먹어주마.
전해줄게요오~
그래. 소식좀 길게좀 올리면 안되겠니?
자기집 이야기라서 그런지 형제가 나란히 들어왔구나.
요것들이..이모 하고 외삼촌하고 차별하는거냐 큰애 뭐 압구정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 내가좋아하는해물샤브샤브로 불고기 쭈꾸미....둘째 참새아구찜에 매실을동동뛰워..그리고 막내 매운닭발을 소리소문없이먹어치울라고.. 야 느이들 그런식으로 삼촌을배반할수는없는겨 술좋아하는거 아니애주가인삼촌을따돌려 오호 ! 통재라 오호 ! 애재라.....이배반의 아픔을니들이아냐 마지막남은 오월중순 막내..지켜보겠다 ㅋㅋㅋ소연님역시술은얻어먹는게지맛이지
걍! 쐐주~~~~ 으미친다!!!!
ㅋ 기준이랑 기범이 분발해야겟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