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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0년05년06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8.78㎞(순산행거리14.03km, 접근 및 이탈거리4.75km)
산행시간: 9시간35분(08:25~18:00)
산행코스:대성마을(08:25)-홍룡사(09:20)-화엄늪(10:50)-통제지점(11:20)-천성산정상(11:20)-옛군부대정문(11:54)-천성산정상(12:02)-은수고개방향통제지점(12:25)-은수고개(13:03)-능선임도(13:17)-천성산제2봉(13:45~14:10)-짚북재(14:55)-638봉(15:08)-천성산공룡능선제1봉(15:28)-공룡2봉(15:47)-공룡3봉(16:17)-성불암(16:55)-내원사매표소(17:35)-진흥목화아파트버스정류장(18:00)
갈 때 :서울역(05:15)->울산역(07:27)->울산역에서13번승차(07:30)->대성마을하차(08:25)
올 때 :내원사입구에서 13번 승차(18:10)->울산역도착(18:45)->울산역(18:53)->서울역(21:20)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5:15 서울역에서 출발
07:27 울산역 도착
07:30 울산역 정류장에서 13번 버스승차
08:25 대성마을에서 하차
08:25~09:20 홍룡사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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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30 홍룡사에서 산행시작, 산행거리3.78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23분, 해발264m
10:05~15 쉼터바위
10:45~능선쉼터
10:50 화엄늪, 산행거리5.83km, 산행시간소요시간2시간23분, 해발779m
11:15 원효암갈림길
11:20 통제지점
11:30~45 천성산정상(삼각점), 산행거리7.11km,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05분, 해발921m(920.2m)
11:48 천성산정상암봉
11:54 옛군부대정문, 산행거리7.65km,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28분
12:02 천성산정상
12:25~30 은수고개방향 통제선, 산행거리9.05km, 산행시간소요시간3시간59분, 해발878m
12:48~55 은수고개갈림길(알바후 복귀)
13:03 은수고개, 산행거리9.93km, 산행시간소요시간4시간36분, 해발740m
13:17~32 능선임도쉼터, 산행거리10.79km, 산행시간소요시간4시간52분, 해발796m
13:42 전망바위
13:45~14:10 천성산2봉정상, 산행거리11.40km, 산행시간5시간20분, 해발857m
14:15 전망바위가 있는 나무계단
14:30 내원사갈림봉 산행시간6시간05분, 해발744m
14:35 전망바위
14:55 짚북재, 산행거리13.11km, 산행시간6시간30분, 해발564m
15:08 638봉, 산행거리13.41km, 산행시간6시간43분
15:28~37 천성산공룡능선제1봉, 산행거리14.11km, 산행시간7시간03분, 해발685m
15:42 2봉시작점 로프
15:45 2봉전망터
15:47 천성산공룡능선 제2봉
15:58 2봉로프지대
16:06 2봉과 3봉V지점, 산행거리14:74km, 산행시간7시간40분, 해발529m
16:17~09 천성산공룡능선 제3봉, 산행거리14.93km, 산행시간7시간52분, 해발592m
16:30 3봉하산1차로프지대
16:34 3봉하산2차로프지대
16:43 3봉과 무명봉V지점. 산행거리15.53km, 산행시간8시간18분, 해발363m
16:55 성불암
17:06 짚북재와 성불암갈림길. 산행거리16.50km, 산행시간8시간40분, 해발149m
17:13 성불암계곡갈림길
17:35 내원사 매표소. 산행거리17.81km, 산행시간9시간10분, 해발9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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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진흥목화아파트정류장, 산행거리18.78km,산행시간9시간35분, 해발73m
18:10 울산역행 13번 버스승차
18:42 울산역도착
18:53 서울역 KTX 탑승
21:17 서울역 도착
○산행 전 이야기
이번 산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양산의 천성산이었는데 이번 산행기를 올리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산행자료를 모으고 산행기를 작성하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천성산에는 공부할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대부분 공부라는 것이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무심히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므로 이후 사회정화가 이루어진다는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천성산에 무슨 불만이? 라고 묻는다면 도롱뇽사건이 첫째이며,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는 점과 국교가 불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산이름과 요소요소의 이름을 불교에서 따서 지었다는 점입니다.
도롱뇽하면 지율이라는 비구니 중이고, 비구니 중 지율하면 국가사업을 지연시키고 국민들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의 손실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서울~부산 고속철 공사 때 천성산에 터널을 만든다고 하자 천성산 늪지에 사는 도롱뇽이 죽는다며 온세산능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 비구니 지율 중입니다.
2003년부터 공사중지가처분소송이 시작되는데 1.2.3심까지 패소하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동정표를 받기위한 수단인지 5차례 단식과 삼보일배라는 것을 3000배를 하며 원효산을 오르며 전 국민들의 시선을 받았는데 이에 동조한 국민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에 동조한 사람들이 지금은 고속철을 더 많이 이용하고 다닐 수도 있을 겁니다.
공사가 진행되자 지율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작업현장에서 작업을 방해하는 추잡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엄벌에 처해야할 법원은 하루만에 석방시키자 다음에 다시 업무를 방해하게 되는데 법원 출석을 따르지 않아 강제 구금과 집행유예2년을 받았는데 이후 항소했지만 2차례 모두 패소하게 됩니다.
이후 여러번을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대부분 패소를 하였음에도 아직까지 대국민사과가 없다는 점인데 아마도 비구니 지율은 내가하는 일은 모두 옳고 남이 하는 일은 모두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후 화엄늪지에 올라가나 보았는지 그가 주장하던대로 늪지가 마르고 도롱뇽이 모두 죽었는지 확인이나 해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환경단체와 비구니 지율이 국가적 손실을 안겼던 곳이 천성산이었습니다.
천성산 계곡에는 내원사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가보지는 않아 사찰의 규모는 모르는데 사찰에서 무려 2.7km나 떨어져 있는 곳에 일주문을 세워놓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강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지면 사유지라고 내세우겠지요.
원효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내원사는 설화에 따르면 내원사 부근에 대둔사라는 절을 세우고 89개의 암자를 지었다고 하는데 원효는 국가의 허락도 받지 않고 산림을 훼손하고 무허가 암자를 세운 범법자입니다.
