就 任 辭
同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일년간 우리 동문회에 봉사를 하게된 43회 邊龍福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동문(同門)중에는 저를 아시는 분도 계시고 또 모르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生角 됩니다.
그러나 저도 半月초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의 한사람 이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Nylon 졸업생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어제 밤에 오늘 취임사(就任辭)에서 무슨말을 해야하나 하고 밤새 고민을 했습니다.
바둑에서 ‘장고하다 악수를 둔다’ 는 말이 있죠
결국 고민(苦悶)만 하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그냥 나왔습니다.
Paper 한 장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최송합니다.
그렇다고 아침부터 Mike 앞에 섰다고 취임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들어갈 수 도 없는 입장이고
이거 '일생일대'의 아주 곤혹스러운 시간(時間)이 된 것 같습니다.
동문회장이라는 자리가 저에게는 과분(過分)하고 분에넘치는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근심과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우리 동문회 Rule에 따라 금년에는 43회에서 누군가는 맡아야 하고
또 누군가는 Reader를 해야하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등떠밀렸든 간에 부족함을 무룹쓰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尊敬)하는 동문여러분! 옛말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힘있는 자 가 나라를 다스리고 능력있는 자 가 역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힘도, 능력(能力)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예나 지금이나 부족함과 부덕(不德)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동문여러분! Family 라는 차원에서 올해도 많이 참여해 주시고 또 많이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역사회(地域社會)를 위해 일할 지역일꾼도 아닙니다.
사업(事業)을 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또 半月이라는 지역사회에서 덕을 쌓거나 아니면 봉사를 해본적도 전혀 없습니다.
그저 요란하고 복잡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43회 졸업생의 한사람으로서
지금은 공조직에서 녹을 먹는 월급(月給)쟁이에 불과합니다.
동문여러분! 많이 도와주십시요
우리 반월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저 개인(個人)에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또 어느 누구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가꾸고 키워서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역사(歷史)이며 유산이기도 합니다.
동문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은 이 말밖에는 필요(必要)치 않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말을 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정치(政治)적인 구호나 공약같은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우리 동문회 발전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최선에 노력(勞力)을 다 하겠습니다.
라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우리모교는 앞으로 10년후면 1세기를 완료하는 개교(開校) 100주년을 맏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1만1천34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제는 그야말로 명실공히 역사와 전통을 이야기 하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학교(學校)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동안 모교발전을 위해서 진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感謝)를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제가 19번째 우리 총동문회 Barton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동문을 가꾸고 키워오신 선배(先輩) 동문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큰 상을 드립니다. ‘구부러진 소나무가 山을 지킨다’ 는 말이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정성어린 동문사랑과 自己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동문회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으며, 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 선배(先輩) 선배님들께 다같이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박수와 인격은 비례(比例)한다고 했는데 제가 우리 동문회에 참여한 5년중에
동문님들의 박수와 인격의 Balance가 오늘이 가장 잘 - 맞는 것 같습니다.
웃자고 한 말인데 제가 표현(表現)이 부족해서 그런지 웃으시는 분들이 별로 안 계시는 것 같습니다.
또 작년 일년간(一年間) 우리동문회를 위해 불철주야 많은 일을 하시고 큰 족적을 남기신
42회 김갑중 회장님께도 감사와 격려(激勵)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동문님들의 인격(人格)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북쪽에 부총리급이 엉터리 박수, 엉성한 박수를 치다가
기관총으로 사형을 당했다는 Comedy 같은 뉴스를 접하기도 했습니다.
동문(同門) 여러분! 박수 잘 - 치셔야 합니다.
올해도 벌써 두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몇달후면 전국적인 지방선거(地方選擧)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그 결과에 따라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또 많은 변화(變化)가 예상되는 해 이기도 합니다.
이런 때 일 수 록 동문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幸運)이 늘 함께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行事)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면면을
시간(時間) 관계상 일일이 소개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공사다망 하신 가운데 이 행사에 귀중한 시간을 빌려주시고, 또 축하와 격려를 해 주시고,
또 자리를 빛내주시며, 큰 힘을 실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이것으로 취임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4. 2. 8
半月初等學校 總同門會長 邊龍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