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바이오와 제약 관련 신흥 산업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역으로 이전한 바이오와 제약 관련 기업은 모두 30여개 업체에 이른다. 이는 지난 3년간 춘천시로 이전한 전체 기업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춘천으로 이전한 바이오ㆍ제약 관련 중견기업은 세계 최고 연구기관인 미국의 바텔 및 스크립스 한국법인을 비롯해 한화제약㈜, ㈜일화, ㈜한국파비스바이오텍, ㈜국전약품, ㈜한국코러스제약, ㈜씨트리, ㈜유유제약 연구소 등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바이오 신약 관련 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져 최근 ㈜팜스웰 바이오와 ㈜팜스젠 등 2개 업체가 지텍빌리지(거두농공단지)로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지텍빌리지에는 15개 단지가 모두 분양됐으며 올해 말부터 입주업체의 90%가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총 28개 업체 3000여명의 직원이 일한다.
춘천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대학, 병원 등의 연계성 및 바이오산업진흥원 등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도권 고속접근망 등이 우수해 업체 이전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춘천에는 현재 총 120여개의 바이오와 제약 관련 기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