이 암자가 나중에 내원사로 둔갑을 하게 된다는데 이후 조선시대에 와서 중창을 거듭하게 되다가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없어진 것을 수덕사 비구니 수옥이라는 비구니가 터만 남았던 곳에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효가 암자를 세울 당시, 조선시대 중창을 할 당시, 수옥이 재건할 당시의 소유권은 국가였을 것입니다.
무허가로 깔고 앉아 있다가 설화에 나오는 것을 근거로 산을 차지했거나 싸게 불하 받았을 가능성입니다.
어차피 생돈주고 산 것이 아니라면 산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지 강탈을 한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후 염불을 외운다고 하며 뒤에서 돈을 세는 재미로 살아간다는 것인데 이게 진정 부처님의 뜻인지? 아니면 부처님을 욕먹이는 일인지, 또한 설화에 나오는 대로 원효가 세운 진정한 마음이 돈을 벌기 위해서인지?, 비구니 수옥님께서 빈터에 다시 내원사를 세웠을 때의 진정한 뜻이 돈을 벌자는 것이었는지?
필자는 무허가로 암자를 지었다고 운운했지만, 비구니 수옥님을 들치며 지탄한 것은 원효대사나 수옥님에게 사적인 감정은 없는데 후대 승복만 입고 머리를 깎은 중들로 하여금 훌륭한 대사나 불교 중흥에 앞장 선 분들이 욕을 먹는 것임을 중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산명이나 봉명, 지명을 불교의 용어로 지어 부른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국교가 불교도 아닌데 명산들의 대부분 봉명이나 산명이 불교용어를 차용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곳만 하더라도 비로봉, 원효봉, 짚북재, 집붕봉, 화엄벌 등 불교용어로 되어 있는데 국가가 나서서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들머리로 가는 길
서울역에서 05시15분 이른 새벽 기차를 타고 천성산으로 갑니다.
예전 같으면 당일치기로 생각도 못할 일인데 교통이 좋아지다 보니 전국이 당일 산행권으로 바뀌었습니다.
울산역에서 밖으로 나오면 양산가는 13번 버스가 열차승객을 기다리고 있다가 승객을 실고 출발을 하니 맞춤산행 같습니다.
횽룡사 입구가 되는 대성마을에서 하차하여 포장도로를 따라 약4km를 걸어 홍룡사에 도착하면 근 1시간이 걸립니다.
홍룡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현수막이 가로막는데 2020.03.02~11.30까지 정상부 지뢰제거를 하기 위해 등산로를 통제한다는 것인데 이 소식은 인터넷에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모두들 철망을 넘어 정상을 오르는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조금 지나면 통제가 강화될 것 같다는 생각에 서둘러 천성산을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이곳까지 왔는데 범법임을 알면서 정상을 오른 점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사과를 합니다.
홍룡사(虹龍寺)
전에는 붉을 紅(홍)을 쓰는 절인가 했는데 무지개 虹(홍)을 쓰는 사찰로 훤효가 절을 짓고 낙수사라 했다고 하는데 임지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910년대에 옛터에 재건했다고 하는데 이름을 홍룡이라 한 것은 사찰 우측에 있는 폭포에서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가홍정을 지나 우측에 홍룡폭포가 보여 가까이 가보니 수량이 적었고 상부에는 물을 항상 내려보내기 위해 인공으로 물막이 공사를 한 것이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입장료 없이 왔으니 감지덕지입니다.
용이 살았다는 폭포아래 못을 보니 계곡에서 흘러내린 흑과 돌들이 모두 메워 아주 볼품이 없었는데 홍룡사 사찰명의 근원이 되는 곳을 이리 방치해서야........
사진 몇 방 찍고 들머리를 찾아야 하는데.....
화장실 옆으로 들머리가 있다고 하는데 화장실은 어디?
▷대성마을 주차장에서 홍룡사까지 산행거리3.78km, 산행시간58분, 해발264m, 현재시간09시23분입니다.
○홍룡사에서 천성산정상 구간
홍룡사에서 천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좌측으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폭포는 우측, 화장실은 좌측이다.
대웅전을 지나 화장실로 가는 중간 좌측으로 종각이 있는데 종각에는 달랑 종 하나만 있는데 명찰이나 역사가 깊은 사찰은 종루에 불전사물을 두고 있는데 홍룡사는 이름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찰인데, 불전사물이 이곳에 없음이 실망스럽다.
산을 다니며 많은 사찰을 지나고는 하는데 사찰을 들어서며 제일 관심을 갖는 곳이 불전사물이 있는 범종루로, 대웅전 부처도 아니고 국가보물인 탑도 아닌 불전사물을 챙겨 보는 취미가 있다.
화장실 옆으로 오르면 임도가 나타나는데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임도는 좌측으로 등로는 우측으로 갈라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수종 전환을 위한 식목한 구역이 한동안 계속 이어지는데 특이한 것은 식재한 나무가 목백합나무다.
등로 주변으로는 잡목이 빼곡하므로 주변 조망이 전혀 되지 않는 길을 20여분 오르면 굴참나무군락지가 나타나는데 식재를 하기 위해 굴참나무 이외 다른 나무는 모두 제거를 했는데 깔끔하게 정리하여 시원스러웠다.
시원스러운 주변을 보며 5분여 오르면 가파른 경사를 지나 바위가 나오는데 지도상 바위쉼터인 듯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로 간식을 하며 흐르는 땀을 식힌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양산시내가 미세먼지로 멀게만 보였는데 아침 햇살이 퍼지 때 영남알프스 일대가 맑게 보이더니 그새 미세먼지로 사방이 뿌옇게 바뀌었다.
바위쉼터를 지나 조금 더 오르자 다시 쉼터가 연이어 나타나고, 무더위를 피해 잠시 걸터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오른다.
가팔랐던 등로는 완만하게 바뀌고 밋밋한 등로로 걷기 좋은 분위기로 주변을 보며 5분여 오르니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은 화엄벌, 화엄늪지였다.
