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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일정한 ‘법칙’ 아래 놓여진 모든 물질과 빛을
품고 있는 ‘공간’이요 이에 더하여 ‘시간’의 흐름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우리 누구에게나 시간과 공간 즉 ‘시공時空’이란 말은
익숙해져 있으나 ‘시공을 주관하는 법리法理’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우주의 천체가 형성되기 이전의 상태 즉 공간이 형성되지
아니하고 형체도 방위方位도 뭇생명들도 시간의 흐름도
존재하지 않았던 상태를 무극無極이라 이른다. 이 무극의
상태에서 천지창조의 힘(우주원력 宇宙元力<元: 으뜸, 근본,
본디, 시초>)이 생명 에너지를 태동시키면서 그 생명력이
음과 양이 결합된 기운으로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것을
태극太極이라 이른다.
그러나 태극은 음과 양이 결합된 형태로서 생명활동이
없는 상태이므로 생명활동이 전개되기전 생명활동의
태시태초太始太初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음과 양이 결합된 형태의 태극은
시간과 공간의 구분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음과 양으로서 각각의 독자적인 생명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이다.
시간과 공간의 분리와 더불어 비로소 음과 양이 분리되어
생명력이 그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이를 ‘생기生氣’라 이른다.
이러한 생기의 움직임 즉 생기자력生氣自力은 창조의 근원
즉 우주원력宇宙元力에 의해 생겨난 생명력으로서
우주원리의 초석礎石이 된다.
이러한 생기生氣는 자력생산自力生産의 융화발달을 통해
우주와 대자연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다가 점차적으로
사기死氣와 휴休의 상태로 쇠퇴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작게 보면 하루에 있어서의 일몰日沒과 밤夜에 이르게 됨이요
한 생명에 있어서는 죽음과 승천昇天이요 조금 크게 본다면
사계四季에 있어서의 겨울이요 아주 크게 본다면 우주 시간대
에서 겨울이 되니 우주 시간대의 겨울에 이르게 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서도 생명의 종말이라고 하는
‘한 사이클에서의 종점終點’에 이르게 되며 지구는
그 다음번의 사이클을 열어가기 위해 기운을 축적하는
휴지기休止期로 접어 들게 된다. 사계四季에 비유하자면
겨울에 해당된다.
음과 양이 아무런 활동 없이 결합된 상태의 태극은 음과 양이
분리되면서 비로소 생명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생명활동을
통해 음과 양은 재차 분열되어 사상四象의 모습으로 전개된다.
음陰중에도 양陽이 존재하고 양중에도 음이 존재하는 것이
사상으로서 음과 양이 ‘상대적 가치’를 지닌 것이라면 사상은
‘공존적共存的 가치’를 지닌 것이다.
사상이라고 하는 음양배합의 네가지 형태가 태양太陽,
소음少陰, 태음太陰, 소양少陽으로서
태양太陽과 소음少陰의 결합은 음에 비해 양이 우세한 형국이요
태음太陰과 소양少陽의 결합은 양에 비해 음이 우세한 형국이다.
봄에 양의 기운이 태동하고 점차 자라나 여름이 되면 양의
기운이 넘쳐나며 양의 기운이 넘쳐나게 되면 음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한다.
음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는 시기를 절기로 말하자면
입추立秋이다. 봄에 태동한 양의 기운은 자신이 주主가
되어 앞에서 이끌고 음의 기운은 종從이 되어 뒤에서 자신을
점차 수그리는 모습으로 양의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하며
양의 힘이 극대화될 때 비로소 음의 기운이 태동하며(입추立秋)
자라나기 시작하여 음의 기운이 충분히 무르익을 때(음력 8월의
진입기進入期 - 백로白露) 오곡백과五穀百果를 거둘 수 있는
결실의 계절, 가을세상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춘하추동 사계四季의 법리法理는 우주의 시간대로 확장
시켜도 역시 이러한 같은 법리에 의해 우주의 계절 또한
변화하기 마련이고 가장 작게 인간계의 하루로 축소시켜
본다면 일출日出(봄)과 남중南中(정오: 여름), 석양(가을)과
일몰日沒(겨울)로 이어지는 하루 시간대의 흐름 역시
춘하추동이라고 하는 사계의 축소판이다. 이처럼 음과 양이
공존하되 음과 양 서로가 주종主從의 역할을 번갈아
맡아가며 세상 변화의 순리를 지켜 나간다. 이것이 시간과
공간을 주관하는 우주와 대자연의 법리法理이다.
