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로 떠나는 여행 사실 가기전에는 반신반의... 첫번째는 숯가마 찜질의 효과에 대한것... (설마 그렇게 효과가 좋을라구?, 텔레비젼에 나오는 장면들 조금 오버 아냐?) 또한가지는... 3초 삼겹살... 과연 그거 먹을수 있으려나? 맛은 좋을까?
그런데... 제가 원래 찜질방을 좋아하지 않는데... 숯가마에서의 찜질은 몸이 정말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운하다고 하는 표현이 오버가 아니다 그런생각... (하지만, 두번째 갔을때... 몸상태가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었는데... 숯가마 찜질하고 몸이 더 힘들어져 끙끙거린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가족들과 함게 가면 재미있습니다. 아래 사진들 보시면 알겠지만 30초 삼겹살 사먹거나... 거기에서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숯으로 준비해간 삼겹살 드셔도 좋고요... 숯불에 고구마 구워먹는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횡성 여행은 숯가마 여행만으로 가셔도 좋겠지만 강원도 다른 여행들.. 예를들면 화찬 산천어 축제나.. 인제 빙어축제 같은거 다녀오시며 함께 코스로 연결하여도 좋을것 같습니다.
행복한 여행 하세요...
숯가마로 들어서는 길... 자욱한 숯가마 연기가 여행객을 반깁니다. 연기 냄새에 시골 고향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숯가마에 들어갈 참나무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산골마을 풍경 그대로 였습니다.
숯가마 위에는 가마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쇠줄로 가마 위를 고정시키고 있었습니다.
숯가마 입니다. 안에서 휠훨불이 타고 있는데... 이제 막 숯을 꺼날 시간이랍니다.
숯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워낙 뜨거워서... 긴 쇠막대기를 이용해 숯을 꺼내야 합니다. 그 쇠막대가 뜨거워 휘어버리더군요. 내부의 온도는 대략 1200도 정도 랍니다.
가마를 상,중,하로 구별하여 그날그날 찜질하는 곳을 안내합니다.
자... 드디어 찜질을 하는 가마입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라서 숯가마의 따뜻함이 더욱 좋았습니다.
배고픔을 달래러.... 30초 삼겹살을 찾았습니다. 숯가마에 올리면 3초 삼겹살이지만... 정육점에서 가지고 있는 작은 숯가마에서는 30초쯤 익혀야 된다더군요. (강원 참숯과 바로 이웃에 있습니다. )
한번 익힌 삼겹살을 숯불위에 얹어 줍니다. 가져온 숯불에서 계속 고기가 타고... 잠시 정신없었습니다만... 정신을 차리고 먹기 시작하니.. 맛은 참 좋았습니다.
자... 맛있는 고구마 하나 더... 널린게 숯입니다. 숯에 묻어두고... 10분쯤 지나고나니 이렇게 맛있는 군고구마가 되었습니다.
첫댓글 한번 가서 푹 지지고 싶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