화엄늪지
안내판을 참고하면 화엄늪은 신라시대 천여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유래를 지닌 화엄벌 습지로 아주 오래전부터 쌓인 퇴적층 이탄이 있으며 귀한 식물인 앵초, 물매화,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등이 살고 있다고 한다.
「환절기의 산만큼 빼어난 변검술사가 또 있을까? 기나긴 여름 숲을 빠져나와 능선에 오르니 거짓말처럼 서늘한 가을이 펼쳐졌다. 바림하듯 엷은 구름을 드리운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인 드넓은 억새 고원은 바람의 쟁기질을 따라 골 깊은 은빛 물결을 토해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천성산(千聖山) 화엄벌의 풍경이다. 어른 키를 덮을 정도로 높이 자란 억새들이 폭염의 번뇌를 씻은 듯 털어내고 무애의 자유를 노래하며 일렁이고 있었다.」
2016년 국제신문 ‘근교산과 그너머‘의 한 대목이다.
가을에 이곳에 왔다면 위 글과 같이 폭염의 번뇌를 씻은 듯 무애의 자유를 노래하는 억새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지는 않았을까?
그러나 화엄 늪지에 오면 언제나 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을의 억새의 향연은 없을지라도 봄철에는 도롱뇽의 속삭임같은 따스함이 있고 곳곳에 철쭉이 화사하게 단장을 하고 반갑게 맞아주니 말이다.
설화에 의하면 원효가 이곳에서 중국승려 100명에게 화엄경 설법으로 성인이 되게 만들어다는 불교성지라는데..........
이러한 방대한 습지가 화엄벌로 부르게된 동기는 원효의 ‘척판구중(擲板求衆)’이라는 설화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러한 설화는 중국 송나라 승려 찬녕이 서기988년에 썼다는 <송고승전>에 원효에 대한 이적이 잠시 언급되었다는 것인데 <송고승전>에 或擲盤而求衆(혹척반이구중)이라 했으니 ‘혹은 소반을 던져 많은 사람을 구했다’는 내용인데 어디서 어떤 사람을 구했는지 그 구체적 내용은 없다고 한다.
최근 널리 알려져 있는 설화로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동래군 장안면 불광산에 척판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거주하던 중 당나라 태화사의 1,000명 대중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알고 ‘효척판구중(曉擲板求衆)’이라고 쓴 큰 판자를 그곳으로 날려 보냈다고 하는데 해석을 하면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한다.‘였으니 태화사의 대중들이 공중에 떠 있는 현판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법당에서 뛰쳐나와 보는 순간 절 뒷산이 무너져 큰 절이 매몰되었으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인연으로 1,000명의 중국승려가 신라로 와서 원효의 제자가 되었는데 원효가 그들의 머물 곳을 찾아 내원사 부근에 정착하게 되었고 이들을 화엄늪지에 모아 놓고 화엄경을 설법했다해서 늪지가 화엄벌로 이름 붙였다고 하고, 이들 1000명이 성인이 되었다 해서 천성산이라 이름 지었다.」 라는 것이다.
이 설화는 내원사 유래에 나오는 글로 이글은 1969년5월25일 작성한 것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기록한 글을 마치 송고승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같이 자세히 기록된 것으로 잘 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위 내용은 ‘월간 산’ 내용을 근거로 썼습니다.)
그러므로 설화는 설화일 뿐 설화를 내세워 불교를 찬양하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천성산 하면 각자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인데 화엄벌, 사찰, 명산100산 이런 게 아니고 지율과 도롱뇽이다.
비구니 지율과 그리고 지율과 함께 뜻을 같이했던 환경단체를 내세웠던 위선자들은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이 오늘도 반대했던 고속철을 타고 부산을 오갈 것인데 반성은 하고 있을까?, 그들이 주장하던 대로 습지가 마르고 도롱뇽이 모두 죽었을까? 궁금해 와보기는 했는지 모를 일이다.
의식적으로 지율과 환경단체를 지우며 넓은 화엄늪지를 본다.
오래전 대암산 용늪을 오른적이 있었는데 1000고지 이상인 지역에 늪지가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가졌는데 이곳 천성산(원적산)에도 아주 넓은 늪지가 있는데 희귀식물과 도롱뇽이 살고 있다고 한다.
3거리에는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으며 정상이 우측으로 보이고 좌측으로는 신불산과 영취산 등 영남알프스 고산들이 펼쳐진 풍경이 보이고 화엄 늪지 건너편으로는 가야할 천성산 제2봉이 보인다.
5월 초순 화엄 늪지에는 철쭉이 만발한다고 해서 잔뜩 기대는 했는데 아직 개화가 덜된 상태이며 넓게 군락을 형성한 것이 아니고 소규모 군락이 여기저기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데 그런대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개화가 진행되고 있는 풍경이었다.
혼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금줄과 녹슨 철조망 너머 광활한 늪지를 보고 사진도 찍고는 서서히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이곳 화엄벌은 2002년부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를 받고 있다.
고도를 점점 높이면서 화엄 늪지의 본 모습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사방 조망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풍경을 보며 10여분 오르면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으니 원효암 갈림길로 이정표 옆에는 정상 등산로 폐쇄 안내판이 있다.
설마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으로 정상으로 향하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무슨 일이 생겨 고역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만 해도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원효암 갈림길에서 5분을 지나면 연두색 철망을 친 통제지점이 나오는데 예전에는 이곳에서 직진으로 천성산제2봉을 질러 간듯한데 지금은 원형철망으로 둘러쳐 직진은 엄두도 낼 수가 없다.
우측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연두색 철망으로 폭2m정도로 개설했는데 철망 너머로는 지뢰지대 표시가 되어 있다.
사진으로 보았던 통제지점, 사진에는 우측으로 넘어섰으므로 우측으로 접근하니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역역하게 나타났으므로 조심스럽게 철망을 넘어 통제선 안으로 잠입했다.(죄송합니다. 이글을 읽은 분들은 절대로 통제선을 넘지않았으면 하는 부탁입니다, 죄송합니다.)
