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구연맹소속 3쿠션 선수인 임윤수 선수(35세)에게 동호인들이 붙여준 별명은 "작은거인 "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선발전" 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선발되어 최종선발전을 기다리며 맹연습중인 임윤수 선수를 만나봤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캠퍼스 당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임선수는 지난 1998년 포켓볼 여자선수인 양순이(34세)씨와 결혼했다. 국내 첫 당구선수 부부로 두선수 다정상급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었다.
임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당구크럽은 인수당시 영업부진에 허덕였으나 당구대를 새로 정비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여 지금은 일산지역에서 손가락에 꼽는 클럽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정상급 선수답게 국제식 대대3대와 포켓볼2대 그리고 중대7대 등 총12대의 당구대를 최상의 관리상태를 유지시키며 클럽을 찾는 동호인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신경을 쓰는 것이 당구장운영의 기본이라는 임윤수 선수의 말에서 당구선수뿐 아니라 당구장 경영주 로서의 성공도 보장된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임윤수 선수의 소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금메달 획득은 개인적으로 더 할 나위없는 영광이자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길이다. 금메달 획득으로 당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 불황에 허덕이는 당구계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3쿠션 선수층이 두꺼워져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 선수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 평균G.A(게임 에버리지)에서 일본선수들에게 결코 앞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임 선수는 특별히 일본선수에 강한 국내선수중 한명이다. 한.일 친선 3쿠션 대항전에 정기적으로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선수를 집중분석한 결과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길 기대해본다.
임 선수는 최근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는 " SBS 당구 최강전 "에서도 최종왕중왕전까지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쪼록 아시안게임 최종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한국당구의 소원인 금메달획득을 임 선수에게 기대해본다.
다음달부터는 본 회보에 “작은 거인 임윤수의 3쿠션 이야기“ 가 연재된다. 임 선수의 선수활동중 느낀 3쿠션에 관한 크고 작은 여러 이야기를 젊은 감각으로 표현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곧 태어날 둘째아이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를 기원한다.
<임윤수 선수 프로필>
1990년 선수입문
1991년 월드컵 세계 3쿠션 당구대회 5위 (서울)
1992년 제6회 한.일 친선 3쿠션 당구대회 우승
1996년 제10회 한.일 친선 3쿠션 당구대회 우승
1997년 프로 선발전 4위
1998년 제12회 한.일 친선 3쿠션 당구대회 우승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상비군
2000년 3급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취득
2000년 나니와 오픈 3쿠션 당구대회 우승 (오사카)
2001년 세계 국가대항전 한국대표
2001년 제15회 한.일 친선 3쿠션 당구대회 우승
2002년 세계 국가대항전 한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