亂12.3: RAN 12.3 (2026) [란 12.3(2026)]
개봉: 2026-04-22,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96분, 국가: 한국,
감독: 이명세(李明世, 1957-), 충남 아산,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제작: 김어준(金於俊,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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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영화를 본지 오래 되었다. 사람들은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에 가기보다 집에서 영화를 본다. 넷플리스가 유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째거나 코로나 19이후 즉 2020년 이후 생활양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럼에도 영화관에서 보아야할 영화로서, 이 영화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란 12.3, 이렇게 외부로 소개되어 있는데, 영화는 亂 12.3이다.
인터넷에서 짤로 소개되면서, 이 영화에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 장면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찾아보라는 것이다. 뭐 알려주면, 영화 보러 가는 사람이 재미없어 할 스포일(핵심)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인가? 윤석열 내란사건이 일어난 지1년이 넘어서 중요한 이야기는 거의 다 나온 것인데, 더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 있나? - 있다면 덧붙이는 이야기 정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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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러 들어가서 놀란 것이 있다. 의자가 얼마나 편하게 되어 있는지, 발을 올려주는 장치도 있고 뒤로 몸을 젖히는 장치도 있어서, 거의 빈 듯이 누워서 볼 수 있다. 선전하는 안마의자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영화관은 처음이라 하니, 옆에서 관객을 끌어들이려 영화관의 자구책이라고 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선전부터 음향이 너무 쌔게 나와서, 약간 불편했는데 본 영화에서는 이것보다 훨씬 더 강한 음향을 사용했다. 음악을 크게 했는데도 보조 음향보다 훨씬 약했다. 그럼에도 오랜 만에 영화관에서 보니 흥취가 달랐다는 것이다.
영화 앞부분과 뒷부분의 장면들을 강조하기 위한 쎈 음향들은 영화니깐 하면서 거쳐 가는데, 앞과 뒤 부분의 장면들이 바뀌는 속도는 너무 빨라서 따라 갈 수 없었다. 이 영화의 내용이 빨리 지나간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역사적 사실들을 거의 알기에 마치 사진첩을 넘기듯이 장면을 보면 줄거리가 알겠지만, 시대의 흐름에서 중요 장면의 표시 같은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따라가기가 어렵다. 그 속도감은, 옆에서 보았던, 컴퓨터 게임하는 이들의 놀이 같았다. 영화 전편에서 보아, 과거와 미래를 지나가듯이 앞뒤에 배치하였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 앞뒤는 건성으로 넘어갔다.
본론과 같은 영화 중간에서는, 사건에 대해 이미 들어왔고 틈틈이 짧은 유투브 소식들 속에서 보아왔던 것들을, 사건의 흐름에서 중요하게 제기되었던 장면들을 잘 찾아내어, 배열하면서도 사건 속에 인물들에게 초점에 맞추어 배치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라기보다 기록물처럼 정리되어 있었다. 주요 기사에서 보았던 것들 사이사이에, 듣고 보지 못했던 이런 구체적 사실들이 있었구나, 또는 이런 인물들이 이런 중요한 노력을 했구나, 그 과정에 백성, 대중, 시민, 인민들은 이렇게 세상을 바꾸려 했구나를 다시 상기하게 한다. 진실로 많은 자발적 대중이 얼마나 소중한가. 그 배치와 감동의 과정을 사진첩 또는 역사책을 넘기는 것과 다른, 현실과 사건의 박진감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본론격인 과정에서 새로운 중요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앞부분은 속도감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사건의 과거들이 들어온 것에서 확 들어오는 장면은 없었다. 의자가 편하다고 졸지 않고 뒷부분에서 전달문(또는 메시지)이 나오겠지 했다.
난(亂)이 일어나고 난 뒤, 즉 후반부에, 그들이 무슨 짓을 계속했을까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물게 밝혀진 사실들로부터 빠른 속도로 배열하였는데, 속도감을 따라 잡을 수 없었고, 음향은, 익숙해 질 때가 되었을 것인데도, 앞부분보다 더 강하다고 느꼈고, 컴퓨터 자막 같은 것이 지나가면서 중간 중간 삽화를 넣었고, 반란이 일어나고도 계속해서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책을 뒤적이듯이 앞부분을 다시 볼 수 없이 지나가는 장면들이었다. 이 작품을 낸 이유가 어쩌면 세월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일상으로 추스리고 챙기기도 전에, 그 세월이 이렇게 가면 잊고 살게 될 것이라는 경고 같았다.
그런데 새로운 중요점 또는 몰래 숨겨둔 수수께끼 같은 뭔가 있는가? 후반부에 흑백처리 하였듯이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이 반란이 성공했다면 2025년 4.13일에 한 여자가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는 장면을 만들어 놓았다. 그녀가 세상을 지배할 것처럼 세월이 흘러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흑백의 처리 속에 그 권력은 여전히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또는 아직도 그녀가 그런 파라노이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아직도 사람들은 검찰과 법원, 게다가 미국에 찾아가 조공하는 듯한 정치인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한 여인이 의자에서 일어나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장면에 4월 13일이라고 했던 장면이 중요하다고 하니, 옆의 친구가 그런 이야기도 이미 다 나와 있어서 스포일이 될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뭣이 ...