화엄 늪지부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가 전혀 없어 햇볕을 차단해줄 그늘이 전혀 없는데 그런대로 바람이 불어주어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호기심 가득 찬 마음으로 한발자국씩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는 폭2m 정도로 우선 지뢰를 제거한 후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열어놓은 것인데 불과 5년전만 해도 정상을 가지 못하고 좌측으로 정상을 빗겨가 천성2봉으로 우회했었는데 지난2015년10월 임시 개방에 이어 지금은 정상부가 개방한 상태로 이어졌다, 지난 2월말까지는.....
점점 정상이 가까워 지며 큰 정상표지석이 보인다.
정상은 넓은 평지로 오르는 방향에 정상표지석이 있고 중앙에는 큰 돌무더기가 있는데 평화의 탑이라는 표식이 있는 미완의 탑이 있다.
1.8m의 정상표지석에는 본래의 이름인 원적산은 없고 천성산이라는 글짜 옆에 원효봉을 병기 했으며 필체는 석보체로 새겼는데 석보체는 세조가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위해 석가의 일대기를 우리말로 기록한 석보상절의 필체라고 한다.
▷홍룡사에서 천성산 원효봉정상까지 산행거리3.33km, 산행시간2시간, 해발921m(920.2m), 현재시간11시30분이다.
○천성산 원효봉정상에서 천성산제2봉 비로봉정상 구간
천성산(千聖山)
화엄벌에서의 설화와 같이 내원사의 창건설화가 전하는 대로 원효가 1000명의 중국 승려를 성인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천성산이라고 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우리는 천성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다.
천상산의 옛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1530년에 편찬되었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 양산군 편에는 원적산(圓寂山)이라 적고 일명 천성산이라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고, 울산군 편에는 원적산(圓寂山)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원이름은 원적산(圓寂山)이 맞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 1861년에 편찬한 <대동여지도>에도 ‘원적산’이라는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원적산은 구,원효산과, 구 천성산을 하나로 본 산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던 원적산이 대동여지도 이후 언제부턴가 원적산 또는 원효산으로, 다른 한곳은 천성산으로 나누어 불리게 되었다는데 확실한 시기나 근거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원적산은 2개의 산으로 나누어 불리다가 최근인 2000년 양산시가 정부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원효산과 천성산을 하나로 묶어 천성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 내용은 ‘월간 산’ 내용을 근거로 썼습니다.)
암튼 천성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올랐으니 인증사진이 필요했고 억지로 스틱을 세우고 인증사진을 찍다가 바람에 카메라와 스마튼폰이 땅위로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렇게 인증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3대나 망가뜨렸다.
천성산은 사방이 트여 조망이 뛰어난데 이곳 정상에서 날씨가 좋은 날은 지리산은 물론 옛날 조선시대 우리나라 땅이었던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선명한 조망은 어렵지만 가까운 주변 산봉의 형체는 뚜렷하다.
북쪽으로는 화엄늪지가 펼쳐지고 늪지아래는 내원사계곡으로 어디쯤엔가 내원사가 있을 것이고 뒤쪽으로는 유명한 영남알프스가 자리 잡고 있는데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산은 영축산, 신불산, 고헌산 등이 보이며 가지산은 윗 머리만 박무로 희미하게도 보인다.
방향을 조금 우측으로 틀면 북동방향으로 낙동정맥의 정족산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가야할 천성산제2봉과 천성산공룡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천성산 제2봉 우측으로는 길게 희미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대운산과 원효가 판자를 날렸다는 불광산이 보이고 남쪽 끝으로는 부산 금정산 고당봉이 오똑하게 튀어나와 있다.
서쪽으로는 양산시가지가 뿌연 박무속에 신음하고 있으며 뒤로는 오룡산능선이 우측으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주변 조망을 하고 평화의 탑을 지나 정상을 내려서며 생각하니 지뢰제거를 하기위한 정상을 통제한다고 했는데 정상은 조용했고 아무런 특이사항도 없는 듯 했다, 여기까지는......
원효산 중계소탑을 지나고 우측으로 동물형상을 한 바위가 튀어나와 있는데 바위이름이 무엇인지? 부르는 사람마다 제 각각인데 자라같이 보이는 이 바위는 어떤 사람은 사자바위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부엉이 바위라고 하는데, 부엉이 바위는......
사자형상인지, 부엉이 형상이인지 자라형상인지 바위 뒤로 금정산이 보인다.
사면초가 상황을 겪고.....
방향을 좌측으로 바꾸며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건너편 사자바위가 보이는데 사자바위 뒤로 대운산과 불광이 보이고 암봉 위로는 데크전망대가 보였으며 조금 더 내려서자 암봉위에 사람이 보이는데 손에는 카메라인지 망원경인지 들고 계속 얼굴에 갖다가 대는 행동을 보인다.
조금 더 내려서자 군인 여러명이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고 굴삭기도 등장했고 일을 하는 군인들이 몇 명에 지시 감독하는 군인도 있다.
그러고 보니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었고 건너편 사람은 이중 최고 높은 사람으로 망원경으로 주변을 관찰하던 중 필자를 발견하고 무전을 계속 날린 것이다.
옛날 군부대 정문 앞에 도착하자 지휘관인 대위가 뛰어오더니 이곳은 민간인이 출입통제 되어 있는 구역인데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느냐? 어디서 왔느냐? 사방이 지뢰밭인데 어느 통로로 왔느냐 다구치기 시작한다.
연신 미안하다, 죄송하다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건너편 전망대를 통해 지나가겠다고 하자,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며 왔던 길로 되돌아서 하산하라고 한다.
아~ 어떻게 해야 하나~~~
재차 사정해보아도 소용이 없었고 통제지점인 것을 알면서 왜 들어왔느냐?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이대로 나갈 수 없다며 건너편 전망대로 지나 천성산2봉으로 꼭 가야만 한다고 하니 길이 모두 막혀서 안 된다고 하며, 선처를 베푸는 듯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정상아래서 가는 길이 있다고 설득하니 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정상으로 발길을 되돌렸다.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보니 다른 곳으로 이탈하지 못하게 50여m 뒤에 사병을 딸려 보냈다.
사병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죄인의 심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걸으며 반성을 하였는데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은 정상에 오른 것까지만 사진이 있고 이후 사진은 없으니 이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것이다.
