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성통증이란 암환자에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환자에서 가장 주요한 것은 암 자체의치료지만 항상 암자체의 치료가 가능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암환자에 동반되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중요하게 된다. 여기서는 암환자에서 통증의 원인과 치료 목표 및 치료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암성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수면장애, 식욕감소, 피로, 쇠약, 인지능력의 감소 등 다른 증상들이 악화될 뿐 아니라 언제 또 다시 통증이 엄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그결과 항암 치료 자체에 대한 의지도 약해지게 된다.
통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불쾌감, 불면, 피로, 공포, 노여움, 슬픔, 우울상태, 권태감, 내향적 심리상태, 고독감, 사회적 지위상실 등 이 있다.
반면에 통증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는 증상의 완화, 수면, 휴식, 공감대형성, 이해, 사람들과의 접촉, 기분전환, 불안제거, 기분의 고양, 진통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암성통증치료의 목표
암성통증치료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첫단계로는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수 있는 상태를 목표로 한다. 그것이 가능해지면 휴식하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통증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목표로 하고 마지막 단계로 움직이거나 일상생활을 할때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을 최후의 목표로 한다.
통증의 원인
통증의 원인은 암 자체에 의한 조직손상, 신경침범 등에 의한 통증이 가장 흔한 경우이지만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및 항암치료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이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이나 암 치료와 전혀 관계없는 통증도 암환자의 경우 암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지낸 경우도 흔히 경험한다.
통증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일반적으로 암에 의한 통증은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는 마약중독 가능성이 있다거나 암치료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가능한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처방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는 암의 치료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며 중독의 가능성도 거의 없다. 또한 암에 의한 통증을 80%이상 감소시킬수 있다. 진통제를 복용한 후 일정시간 지나면 다시 통증이 오고 다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은 중독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이다.
통증의 평가
환자에서도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평가하고 통증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통증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통증이 일, 일상생활, 수면, 대인관계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지, 운동 배뇨 기침배변에 의해 통증이 악화되는지를 평가하여야 한다.
통증치료 방법
통증치료 방법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이지만 그 외에 신경치료나 물리치료 등 여러가지 방법이 시행되게 된다.
진통제의 복용원칙은 우선 먹는 진통제나 붙이는 진통제를 사용하며 통증의 정도에 따라 개개인에 알맞는 투여경로와 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이플때만 복용하는 것은 적당한 방법이 아니며 약제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해가면서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또한 통증부위가 비교적 국한되어 있는 경우라던지 신경치료가 효과적인 경우는 최기에 신경치료를 함으로서 진통제 사용을 줄일수 있다. 예를 들면 위암이나 췌장암, 담낭암 등 상복부의 암성통즈에 내장신경 블록이라는 치료를 하면 통증을 현저히 감소시킬수 있으며 생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신경치료는 신경을 잘라내거나 파괴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통증전달만 억제할수있도록 하는 것이다. 통증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방법도 지속적인 통증 발작을 감소시킴으로서 지속적인 통증완화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약물치료로 통증 완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는 척추에 가는 줄을 넣어놓고 진통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극적인 진통효과를 얻는 경우도 있다.
암환자라고 해서 모두 통증이 있는것은 아니며 또한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참아야 되는것은 아니다. 또한 치료가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적극적으로 통증을 조절하려는 환자 자신의 노력과 의료진의 노력이 합쳐질 때 좀더 편하게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연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윤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