그런데 가을세상(음陰이 싹트고 무르익는 결실과 완성의
계절)을 맞이해야 할 즈음에 종從하여 점차 작아져야 할
음(少陰)이 오히려 자신의 세력을 키워 양(太陽)의 성장을
가로 막고 급기야는 양의 기운을 축출해 버리는 기괴奇怪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우주 생명에너지의 순리적 흐름을
거역하는 것이기에 이 우주와 대자연의 생태는 대혼돈과
교란攪亂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주와 대자연의 법칙은
이처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법리인
것이다.
우주와 대자연의 법칙은
크게는 우주변화의 원리에 있어서,
작게는 지구 사계절과 생태계의 변화에 있어서,
아주 작게는 인간 개개인의 변화(운로運路)에 있어서도
그 근간은 동일한 것으로서 무너뜨릴 수 없는 절대적인
법리이다.
인간 개개인이 자신의 운명인 자연의 법리를 알고 나아감과
물러섬과 부동不動의 묘妙를 구사할줄 알아야만 자신을
지켜낼 수 있듯이 우주와 대자연의 법칙은 인간계에서도
신령계에서도 거역할 수 없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우주원宇宙元 절대자의 법리이다.
아무리 높고 높은 신령으로서도 심지어는 천상세계를
주재主宰하는 상제上帝 조차 임의로 어길 수 없는 것이
우주와 대자연의 법리이다. 절대적인 법을 어기는 것이
저질러 졌다면 다시 정상으로 환원시키는 조절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저질러진 사안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이 조절작용은 아주 지엄至嚴하고 엄중嚴重할 수도
있다.
인간계 보다도 더 엄격하고 엄중한 법이 지켜져야 할
천상天上 신령계에서 소음少陰의 역할을 해야 할
신령들이 태양太陽의 역할을 맡아야 할 신령을
농락籠絡하고 급기야는 태양을 축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면 우주와 대자연의 법을 주관하시는
우주원宇宙元 절대자께서 이를 좌시할 수 없는 것이다.
재작년 겨울부터 작년 가을(입추立秋)에 이르기 까지
‘음과 양의 대결’ 겨울, 봄, 여름, 가을 편으로 써 내려간
글에서 어렴풋이 묘사했던 태양과 소음은 천상 신령계
에서 상제上帝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최정상最頂上의
위치에 있는 세명의 대신령大神靈을 의미한다.
그중 상제 바로 밑, 천상세계의 두 번째 자리에 있는
신령으로서 상제의 자리를 이어 받아야 할 신령을
음양사상陰陽四象에 있어서의 태양太陽으로 표현
했던 것이요 천상 신령계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위치에 있는 신령으로서 태양을 축출하는 하극상을
일으킨 두명의 대신령을 소음少陰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태양의 업業을 보좌하고 도와서 새로운 시대인
후천後天 가을세상을 열어가야 할 책무를 지고 있는
소음세력이 어이없게도 태양을 축출해 버린
하극상이 천상 신령계에서 발발勃發했던 것이다.
상제上帝께서는 그곳에서의 억겁億劫의 수명을
다할 즈음에 이르러 더 높은 천상세계로의 승천昇天을
기다리고 계시며 상제를 모시고 계신 칠성七星 일곱분
가운데 첫 번째 자리에 계신 칠성대신께서 작금의
어지러운 하늘세계의 실상을 “무너져 가는 하늘”이라
표현하셨고 무너진 하늘의 법도를 다시 일으켜 세워
선신선령善神善靈들이 다스리는 하늘을 재건再建하는
것은 우리 인간계의 선남선녀善男善女들 즉 우주원력
으로 무장한 도반들 그리고 일원사상一元思想에
공감하는 인간들의 역할임을 메세지를 통해 당부
하신 것이다.
신령계와 인간계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세상은 후천後天
가을세상이다.
‘음과 양의 대결’ 제하의 글은
이 우주 시간의 흐름을 우리가 매년 지켜 보는 사시사철의
시간대에 빗대어 써 내려간 글이기도 하고
태양이 소음세력에 의해 생명이 끊기듯 축출 당한 것을
사시사철중의 '겨울'로, 태양이 자신의 정체성을 각성하게
되는 과정을 '봄'으로, 태양이 세력을 얻어 소음세력을
제압하는 과정을 '여름'으로 비유하여 써내려간 글이었다.
