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된 지리산 둘레길 구례 구간을 우두성 선생님과 함께 걸었습니다.
둘레길의 아름다움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선생님께서 세심하게
말씀해 주신 섬진강의 변천사, 구례의 역사, 지리산의 아픈 역사들, 수달에 관한 생태이야기
섬진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에 관한 생태 이야기에 힘든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구례와 섬진강의 넉넉한 품에서 하루를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정도 빨리 지리산 둘레길 구례센터에 도착해서 주변의 경관과
실내에 전시된 생명연대의 지리산 탁발순례 자료도 세세하게 둘러 보았습니다.
실내에는 도법스님, 수경스님, 이원규시인님의 지리산 탁발순례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세분들에 지난날 모습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례 둘레길 센터에서 출발하여 한 20분 정도는 묵언의 걷기로 진행 했습니다.
묵언.......
우두성 선생님께서 걷기 도중에 지리산,구례,여순에서 희생된 분들에 관해서 지난날에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있는 모습니다.
참고적으로 저 위령탑에 보이는 위령문은 이원규 시인님께서 쓰신 문구 입니다.
아.....이 하천의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앞장 서시고 그렇게 걸었습니다.
걷는 도중에 우두성선생님께서 하천으로 내려가서 수달 생태에 관해서 말씀해 주실것이 있다
하셔서 모두들 하천으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생님께서 섬진강과 이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의 삶, 그리고 생태적 환경등에 대해서
아주 세세한 설명을 듣고 수달에 관해서 조금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바닥에 있는 수달에 배설물을 주워들고 한번씩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냄새를 맡아 보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물고기의 비릿내 냄새가 났습니다.
아하 !! 수달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구나...그리고 그 변의 샘새는 역시나 물고기 비릿내....ㅎㅎㅎ
이곳은 곡성에서 흘러온 섬진강과 구례에서 내려온 하천이 만나는 지점인데요
지난날에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나를 설명해 주시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지난날 아름다웠던 섬진강 강변을 바라보니....그 아름다움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고.......그 아름다움이 지금까지 유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섬진강은 아름다웠습니다.
섬진강 뚝방이 없었던 지난날의 섬진강은 이 드넒은 들녁까지 다 섬진강 이었다고 합니다.
그러서 섬진강의 물줄기는 해바다 바뀌고 바다의 모래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모래 백사장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둠벙등..... 지난 날에 모습을 상상하면서 다시 걸었습니다.
용호정....만약 선생님의 용호정에 관한 역사에 대해서 듣지를 못했다면..
아마도 나는 그저 유생들이 강가에 만들어 놓고 그져 시문이나 했을것이다 그렇게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에 주신 용호정은 구례의 정신이자 구례의 나라사랑 그 자체 였고
구례 역사의 구심점 이었습니다.
내용은 내가 쓰기 보다는 ...시간이 나시면 선생님께 직접 듣는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쓰지 않겠습니다.
구례의 정신이 서려있는 용호정을 뒤로하고 우두성선생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번 둘레길 걷기의 마지막 코스 운조루 입니다.
우두성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운조루에 관한 말씀은 깊이가 있고 해학과 역사의 성찰까지
정말 말씀을 듣는 내내....즐겁고 .. 오늘 둘레길 걷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마무리 했습니다.
햇볕 바람 사람들 섬진강과 함께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