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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이상日 닛신, 1958년 세계 최초로 라면 개발 삼양 창업주, 닛신 찾아가 기술 가르쳐달라 했지만 거절당해 삼양, 불닭볶음면 히트치자 이제 닛신이 삼양 따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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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에 진열돼 있는 닛신의 짝퉁 불닭볶음면. 분홍빛 포장지와 맛의 특징은 한국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과 똑같았고, 한국어로 ‘볶음면’이라고까지 써 있다./조선일보DB
일본 여행을 간 정우는 도쿄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어요. 라면 코너에 들어서니 마치 한국에 온 듯했거든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불닭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불닭볶음면’이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낯선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 섞여 있었어요. 일본의 라면 브랜드 ‘닛신’ 제품이었죠. 분홍빛 포장지와 맛의 특징은 한국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과 똑같았고요, 한국어로 ‘볶음면’이라고까지 써 있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닛신이 라면을 세계 최초로 만든 회사라는 거예요. 라면의 원조 회사가 어쩌다 후발주자인 한국의 삼양식품을 따라 하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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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개발한 안도 모모후쿠./닛신식품 홈페이지
1958년, 닛신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는 국수에 양념을 묻혀 끓는 물에 2분만 넣고 끓이면 되는 세계 최초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어요. 1961년, 삼양 식품의 창업주 전중윤 회장은 일본 출장 중 이것을 우연히 맛보고 큰 결심을 합니다. 6·25 전쟁 이후 식량 부족에 시달리던 한국인에게도 라면을 맛보게 해주겠다고요. 그는 곧바로 일본에서 라면을 구입해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라면을 튀기는 방법과 수십 가지 천연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수프 추출 기술은 단기간에 개발하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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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윤(왼쪽)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오쿠이(왼쪽 두번째) 일본 묘조식품 사장과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은 결국 제조법과 설비를 구하려 닛신의 문을 두드렸어요. 그러나 닛신은 문전박대하며 외면했죠. 전중윤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닛신의 경쟁사 ‘묘조식품’ 문을 두드렸어요. 그리고 묘조 식품 오쿠이 사장에게 한국의 어려운 식량 사정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요청했어요. 오쿠이 사장은 결국 그에게 라면 제조 기술과 라면 설비를 전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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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삼양 식품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춧가루’를 넣은 칼칼한 맛의 수프를 개발해 한국식 라면을 탄생시켰어요. 그렇게 삼양라면은 한국의 대표 라면으로 자리매김해요. 그리고 2012년, 짜고 매콤한 소스로 중독성 있는 맛을 내는 ‘불닭볶음면’이 탄생했어요.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탄 불닭볶음면은 라면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국으로 수출됐어요. 출시 이후 전 세계 인구 수에 맞먹는 80억 개 이상이 팔렸고요,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2024년부터 불닭볶음면이 아시안 코너가 아닌 메인 식품 코너로 옮겨져 진열돼 있답니다. 반면 닛신은 K라면 인기에 밀려 작년 1분기부터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어요. 미국에서 60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삼양 식품에 비해 2000억이나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죠. 그러자 닛신은 직접 라면 개발을 하기보다 잘나가는 삼양 제품을 따라 하기로 했어요. 결국 닛신은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일본의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짝퉁 불닭볶음면을 진열하기에 이르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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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박대(門前薄待): 문[門] 앞[前]에서부터 박하게[薄] 대한다[待]는 뜻으로, 찾아온 사람을 만나 주지 않거나 매몰차게 대하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화가 난 친구는 나를 문전박대 하고 문을 쾅 닫았다’고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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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학년 1학기 사회 2단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
짜장면 가격 400배 오르는 동안 라면값은 100배 올랐어요
1963년 삼양 식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을 출시한 지도 60년이 넘었어요. 60년 동안 우리나라 물가는 어떻게 변해왔을까요? 처음 삼양 식품의 라면 한 봉지는 10원이었어요. 지금은 2000원짜리 프리미엄 신제품이 있지만 대부분은 1000원 안팎이에요. 60년간 라면 가격은 100배가 오른 셈이죠. 라면값이 오른 까닭은 팜유나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에요. 1963년 당시 버스비는 5원이고, 짜장면은 20원이었는데요. 지금 짜장면은 한 그릇에 8000원이 넘고, 버스비는 성인 기준으로 1500원인 걸 감안하면 라면값은 덜 오른 편이에요. 라면이 다른 품목에 비해 값이 덜 올랐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바로, 라면이 소비자들에게 가깝고 친숙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소비자들은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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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식품의 창업주 전중윤 회장은 한국 최초의 라면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미국에서 삼양 식품의 불닭볶음면 매출이 닛신 라면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적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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