정상을 되돌아와 내리막으로 내려서다가, 뛰 따라 오는 사병에게 어디 길이 있느냐? 물으니 밖으로 나가서 화엄 늪지 계곡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라는 것이다.
아~
사면초가구나.
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린다는 말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이 궁지에 몰림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인데 사면초가의 고사는 이렇다.
진(秦)나라가 멸망한 후, 초나라 왕 항우(項羽)와 한나라 왕 유방(劉邦)이 천하를 다투면서 5년 동안 싸움을 했는데 지칠 대로 지친 쌍방은 싸운 지 4년째 되던 해의 가을, 홍구(鴻溝)의 동쪽을 초나라, 서쪽을 한나라 영토로 하며, 항우가 인질로 잡고 있던 유방의 가족들을 돌려보내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휴전협정을 맺게 된다.
약세에 몰린 항우는 약속대로 동쪽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유방은 협정을 위반하고 계략을 세우고 항우를 공격하게되는데 항우는 해하(垓下)에서 10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한나라 군사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유방의 군사는 무려 60만이었다고 한다.
유방은 항우의 군사들을 겹겹이 에워싸자 포위된 항우의 군사는 군량마저 떨어져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어느 날 밤,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왔으니 한나라 유방의 심리전 전술이었는데 초나라 군사들은 고향생각이 나자 싸울 의욕을 상실하게 되었고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항우는 초나라 군사들이 한나라 군사들에게 모두 항복한 줄 알고 그만 낙담하며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빼앗았단 말인가? 어찌 초나라 사람이 이리 많단 말인가? 라며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결국 항우는 이 싸움에서 대패했고 계속 도망치다가 오강(烏江)에 이르러 자살하고 만다.
혼자서 산행을 하다보면 사면초가 같은 상황을 맞을 때가 생기기도 하는데 오늘도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외로운 처지가 항우의 꼴이 되었다.
이대로 산행을 마쳐야 하나? 아니면 다시 가서 사정을 할 까 생각하다가 이판사판 강하게 나가기로 하고 사병에게 “책임자에게 전하라,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금줄을 넘어 횡단할 것이니까 보고 하라고....
무전이 오가지만 무전기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변함이 없이 “밖으로 내보내시라”는 말 뿐이다.
무전기를 빼앗아 들고 직접 교신을 했다.
“나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으며 꼭 건너편 능선으로 가야한다, 그러니까 나를 잡아가던지, 경찰이나 지자체에 신고를 하라, 벌금이 나오면 내가 낼 것이고 법으로 처벌하면 법대로 처벌을 받겠다. 그리고 지금 금줄을 넘어 횡단하겠다.” 고 했다.
최고 책임자는 사병에게 계속 내보내시라는 목소리를 날리자 먼저 이판사판 금줄을 넘자 사병이 다급하게 만류하며 이를 무전으로 보고하자 책임자가 막을 수 없음을 알고 “함께 동행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들리는 무전기 목소리로 중대장과 최고책임자간 교신이 오가고 잠시 후 중대장이 사병에게 무전을 하여 중대장이 함께 동행하기로 한다.
무사히 반대편으로 건너와 금줄 밖으로 나가자 중대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사병을 돌려보내고 함께 은수고개 방향 통제선으로 함께 걸었는데 5분이면 충분했을 거리를 거의 30분이 자나서 복귀한 것이다.
은수고개 방향 통제소로 함께 걸으며 중대장이 묻는다.
왜? 그쪽으로 꼭 가야만 한다고 하는지? 그리고 “민간인이 통제선을 넘어서면 위험하고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는다.” 아들도 한참 아래 아들 뻘 되는 중대장의 말을 들으니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고 부끄러웠다.
중대장과 함께 연두색철망 끝지점인 통제선까지 왔다.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옆으로 연두색 철망과 뒤로 원형철망이 2중을 둘러 쳤는데 넘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30여m 후방으로 가서 어렵게 넘었는데 사라지는 뒷모습을 끝까지 바라보고 있었으니 다시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사과를 하고 사면초가에서 벗어난다.
정상일대 지뢰이야기다.
산행기를 쓰며 알게된 정보였는데 지난해 양산시에서 국방부에 지뢰제거 의견을 접수했는데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하는데 정상 일대에 남아있는 646발의 지뢰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천성산 정상에는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가 2003년 부대가 철수해 폐쇄되었는데 군당국에 의하면 4547발의 지뢰가 있었는데 2002년과 2012년 2차례 3901발의 지뢰를 제거하였으며 이번이 3차 나머지 646발의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조금전 통제선 안쪽에서는 삭막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철책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통제선 밖으로는 평화스럽고 홀가분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소나무 아래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걷는 능선길은 참 좋다.
화엄 늪지 방향에서는 산행팀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곳 통제선 인근에는 제법 사람들이 있고 능선은 화엄 늪지와 비슷한 지형이며 잡목이 제법 있기는 하지만 정리하면 하나의 늪지로 붙일 수도 있을 듯했다.
해맞이 능선을 따라 걸으며 멀어져 가는 천성산 정상과 가까와지는 천성산2봉, 그리고 예전 군 시설물같은 시멘트 기둥이 있는 곳을 지나 잠시 후 능선 갈림길이 나오는데 능선 직진방향으로도 길이 뚜렷해 능선을 따라 조금 내려서다가 못 믿어워 스마트폰으로 다음지도 를 펴고 확인하니 은수고개길을 벗어난 알바였다.
다행히 갈림길에서 100여m 정도라서 복귀가 쉬웠는데 인터넷에서 본 어느 산꾼은 이 길로 들어서서 알바를 하는 바람에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거꾸로 계곡에서 천성2봉으로 오른 경우도 보았다.
3거리 갈림길로 복귀해 내리막길을 따라 7분 정도 내려서면 은수고개다.
그늘에서 선채로 잠시 땀을 식히고 사면으로 10여분을 오르면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능선에는 탁자가 있는 쉼터가 있고 옆으로는 임도가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려했는데 천성산제2봉에서 60대초중반으로 보이는 일행 3분이 내려서 탁자에서 마주보고 쉬게 되었는데 이분들은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방면에서 올라오신 분들이라고 하였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10여분을 쉬고는 일어서며 양해를 구하고 이분들 사진을 찍는다.
