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 전에 빵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많은 분이 섬김으로 함께 하시곤 했습니다. 매번 우리 때문에 직원들이 기다리는 모습이 미안하고 눈이 내린 관계로 차가 막힐까 봐 이번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려고 1시까지 집으로 섬김이 분들을 오시라고 했습니다. 다음날이 주일임에도 그 사랑의 빵 나눔에 함께 하시고자 많은 분이 오셔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2시경에 차 8대를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평일 때보다 교통이 원활해 3시경에 삼립식품에 도착했습니다. 직원들이 빵을 정리하고 있어서 잠깐 시화방조제 선착장에 들러 바다를 보고 기념으로 사진 몇 장 찍고 삼립식품 공장에서 14명이 차 안에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빵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빵 나눔 역사상 처음으로 선교회가 일찍 도착해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지난 시간이 영화의 필름처럼 지나갔습니다. 7박스의 빵을 가지고 오려고 8시간을 운전하며 감사함과 기쁨으로 빵을 가져온 일, 차가 없어 엠블런스를 빌려 공장에 들어갔다가 직원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라던 일, 새벽까지 식사도 거르며 빵을 정리하다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던 일, 불과 두세 사람이 몇백 상자의 빵을 4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차에 실었던 일, 조금이라도 빵이 눌러지면 받는 분이 마음 상할까 봐 몇 시간에 걸쳐 그 빵을 모양 좋게 바로잡으며 기뻐하던 일, 이재현 자매와 새벽 1시 3시에 빵을 가져오면서 서로 "우리 같은 사람들도 없을 거야"라고 자화자찬하던 일, 사랑으로 빵을 전하면 어려운 곳을 향해 뜨겁게 전하기보다 서로 집에 가져가기 정신없던 공동체를 바라보며 너무 가슴이 아파 몰래 눈물 흘렸던 일, 지방으로 빵을 보내야 하는데 돈이 없어 안타까움에 잠 못 이루던 일, 몸살 가운데, 금식 가운데, 아픔 가운데, 바쁨 가운데, 그래도 함께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셔서 빵 나눔에 동참하셨던 많은 믿음의 사람들,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정말 감사했던 것은 빵이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7시에 나와서 아주 오랜 시간 기다렸음에도 단 한 분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빵을 실었고 집에 도착해서도 빵 정리 때문에 전원 식사도 하지 못한 채 밤늦도록 마무리하시고 기쁨 마음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역시 하나님의 일꾼들은 다르며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의 어둠을 하나님의 백성이 빛으로 밝힘을 강렬하게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차량 운전으로 봉사로 수고하셨던 고현섭목사님, 고종국목사님, 김이삭집사님, 고은경집사님, 태평섭강도사님, 김근배목사님, 허학남목사님, 박경자목사님부부, 김미희사모님, 배은자집사님, 박석규집사님, 안종학목사님, 전병훈목사님, 김광호목사님, 김은주집사님, 정바울목사님, 정대인목사님, 김형우목사님, 김다은사모님, 엄성자권사님, 정양래목사님, 이혜영사모님, 그 외에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함께해 주셔서 어려운 공동체에 사랑의 빵을 전할 수 있었음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주님만이 미래의 희망이며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임을 삶 속에서 증명해 보이기를 바라면서
몸에 통증 때문에 이제야 몇 자 적어봅니다.
오순종 전도사 올림
첫댓글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풍성하게 빵을 받아 이곳저곳 필요한 곳에 전하고 교회에, 또는 전도용으로 너무나 귀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오순종 전도사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두 분의 빵 나눔 사역이 눈물과 수고로움으로...귀한 헌신과 정성이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온 누리에 확장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 합니다~전도사님의 건강과 장막이 넓혀지는 하나님의 섭리와 빵공장이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믿으며 ......지구촌 열방교회 허금순 강도사*^^*
선교회에 엄청난 힘을 주시는 환상의 커플 김상용목사님, 허금순강도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강도사님~~~~~타올 너무 감사해요. 전도사님은 더 심해져 골반까지 통증이 심합니다. 기도 부탁합니다. 사랑합니다.^^*
정말 모두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추운 날씨 밤늦도록 식사도 못 한 채 얼마나 고생들 하셨는지 모릅니다.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어르신들은 세수를 하시고 타올로 깨끗이 닦으실겁니다. 열방교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