란 12.3인데, 원제 亂 12.3이다. 이 영화는 내란(內亂)을 획책한 자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내란을 막은 시민, 대중, 정치인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인민에 대한 찬사인데, 그 인민에게 한 가지 더 전한다. “인민을 믿는다.”이다. 그 말은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을 깜박하면 잊고 지날 뻔 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가 전하고 싶은 실재는 中(중)이었다. 란을 보셨나요 아직도 내란 중입니다.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과 같은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처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반성과 성찰을 담고 있다면, 김어준의 “亂”에서 기나긴 과정을 정리할 수 있지만 아직은 끝나지 않은 “中”이라는 것이다.
반성과 성찰은 끝나고 나서야 제대로 있을 수 있다. 광주가 여전히 현실로 남아있다. 란에서는 죽음은 없었지만 여전히 그림자처럼 배회하고 있다. 과거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사실들을 알리는 것에 있지만, 죽음과 더불어 추도의 과정이 살아남은 자들에게 있듯이 진행 중에서는 살아있는 자들의 행동과 실천에 있다. 일 년이 지나가지만 과정 중이다. 과거를 현재로 밀고 가는 힘, 영화에서 떠올린 광주는 애도가 아니라 추도의 힘이다. 죽은 자가 산자에게 무엇을 실현하고자 하는지를 알리는 것이다. 난중,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과거는 사라진 것도 아니고 현재에 있듯이, 그 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의 의미를 전하면서 중요한 한 장면을 찾으라고 했는데, 과거는 지속하고 있다. 지속, 즉 난중인데, 그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과거가 현재를 새롭게 만드는 중(中)이다.
영화는 란(亂)에서 시작하여 중(中)이었다. (2:30, 59OMC)(2:38, 59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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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룅슈비끄의 수학사를 번역하면서, 16세기의 데카르트와 데카르트주의자들(말브랑쉬, 스피노자) 대 라이프니츠와 그 계보들 사이의 차이를 들여다보면서, 철학은 수재와 천재가 하는 것이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구별 없이 보아왔던 수학의 분화에서 데카르트의 분석학(해석학이라 부르지만 말이다), 라이프니츠의 미분학은 전혀 다른 계보인 것 같다. 이런 골머리를 앓을 때는 가끔 유부브의 고대사의 짧은 이야기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런 시기에 어느 날, 이 영화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어준이 영화제작에 나섰고, 이명세 감독과 더불어 영화 한편을 만들었다고 한다. 亂 12.3, 즉 란12월3일이라 한다.
영화 왜 만들었을까? 유시민과 김어준이 세상을 보는 촉[지각]이 있다고 여긴다. 어째거나, 민주당과 조국당의 합당의 문제제기에서, 유시민이 김어준에게 출연을 신청할 정도로 중요한 관심이었다, 그 내용은 1948년 공간에서 심층의 발현이 있었던 것을 연상했다. 그 시절에는 인민이 소통도구가 없었는데 말이다. 이번은 인민이 기성매체나 상층의 정보전달과 다른 방식이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느꼈다.
그 중에서 유시민이 제시한 문제제기는 극우와 기존 언론을 제압할 수도 있는 다중지성의 생생한 표출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 합당의 의미에서, 첫째가 사회권과 토지공유화였고 둘째, 극우 없는 지형만들기, 셋째 새로운 지도자는 큰 흐름에서 분출되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 였다. 세상은 거꾸로 가는지 셋째에서 조국이 합당하여 큰물에 놀아야 된다는 것으로 설정되어버렸다. 거의 모든 여론과 언론이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고, 중요한 현실의 변화인 사회권과 토지공유화가 용어조차 사라지면서, 인민의 권리, 인민의 터전에 대한 중요한 문제제기(테제)가 사라졌다. 그 이후에 떠드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수박겉핥기인지, 그래도 꿋꿋하게 밀고 가는 유시민과 김어준 있다는 것 48년과 다를 것이다.
이 세상의 바탕에는 인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들은 이 영화에서 한 장면을 뽑으라고 화제(선문답)를 던질 수 있다. 화제에서 여러 평결들에 관하여 어깨동무하면서 갈 시대이다.
(3:06, 59OMC) (3:23, 59OMD)
영화2026란123이명세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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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亂12.3: RAN 12.3 (2026) - [란 12.3(2026)]
[영화 소개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로 평화로웠던 일상이 깨졌다.
다시 반복된 과거의 그날처럼, 무장한 군 병력은 헌법 기관을 무력화하려 하고
계엄에 반대하여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과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몰려간다.
분초를 다투는 상황 속, 이들의 숨 막히는 싸움이 벌어지는데…
우리가 지켜낸 그날 밤의 기록을 담은
이명세 감독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첫댓글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조선 중기의 무신(武臣) 이순신(李舜臣)이 임진왜란 7년(1592년 ~ 1598년) 동안 군중에서 쓴 일기이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76호 이충무공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李忠武公亂中日記附書簡帖壬辰狀草)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李舜臣 亂中日記 및 書簡帖 壬辰狀草)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난중일지
사건의 기록
사실을 이야기 하는 자들의 자의성
사건은 연관들의 파장
정확성은 사건의 파장
발생의 회오리와 퍼짐의 온 방향
온 방향의 현실화
청동 거울의 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