임도가 있는 쉼터에서 5분여를 지나 암봉 전망대에 올라섰고 다시 5분여를 지나 천성산 제2봉에 올라선다.
▷홍룡사에서 천성산 원효봉정상까지 산행거리3.33km, 산행시간2시간, 해발921m(920.2m), 현재시간11시30분이다.
○천성산제2봉 비로봉정상에서 내원사 매표소 구간
천성산 제2봉 비로봉!
천성산 제2봉 비로봉이 있는 곳은 원래 천성산이라 불렸던 산이다.
2000년에 양산시가 원효산과 천성산을 합쳐 원래 산 이름이었던 원적산으로 표기하지 않고 정부 지명위원회에 승인을 받아 이전에 부르던 천성산은 원효산에게 내주고 천성산2봉에 비로봉을 병기하고 있다.
비로봉은 불교 부처인 비로자나불에서 따온 이름인데 엄연한 우리말 이름이 있음에도 산명이나 봉우리 명을 불교의 부처를 마구잡이로 붙이는 것이 마땅한 것일까?
우리나라 국교가 불교도 아님에도 이런 식의 산봉을 지어 불러야할 이유가 있나?
예를 들면 경기도 가평 명지산 자락에 우목봉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봉우리가 있었는데 가평군에서 산명 공모를 해 연인산으로 낙점한 후 정성들여 가꾼 결과 연인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연인산을 찾고 있다.
천성산2봉은 조망도 뛰어나다.
정상표지석 v곡을 그리며 은수고개, 은수고개 뒤로 용천지맥의 질매재가, 질매재 좌측이 청송산, 질매재 뒤로 낙동정맥이며 좌측으로 군자산 그리고 맨 뒤 높게 금정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유앤아이 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뒤로 듬직한 대운산과 원효가 판자를 던졌다는 불광산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표지석 우측으로는 길게 이어지는 산릉이 신불산으로 이어지는데 영남알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답산인데 토곡산 천태산들이 운집해 있으며 영남알프스는 시살등을 시작으로 영축산과 신불산을 볼 수 있을 뿐이며 희미해서 고헌산은 형태만 볼 수 있고 더 이상 구분할 수가 없다.
조용한 천성산2봉에서 조망을 마치고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데 이곳에서 내원사 계곡으로는 좌측으로 내려서며 낙동정맥길과 공룡능선길은 나무계단으로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능선갈림길에서 갈라진다.
이정표 옆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중앙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을 따라 5분을 내려서면 전망바위가 있으며 천성2봉에서 조망을 했으므로 그냥 지나쳤는데 이곳에 올라 천성2봉의 암봉 풍경을 사진에 담아야 했는데 그냥 지나친 것이다.
전망바위 우측으로 내려서는 곳에는 나무계단이 있는데 계단이 낡아 아주 위험하며 중간중간에는 계단이 훼손되어 사고의 위험도 있다.
계단을 내려서 능선을 따라 10여분 이어가면 이정목이 있고 좌측으로는 탑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정목의 표기는 이곳부터 공룡능선으로 표기한 것 같았는데 공룡능선은 아직도 멀리 남았으며 이정목을 수없이 여러 차례 볼 수 있는데 표기가 맞지 않아 믿을 수가 없다.
이곳에서 작은 오름을 하면 744봉(도면상은 740m)으로 744봉은 중앙능선과 공룡능선으로 가는 짚북재가 갈라지는 3거리로 좌측으로는 중앙능선길인데 중앙능선으로 가다가 내원사로 내려갈 수 있으며, 우측으로는 짚북재로 가는 길로 짚북재에서는 성불암과 공룡능선으로 갈 수 있다.
744봉에서 공룡능선방향으로 들어서서 5분을 지나면 전망터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천성산2봉에서 갈라진 낙동정맥 능선을 따라 정족산이 투명하게 보이고 정족산 아래 사면에는 2곳에 사찰이 보였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인적암과 가사암이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이어가면 가파른 계단길이 나오는데 천성산2봉에서 짚북재까지 4번의 나무계단 중 제일 긴 계단인데 4곳 모두 계단을 설치한 지 오래되어 아주 조심스럽다.
긴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넓은 안부4거리가 나오는데 쉬어가는 쉼터로 긴의자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목에 집북재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
짚북재?, 집북재?
고개이름이 무척 이상하게 느껴진다.
오래전에는 고개이름을 곳곳에 있는 이정표에 집북재로 표기했었는데 새로 교체 설치한 이정표에는 모두 짚북재라고 표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는데 천성산과 내원사 공부를 하며 깨우칠 수 있었는데 내원사와 관련하여 지명이 불교나 원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원효봉, 비로봉, 화엄벌, 집붕봉, 짚북재 등등
원효가 89개 암자를 짓고 중국 승려 1000명을 곳곳 암자에서 공부시키며 산봉에 북을 매달고 치던 곳을 집붕봉이라 했고 북을 매었던 고개가 짚북재로 아마도 북을 짚으로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중에 산앤길의 내용에서 집북재와 짚북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양산시에서 세운 119이정목에 집북재로 쓰였는데 집북재는 공부하러 모인 중국의 승려들을 모이게 북을 치던 고개에서 비롯되었지 않느냐?라는 반문에 대해 양산시청은 2004년 양산시지에도 그 유래와 집북재가 아닌 짚북재로 썼다며 짚북재는 짚으로 만든 북을 걸어두었던 고개라는 뜻이라는 답변이었다고 한다.
짚북재 주변으로는 우리 야생화 얼레지 싹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꽃은 이미 다지고 얼룩무늬 잎새만 남아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인 직진 방향으로 들어서서 점점 가팔라지는 등로를 힘들게 올라서니 고도계가 638m을 나타낸다.
곧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나 생각했는데 638봉은 암릉이 아닌 육산봉우리로 공룡능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산행하는 사람들의 기준이 서로 다르므로 어떤 사람들은 이곳을 공룡능선 1봉으로 치기도 한다.
638봉에서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서 V곡 저점에 내려섰는데 아무런 표식은 없고 짚북재와 아주 흡사한 지형이다.
