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주일) /2006년
아침 일찍 지현이와 아빠는 교회에 다녀오고 우리는 모두 샤워하고 나는 성진이가 머리를 구리뿌로 말아주어 단정하게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지현아빠 차로 성남나사렛 성결(안춘근 목사님이 다니시는 교회)교회에 가서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신희는 밥도 먹지 않고 자기 교회로 달려가다. 교회에서 우거지국과 땅콩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평택의 안춘근 목사님 댁으로 오다. 안 목사님 차로 예산 신암성결교회(유흥옥 목사님)로 오다. 어두운 밤에 교회에 도착해서 짐을 호텔에 내려놓고 낚지 전골로 식사를 하고 저녁예배 부흥회를 시작하다. 신을 벗고 들어가고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 농촌 교회로 신학대학 교수인 목사님의 딱딱하고 어려운 설교가 과연 어떻게 될 것 인가?
1월 9일(월) /2006년
새벽 5시, 낮 10시, 저녁 7시 세 번 설교를 하고 나는 세 번 참석하는데 졸리고 피곤해서 쩔쩔매다. 어제 유 사모님이 전화를 해서 낮 집회에 동그라미 사모가 찾아와 헌금도 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하고 예당저수지에 가서 멋있게 조각해 놓은 공원에서 같이 걷고 사진도 찍다. 처음으로 만났는데 반갑게 포옹도 하고 선물을 못 사왔다고 봉투도 주다. 나도 책과 약을 선물로 주다. 낮에 남편과 대구로 내려가야 하는데 홀로 남아 저녁에 내려가다. 많이 걸어서 피곤한 하루였다.
아침과 저녁은 식사를 하지 않고 빵과 검은 깨, 두유로 하기로 하다.
1월 10일(화) /2006년
낮 집회에 불참하고 밀린 일기를 쓰다. 낮 집회에 이웃교회 목사와 사모가 참석해서 장어구이(예촌) 집에 가서 맛있게 포식을 하다. 덕산온천에 가서 목욕을 하고 쌍화탕을 들고 저녁집회에 참석하다. 시간이 갈수록 더 은혜가 넘치는 것 같다.
1월 11일(수) /2006년
낮 집회에 사모님이 40년간 목회하면서 이번처럼 은혜 받은 적이 없다고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우물가의 여인처럼 난 구했네”라는 복음 송을 예배 전에 찬송하셨고 이웃교회 목사님내외분이 오셨고 큰 은혜가 되었다.
점심은 예전에도 갔었던 “민속촌”이라는 오리집에 가서 8명이 오리고기와 오리 탕을 먹었다. 왕복 4시간 이상 걸리는 안면도에 교회 집사님 두 분과 같이 가다. 태안군에서 안면도로 들어가는데 고 정주영씨가 바다를 막아서 둑을 쌓아 한쪽은 담수호라는 저수지를 만들고 한쪽은 천수만이라는 바다가 이어져있는 참으로 멋있는 둑길을 계속 달리는데 서산 간월도 A지구와 B지구라고 구분되어 있고 계속 농토로 이어지고 있다. 안면도는 이휘호여사의 생가였었다고 하며 2002년도 김대중 대통령당시 그곳에서 꽃 전시회를 한 곳으로 유명하고 백송소나무로도 유명한 곳이다.
두여해수욕장, 두에기해수욕장, 방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등 안면도에 계속 이어지고 있고 관광지로 최근에 각광받는 유명한 곳이 되고 있다.
꽃지해수욕장에 할배, 할매 바위가 있는데 마침 물이 갈라지고 있어서 그곳까지 사람들이 들어가서 굴을 따고 있었다. 시간이 있었으면 그 곳에 들어갔으면 좋았는데 조금밖에 못 들어가다 나오고 사진을 찍다.
나와서 해물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서둘러 마지막 저녁 집회에 가다.
자녀들 위해서 헌금을 해서 나도 신희를 위해 헌금을 하다. 집회 후에 모두 안수를 해주고 떡 잔치를 벌이다. 콩과 말린 호박을 넣은 흰무리 떡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