그 글들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가을은 결실의 계절
이다. 나무의 줄기와 잎들이 제각각 생존경쟁을 벌이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기를 지나 가을에 이르면
자연의 기운은 나무의 최종 결실인 열매의 숙성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가지와 잎에 머물러 있던 물기를
근원인 뿌리로 되돌아 오게 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음력 6월 하순에서 7월에 도래하는 입추立秋는
가을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나 가을세상의
완성이 이루어져 열매에 단맛이 감도는 시기가
음력 8월이요 음력 8월로 진입하는 절기가 바로
백로白露로서 24절기 가운데 열다섯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우주의 시간대와 인간계의 사시사철 시간대에서 볼 때
입추가 가을세상의 진입을 의미한다면 백로는 가을세상의
성숙을 의미한다. 아직은 먼미래에 천상 신령계와 우리
인간계에서 맞이하게 될 세상, 국적과 인종과 종교.종파를
초월한 인류공영의 가치가 최우선시 되는 세상, 모든 줄기
에서 각자도생하던 기운이 다시 근원인 뿌리로 내려와
하나가 되는 대동大同세상이 아직은 먼훗날 우리가 맞이
하게 될 후천개벽後天開闢 가을세상인 것이다.
이러한 후천 가을세상은 그냥 도래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세계는 천상天上 신령세계 모습의 그림자가
되는 것이기에 인간세계에 있어서의 새로운 후천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령세계의 무너진 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할 일이다.
한줄수다란을 통해 몇 번 올렸던 글처럼 인간계로부터
시작되는 혁명에 의해 기울어진 하늘 신령계의 법도를
다시 세우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업을 세워야 하며
파사현정의 업을 세우는 주체는 지상의 선남선녀들로서
이들이 인간으로서의 수명을 다한 이후 천상세계의
어두워진 하늘을 다시 밝히는 별무리 군단軍團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선남선녀 개개인이 수명을
다하는 싯점의 차이로 인한 3~40년의 차이는
천상 하늘세계에서는 불과 한달 남짓하는 시차時差에
불과할 뿐이다.
소음少陰세력에 의해 축출된 태양太陽이, 무너진 법도法道가
다시 세워지게 될 천상天上 신령계를, 장차 주재主宰하게 될
모습으로 나타난 구름사진이다. 양날개를 펴고 있는 독수리의
모습이다.
2014년 여름에 나타난 구름 모습인데 2013년 겨울(음력
11월)에 메세지("해와 달과 뭇별들의 주인이 백성의 피눈물을
근심하는구나. 그 누가 이 일을 안다고 말할 수 있으리오. 그대,
무너져 가는 하늘을 붙들 사람아")를 받은 이후 약 6~7개월 후에
나타난 구름 모습이다.
독수리의 우측 날개 위에 지구의 지기地氣를 주관하시는
유일신唯一神인 산왕대신山王大神의 모습이 호랑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면 포효하는 호랑이 모습 앞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마치 도포 같은 옷을 입은 존재가
양팔을 위로 올린채(사진이 몇번 복사된 것이라 눈 모양이
흐리하게 나타났지만) 둥그런 눈을 크게 뜨고 혼비백산
하는듯한 모습의 구름모양이 있다.
이 것은 하극상을 저질러 태양을 축출한 소음의 모습이
구름형상으로 투영된듯 하다.
산왕대신께서 우리 인간계가 주체가 되어 일으키는
혁명에 힘을 함께 하시고 소음세력을 척결하는데
힘을 함께 하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독수리의 우측 날개 위에 나타났던 호랑이 모습의
구름이 사라지고 같은 위치에 지구의 수기水氣를
주관하시는 유일신 용왕대신(해수海水보살)께서
용龍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용왕대신께서도 우리 인간들이 주체가 되어
일으키는 혁명사업을 산왕대신과 함께
도우시겠다는 메세지를 구름의 모양을 통해
전하신 것이다.
길게 이어진 산山 위에 왕관을 쓴 용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 구름의 모습은 용왕대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물의 기운(陰)을 주관하는 용왕대신이 땅의 기운(陽)을
주관하는 산(산왕대신)을 아래로 깔고 왕관까지
쓴 모습으로 나타날 수는 없는 것이다.
장차 정법正法이 다시 세워진 천상 하늘세계를
주재하게 될 태양의 모습이 이번에는 독수리가 아닌
용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장차 하늘세계를 다스릴 주재자의 모습이 독수리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왕관을 쓴 용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 인간계에서의 대사大事(하늘사업)를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이 더욱 무르익었다는 암시로
보여진다.
사무실(수서동 로즈데일 빌딩)에서 비가 갠 하늘을
휴대폰으로 무심코 몇장 찍었는데 독수리와 호랑이,
용의 모습이 찍혔던 것이 지난 2014년 여름이었고
역시 사무실(수서동 수서타워 빌딩)에서 명상을
끝낸후 비가 개어 점차 밝아지고 있는 하늘을 향해
무심코 사진을 찍었는데 왕관을 쓴 용의 모습이
찍힌 것은 2021년이므로 7년의 시차時差가 있다.