천성산 공룡능선은 이곳 오름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다.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계속 오름짓을 하다보면 어느새 공룡능선의 최고봉인 685봉(도면상 681봉)으로 공룡능선을 3개 봉우리로 볼 때 편의상 제1봉으로 적는다.(이곳을 네이버 지도에는 취서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공룡1봉 정상에는 흔한 표지기도 없으며 경남소방에서 세운 119 이정목이 있다.
공룡1봉 정상 공간은 좁으며 조망은 조금 벗어나면 정족산과 신불산을 제한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야할 2봉과 3봉을 보면 우뚝 솟기는 했지만 암봉은 보이지 않는데 반대편, 그러니까 내원사 주차장 부근에서 보면 공룡능선은 암봉으로 이루어 졌음을 알 수 있다.
공룡1봉 정상에서 잠시 가파른 내리막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아무런 위험 구간 없이 1봉과 2봉을 가르는 V저점에 내려서게 되며 2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에는 작은 로프가 달려 있지만 로프 없이도 오르고 내려서는데 지장은 없다.
로프가 있는 바위를 올라서면 짧은 칼바위 능선을 지나는데 위험하지는 않으며 칼바위 능선을 지나면 쉬어가기 좋은 소나무가 있는 전망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산하동계곡일대와 정족산 조망이 가능하다.
전망터를 지나면 공룡2봉 정상이다.
공룡2봉 정상은 작은 바위가 있는 단조로운 곳인데 주변에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은 좋은 편인데 정족산과 영남알프스 양산시가지 방향 등 제한적인 조망이다.
2봉 정상을 내려서는 길은 새로 설치한 굵은 로프가 있는데 눈이 내리지만 않는다면 로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잠시 후 다시 로프가 있는 암벽이 나오는데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 곳이지만 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내려서고 이후 밋밋한 암릉길을 5분여 내려서면 2봉과 1봉을 가르는 V저점에 닿는다.
V저점에서 3봉으로 조금 오르면 우측에 간이 조망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천성산2봉에서부터 지나온 길을 볼 수 있으며 공룡1봉과2봉 능선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올라서면 천성산 공룡3봉 정상이다.
공룡3봉 정상도 1봉 정상과 같이 특이한 사항은 없으며 표지기도 하나 달린 게 없으며 경남소방 이정목과 양산시에서 세운 이정목(정상2.2km↔매표소2km)이 있을 뿐이다.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 3봉을 내려선다.
13분을 내려서자 3봉 로프를 만나는데 암벽이 가팔라 조심스러웠지만 내려선 암벽 다른 면은 직각에 해당하는 절벽을 옆으로 내려선 것이다.
이어지는 길은 여전히 가파르다.
2분 뒤 다시 로프를 만나는데 로프가 없다면 오를 때는 조심스럽게 오를만 하겠지만 내려설 때는 누군가 조력자가 없다면 애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사진으로보다 현장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상당한 곳이다.
하산을 서두르지 않는다.
가야할 방향으로 보면 작은 한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 전에 탈출하는 등로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10분을 내려서니 3봉 V저점에 내려서게 되는데 좌우를 살펴도 분명한 길은 직진으로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게 되어 있다.
배낭 안에는 개념도도 있고 스마트폰에는 네이버, 다음지도가 있는데 그런 지도 볼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계곡으로 내려섰으면 하는 생각이 앞선다.
좌측을 자세히 살피니 표지기가 1개 달려 있고 아주 희미한 옛길이 보이자 망서림없이 희미한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선다.
그러나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흔적이 사라지고 계곡을 따라 내려서다가 다시 표지기를 만나고, 조금 더 내려서자 개 짖는 소리가 계곡을 울린다.
길도 없는 숲으로 헤치며 내려서니 집이 보이고 허름한 화장실 뒤편으로 내려서자 비구니 한 분이 개를 잡고 바라보고 있다.
이곳이 성불암이었는데 당시에는 성불암인지 알지 못했고 성불암이 비구니 사찰인지도 알지 못했는데 여승을 보며 미안하다고 인사를 건네자 여승은 길도 아닌 곳으로 내려오느냐? 묻는데 왜 귀찮게 하느냐라는 뜻으로 들린다.
암자를 내려서 아래로 내러 서자 길에 「성불암가는 길」 이라는 표찰을 보고 이곳이 성불암인 것을 알았다.
성불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아주 좋았고 0.5km를 내려서자 악우대라는 비석이 있는 계곡3거리에 닿는데 이곳에서 계곡을 따라 2km를 오르면 짚북재, 계곡을 따라 1.2km 내려서면 내원사매표소라고 표기되어 있다.
계곡3거리에서 신하동계곡 합수점까지는 5~6분 거리인데 무명폭들이 곳곳에 있고 세찬 물을 쏟고 있는 보기 좋은 계곡인데 성불암계곡은 자연 그대로이고 신하동계곡이나 내원사계곡은 정비를 한 계곡으로 자연미가 떨어진다.
합수점에 도착해 흐르는 물에 세면을 하며 찌든 때를 씻어내고 가뿐한 맘으로 계곡길을 따라 내려선다.
잠시 후 내원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장 끝은 내원사 계곡과 신하동계곡의 합수점이며 이곳에 내원사 일주문이 있고 일주문에 매표소가 있다.
그러나 내원사는 이곳에서 내원사계곡을 따라 2.7km거리에 있으니 이곳에서 계곡으로 들어오는 사람이나 차량들 모두 주머니를 강탈한다는 생각이 아니면 무엇 때문에 일주문을 먼 곳에 세웠을까?
부처님의 가르침이 서민들 주머니 강탈????
언제부터 이렇게 바뀌었단 말인가?
매표소를 지나 용연천을 따라 계속 내려서면 진흥목화아파트가 보이고, 아파트 옆에 정류장에 도착하며 천성산 산행이 끝난다.
천성산 공룡능선을 내려서 내원사 매표소로 가다말다 돌아서서 공룡능선을 보며 천성공룡? 공룡능선이라 누가 부르기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능선의 원조는 내설악의 공룡능선일 것임에는 이의가 없을 것이고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신불공룡이 있는데 신불공룡도 난이도가 낮아 마음으로 부정했는데 이곳 천성 공룡에 비하면 중간은 간다고 하지만 천성공룡은 아무리 생각해도 공룡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건?..........아니었다, 정말 아니었다.
