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光敎山)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와 용인시 수지구에 걸쳐있는 높이 582m의 산으로 백운산(564m), 바라산(428m), 우담산(425m), 청계산
광교산은 수원천의 발원지이자 용인 탄천의 발원지 중에 한 곳이기도 하다. 수원에서는 북쪽, 용인에서는 서북쪽에 위치하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의 찬 바람
또한 광교산은 시가지를 안고 있는 수원의 주산으로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이 광교산으로 명명했다고 전해진다[1].
높이에 비하면 인근의 백운산과 함께 바위가 거의 없이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덩치 큰 육산(肉山, 흙산)이다[2]. 신경준의 《산경표
주위에 큰 산이 없는 평야지대에 위치한 수원이라 광교산은 어쩌면 수원사람들에게 물소나무 능선 산행이 특징적이며, 능선엔 송림계곡분당
광교산에 얽힌 이야기[편집]
광교산은 백두대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주봉(主峰)이다. 한남정맥은 경기수부지역인 수원을 비롯한 용인, 광주, 과천, 안양, 의왕, 부천, 시흥, 김포,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권 일원을 포용하면서 한강수계와 서해수계의 분수령을 이룬 경기산하의 모체라 할 수 있다.[3]
한양에 경기도 행정의 본산인 관찰부와 도청이 자리하고 있을 때인 조선왕조 이래 1960년대는 삼각산이 경기도의 진산(鎭山)으로 자리를 지켰으나 이제는 광교산이 경기도백두대간 한남정맥
무엇보다 광교산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버팀목은 국난극복의 현장이라는 점이고 임진왜란, 전화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37년 후인 1636년 또다시 북방민족인 여진족에 의해 전란을 겪어야 했던 병자호란 때 김준용1967년 6월 23일[4]
수원시 자료에 따르면, 광교산은 옛적엔 광악산(光岳山), 광옥산(光獄山) 등으로 불렸다. 〈고려야사〉에 의하면, 광교산의 원래 이름은 광옥산이었는데 고려 태조 왕건
928년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
1987년
예로부터 ‘광교적설(光敎積雪)’을 ‘수원8경’ 중 으뜸으로 꼽았다. 옛날에도 광교산에 노송이 많아 거기에 수북이 쌓인 눈이 보기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떡시루와 같다고 붙여진 이름,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수원과 용인, 그리고 분당의 모습이 더욱 풍요롭게 보이는 것이다. 좋은 산은 하늘에서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광교산은 보개산(석성산안양천과 유천(柳川), 탄천을 만들듯이 보개산에서 발원하는 물이 오산천과 경안천(팔당호), 탄천
경안천이라는 명칭은 과거의 광주군청 경안리, 지금의 광주시 경안동에서 유래했다. "경안"은 '서울에서 가깝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경안천의 옛 이름은 우천(牛川) 또는 '소천'외에 금량천으로도 불렸다. 현재는 한자를 '京安川'이 아닌 '慶安川'으로라 쓰고 있다. 안양천 원래의 이름으로는 "오목내"이며 그 뜻은 주변에 많은 지천 들이 있으나 제일 깊이 오목하게 골이 파여진 하천이라고 해서 오목내라 불렀다.
황구지천은 남류천(南流川)으로 수원 광교산(光敎山) 계곡에서 발원, 수원시내를 관통해 광교천(光敎川) 유천(柳川)을 이루다가 수원시내 최남단 대황교(大皇橋) 부근에서 동북쪽의 원천천(援川川)을 만나 본류를 이룬 다음 화성시 태안읍 황학리. 송산리를 거쳐 오산시 양산동과 태안음 안녕리 시.군 경계를 지난다. 황구지천은 계속 남류, 화성시 정남면 계양리. 용수리. 귀래리. 양감면을 지나면서 주변에 넓은 충적평야를 형성한 후 오산천. 진위천(搢威川)과 합류해 아산호에 유입된다.
산맥도 3개의 지맥으로 갈라진다. 인성산 형제봉에서 이어온 산이 수리산과 백운산으로 갈라지듯 함박산 부아산에서 이어온 산이 법화산과 향수산으로 갈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명산으로 알려지면서 두 지역이 높은 지대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산행코스 정보[편집]
경기 수원의 진산(鎭山) 광교산은 수원시민에게 서울시민의 북한산이나 관악산[3]
식생도 풍부해 여름에는 희귀식물도 적지 않다. 몇 년 전 행해진 광교산의 자생식물 조사결과를 보면 개머루, 둥굴레, 참꽃마리, 은대난초, 은방울꽃, 졸방제비꽃, 곰의말채, 큰애기나리 등 자생식물들이 다양하게 발견됐다. 올 1월말에 끝났지만 수원시가 여러 코스에 자연휴식년제를 지정해 광교산 식생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강 이남으로 뻗은 한남정맥 최고봉인 광교산과 잇대어 있는 백운산(白雲山·564m), 바라산(428m)을 연계산행하면 더욱 좋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골코스다. 산행거리는 15~16km 정도 잡아야 한다. 이 코스는 수원시와 용인시, 의왕시에 걸쳐 있어 긴 편에 속하지만 산세가 순해 크게 힘들지는 않다. 능선 전체로 나른하게 번지는 봄기운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6~7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서울시 관악구 호암산에서 시작하여 삼성산~관악산~우면산~청계산~우담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으로 이어지는 50km 산행이 있고 서울시 서초구 대모산에서 시작하여 구룡산~청계산~우담산~바라산~광교산으로 이어가는 37 km 산행도 있다.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에게는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는 이유일 것이다.
3개 산을 종주하자면 들입목은 경기대 입구 옆 광교저수지가 바라보이는 반딧불이화장실이 좋다. 화장실에서 출발한다니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광교산 화장실들은 다슬기화장실, 항아리화장실 등 예쁜 이름들이 붙어 있고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동안 수원시가 화장실문화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들입목에서 본격적인 능선에 붙게 되는 백년수 정상까지 넉넉히 1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가파르지 않아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다. 전망이 탁 트인 편은 아니지만 종종 왼쪽으로 광교저수지가 바라보인다. 광교산에서 보면 왜 수원이 ‘水原(수원)’인지 이해가 간다. 산 주변에 저수지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