독수리는 '하늘의 제왕', '용맹', '전투.싸움' 등의 상징
으로 많이 쓰이는 심벌이다. 여러나라의 국방부, 정보부,
경찰, 특수 군부대 등에서 심벌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형상이다.
태양을 독수리 모습의 구름으로 보여 주신 것은
태양이 장차 하늘의 주재자主宰者가 될 존재로서
앞으로 치뤄야만 할 소음세력과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고 7년이 지난후 왕관을 쓴
용 모습의 구름으로 보여 주신 것은 소음세력과의
전쟁이 승리로 끝난후 태양이 상제上帝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 올 신神들의 전쟁 그리고 전쟁을 치른후
태양이 거머쥐게 될 승리의 역사를 두개의 구름 모습
(독수리와 왕관을 쓴 용)으로 암시한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 주는 메세지는 매우 정교하다. 촉이
무딘 사람은 전체적인 내용을 바로 바로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다.
본디 음과 양은 대결의 구도가 아닌 상생相生과 사랑의
구도이다. 그러한 음과 양의 관계를 ‘음과 양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 내려갔던 이유는 소음少陰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감히 태양太陽을 축출하는 하극상을
저지름으로써 우주와 대자연의 법을 파괴한 하극상이
일어났기에 太陽이 少陰을 제압하여 하늘세계의
정법正法을 바로 세우는 과업을 짊어져야 하는
작금의 세태를 지적한 것이다.
파괴되었던 대자연의 法이 다시 복원된 이후 음과 양은
비로소 상생과 사랑이라고 하는 본연의 대대待對관계로
복원되는 것이다.
(후기後記)
대략 2025년쯤 되려나... 내가 선원을 열어 공무원,
역술인에 이은 세 번째 삶을 시작할 즈음에는
‘음과 양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들을
모두 가리고자 한다.
알듯 모를듯 어렴풋이 쓴 글이지만 이 마저도
모두 가리우는 것이 앞으로 하늘사업을 펼쳐 나감에
있어서 행여나 장애가 되지 않을듯 해서이다.
이제 앞으로 모든 내막을 물밑으로 가리운채
다만 평화롭고 잔잔한 강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행복을 선사하면서 저 넓은 바다를
향할 것이다.
정히 내가 드러내고 남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단 한가지, 다소 방대한 내용이 되겠지만
‘우주원宇宙元 일원一元의 섭리’ 제하의 책자를
발간하는 것이다.
욕심 같아서는 비록 미숙한 내용이 될지언정
그리고 증보增補를 거듭해 나갈지언정
10여년후에는 이 책을 펴내고 싶다.
유불도儒彿道와 가톨릭신학神學계, 비교종교학계
학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종교적인
신념이나 깨우침만으로써는 폭넓은 공감共感을
얻을 수 없기 마련이며 그 누구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학술적 논리의 전개 위에서
내가 깨우친 부분을 단 1~20%만 얹을 것이다.
학회를 운영하면서 학술활동의 방향이나 범위를
주문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유로운 학술활동을
통해 풍성한 구슬들을 생산해 내는 것이 학자들의
도움이라면 그 구슬들을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꿰어 내는 것은 내가 발휘해야 할 역량이요 역할이
될 것이다.
향후 설립할 계획인 '인문종교학회'에서
생산되는 논문과 강의내용들 이외에도 이미
기旣생산된 종교철학, 종교역사, 종교문화,
종교심리학 분야의 많은 논문들과 도서圖書들
까지도 면밀히 음미해야 할 것이다.
학회 학자들과 함께 재미있고 보람있는 학술활동과
더불어 年 2회씩 세계 각지의 종교 유적지를 답사
하면서 생생하고 살아있는 종교적 영감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러한 종교 유적지 답사는 종교철학과 종교사史
그리고 종교문화에 대한 논리적 발굴과 영감을
얻는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모든 종교.종파가 각자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지켜 나가는 가운데 선원에서도 때때로 천주교 미사가
열리고 성당에서도 때때로 불교 법회가 열리면서
이 우주의 시공時空을 관통하는 우주원宇宙元 하나님의
하나된 섭리(一元)를 공유共有하는 세상이 먼저 이루어 지고
그후에 인종과 국적을 초월하는, 하나된 인류공영의 가치가
최우선시 되는 세상이 도래하리라고 믿는다. 이것이
다름 아닌 지상낙원의 시대요 나무의 모든 가지와 잎의
물기가 뿌리를 찾아 근원(일원一元)으로 회귀回歸하는
후천 가을 개벽시대, 대동大同세상의 모습인 것이다.
음과 양의 대결을 소재로 쓰는 글은 이 글이 마지막
글이 될듯 싶다.
2022壬寅年 양력 9월 8일(음력 8월 13일)
백로(白露. 00시 31분 入)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