공룡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자면 설악의 공룡은 못되어도 그래도 월악산 만수공룡 정도는 되어야 공룡이라는 수식어를 떳떳하게 붙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홍룡사에서 내연사 매표소까지 산행거리14.03km, 산행시간8시간05분이며 대성마을에서 목화아파트까지는 전체 이동거리18.78km, 소요시간9시간35분, 현재시간18시다.
양산 천성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오전05:15. 30, 06:00. 05KTX)->울산역(2시간10분소요,53500원) ◎올 때 ○양산터미널-> 남부터미널(16:00, 18:00), 동서울(17:00, 19:00, 00:30) ○울산역->ktx->17:08 23 43. 18:09 24 53, 19:23 38, 20:28, 21:03 24 52, 22:07. 23 (약2시간 20분소요 단18:09는 3시간소요, 53500원)
◎들머리 접근 ▶울산역정류장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홍룡사입구인 대성마을에서 하차하며 약50분이 걸린다. ▶울산역에서 13번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 아무버스나 타고 구터미널(4정거장)에서 하차여 12번 버스로 환승하면되며 여기부터 13번과 노선이 같다. ▶대성마을 입구에서 홍룡사까지는 약3.8km로 50여분이 소요된다.
◎날머리탈출 ▶홍룡사-천성산정상~천성산2봉을 지나 내원사 매표소로 하산하면 매표소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약2km로 25분이 걸린다. ▶내원사입구에서 상경은 울산역과 양산역이 있는데 양산역보다 울산역이 용이하며 13번을 타면 울산역으로 갈 수 있다.
◎산행포인트 ▶대성마을입구에서 50분을 걸어 홍룡사에 도착해 대웅전 우측 홍룡폭포를 보고 대웅전 좌측 화장실 옆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능선으로 오르면 길은 외길로 길 잃을 염려는 없으며 곳곳에 쉼터가 여러 곳에 있으며 중간에는 수종전환을 위한 구간이 있어 시원스럽다. ▶홍룡사에서 출발해 약1시간20분 정도면 화엄벌에 도착하며 늪지에서 10분정도를 지나면 원효암갈림길3거리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5분을 지나면 녹색철망이 둘러친 통제지점이된다. ▶천성산은 2020.03.20~11.30까지 정상 구간을 통제하고 있는데 정상 부근 지뢰제거작업이 진행하기 때문으로 홍룡사, 원효암갈림길, 은수고개방향통제지점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화엄늪지방향 통제지점에서 정상으로 올라 전망대 조금전 옛군부대 정문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는 군인에게 제지당해 정상으로 되돌아 내려서 철망을 따라 은수고개 방향 통제지점까지 중대장과 함께 동행하여 지날 수 있었다. ▶통제지점을 빠져나오면 능선은 전망이 좋은 해맞이 장소로 은수고개까지는 0.9km로 은수고개에서 사면치기로 천성산2봉 능선으로 이동한다. ▶은수고개에서 천성2봉인 비로봉까지는 약25분이 걸리며 천성성2봉에서 하산로를 정해야하는데 하산로는 내원사방향, 성불암방향, 천성산공룡능선방향, 낙동정맥방향등이다. ▶천성산2봉에서 능선길을 따라 20분을 지나면 744봉으로 744봉에서 내원사는 좌측, 짚북재는 직진으로 짚북재까지는 25~30여분이 걸린다. ▶짚북재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성불암이고 천성산 공룡능선을 직진이다. ▶짚북재에서 13~15분을 오르면 638봉으로 공룡능선으로 가기위해서는 638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올라야하며 공룡능선제1봉은 집북재에서 30~35분이 걸린다. ▶공룡능선은 생각보다 난이도도 약하고 험지도 거의 없는 일반 산과 비슷하다. ▶공룡3봉을 내려서 3봉과 무명봉V지점에서 좌측으로 묵은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10여분 내려서면 성불암인데 길이 너무 희미해 주의가 필요하다. ▶성불암에서 0.5km를 내려서면 계곡3거리로 성불암과 집북재로 가는 3거리가 된다. ▶성불암갈림길 3거리에서 5분을 내려서면 산하동계곡으로 이곳에서 넓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15~20분 내려서면 내원사 주차장이다. ▶내원사에서 주차장에서 울산역행13번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까지는 약2km이며 정류장에는 BIS가 있어 타야할 버스 대기시간을 알 수 있다.
◎산행코스 : 대성마을버스정류장(08:25)ㅡ홍룡사(09:20)ㅡ화엄늪3거리(10:50)-통제지점(점11:20)-천성산제1봉정상(11:30)-옛군부대정문(11:52)-천성산제1봉정상(12:02)ㅡ은수고개방향통제지점(12:25)ㅡ은수고개(13:03)-천성산제2봉정상(15:47)ㅡ집북재(14:55)-천성산공룡제1봉(15:28)-2봉(15:45)-3봉(16:06)-3봉과무명봉V지점(16:44)-성불암(16:55)-내원사매표소(17:35)ㅡ 버스정류장(18:00) |
산행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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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 안녕하세요
제가 20 대에 몇번갔던
내원사하고 천성산
생각이 새록새록 남니다
가을철에가면
감나무를 꺽어서
팔았는데 즐감했습니다
윤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산은 마니 다니셨을텐데
산이야기 한번 안 올려주시고,
그래도 잊지않고 들어와 모든 글 읽어 주시니 그나마 고맙고 감사하지요
옛날 천성상은 군부대 땜에 정상을 못갔었는데 이제 군부대가 정상을 비워서 모두 갈 수 있습니다.
이런 글 읽다보면 옛날 오래전 산행하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겠지요.
요즘 때가 때이니만큼 건강 유의하시고 담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답장주시니
고맙습니다
내가 20대에 한창산에
열정적으로다닐때
좌천달을산 원동천태산
토곡산 밀양천왕산
삼랑진만어산 제가등산학교에서
암벽등반교육을받던
금정산 그리고
영남알프스는 저에게는
영원히잊을수없는
마음에 산임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