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 : 공공의 적 1-1
감독 : 강우석
시나리오 : 장진
주연 : 설경구
정재영
강신일
이문식
유해진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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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렸다!
제대로 붙어보자!
“까고 있네~ 야! 누가 혼자 다니면서 영장 들고 다니냐!”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15년 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세 집 한 칸.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 못하면 사망 혹은 병신이 될 수도 있는 빡센 형사생활에 넌더리가 난 그는 급기야 사표를 제출한다.
하지만 그때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간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살인사건은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관할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는다.
강철중은 죽은 피해 학생과 어울려 다녔다는 친구 3명을 만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얼마 전 ‘거성’이란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강철중은
이 사건이 ‘거성 그룹’과 관계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거성 그룹’의 회장인 ‘이원술’(정재영)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사업체마다 나타가서 훼방을 놓는 강철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원술 역시 조용히 반격을 준비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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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철 중 !!
참으로 정감가는 이름이다 .
강철중이란 이름으로 5년만에 컴백한 설경구의 능청스런 캐릭터를 다시금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영화인데다가 강우석 감독 + 장진 시나리오 거기다 정재영까지
완전 대대적인 플러스 알파의 요소들이 수두룩하다
거기에 1-2편에서 나왔던 뻑쩍지근한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한다
그래서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보게 했다
내가 좋아라 하는 장진식 시나리오 전개가 눈에 띄게 1편과 다른 느낌을 표현해내지만
또 한편으론 강우석의 연출이 그대로 나타나
강우석대 장진 - 설경구 대 정재영의 대결구도마냥 비춰진다
장진의 시나리오이다 보니 1편2편 보다는 좀더 일상 생활속의 유머가 툭툭 튀어나오는 재미를 준다
그 반면에 아주 나쁜놈한테도 마치 다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번 장진의 시나리오에도 이원술은 아주 나쁜놈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좀더 인간적인 강철중의 모습 , 형사라는 이름보다는
한가정의 가장.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느낌을 더욱더 강조시킨듯 하다
막가파인생에서 고된 삶의 찌든 강철중과 , 조금 멋진 악역 이원술
그리고 언제나 그대로인 반장님 강신일, 또 이원술보다 더 못된놈 이한. [문수] 까지
캐릭터의 미학 처럼 영화는 많은 볼거리를 2시간 20분 내내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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