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0 Language Acquisition
많은 심리학자들은 특히 인간의 언어 습득에 관심을 갖는다. 종종 발달 심리학자들은 어떻게 언어 학습이 우리의 인지 발달을 반영하고 예견하는지 궁금해 한다. 아기들이 각기 다양한 언어를 배우지만, 한 언어를 완전히 습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똑같은 단계를 거친다는 것을 이런 연구들이 보여준다. 첫째로, 만약 아기 옆에 있게 된다면 아기들이 종알거리는 것을 듣게 된다. 이것은 종종 귀엽게 여겨지는 단계로, 생후 6개월 정도에 나타나는 언어습득의 첫 단계이다. 옹알이 단계(babbling stage)는 선천적인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완전히 귀머거리로 태어난 아기라도 이 단계를 거친다. 아기가 옹알거림은 그가 음소(phoneme: 한 언어에서 사용되는 가장 작은 소리단위)들을 실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리가 무엇인지 익히고 있는 것이다. 이 단계 아기들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언어들의 음소라도 모두 발화할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이 자신의 Rs를 roll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당신의 어린 동생은 할 수 있다!(So while you may not be able to roll your Rs, your infant sister can!- Rs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 언어 습득단계가 진행될수록, 우리는 우리의 1차 언어로부터 나오는 음소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유지하고, 약간 다른 음소들을 만드는 능력은 잃게 된다. 이것이 유아기에 1개 이상의 언어 학습을 시작하는 게 이로울 지 모른다는 이유이다. 옹알이 단계가 진행될수록 아기들은 돌봐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말들을 모방하여 발화하는 단계(2단계)로 들어간다. 아기들이 한 단어를 말하는 시기를 한 구절 말 단계(holophrastic stage)라 부른다
다음 언어 습득 단계는 전보어(Telegraphic speech)이다. 유아들은 단순한 구사능력으로 그들이 말할 수 있는 단어들을 조합한다. 이 단계에서 의미는 대체로 명확하지만 문장론(통사론)이라고 하는 것은 없다. 당신의 어린 동생이 “책 없어, 영화!”라고 말하면, "난 지금 책 읽기 싫어. 영화보고 싶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 것이다. 어린이들은 문법과 문장론을 이 단계에서 배우기 시작하지만 때로 규칙을 잘못 적용하곤 한다. 예를 들어, 과거를 나타내는 접미사 -ed를 붙이는 법을 배울 때 그것을 적당하지 않은 곳에 붙이기도 한다. “Marky hittied my head so I throwed the truck at him.". 이러한 사용법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봄으로써 어린이들은 점차 적당한 문장론을 사용하여 단어들을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이러한 문법 규칙의 잘못된 적용을 일컬어 overgeneralization(과잉일반화)
또는 overregularization(과잉 규칙화)라 한다.
언어 습득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논쟁은 우리가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 가에 관한 것이다. 행동주의자들은 언어도 다른 행동 습득과 마찬가지로 학습된다고 했다; 조작 조건화(operant conditioning)와 조성(shaping)을 통해서. 행동주의자들은, 어린이들이 언어를 옳게 사용할 때 부모가 미소나 다른 방법으로 보상을 해 주면 그들이 미래에 언어를 옳게 사용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최근에 인지 심리학자들은 이 이론에 도전했다. 인지심리학자들은, 부모의 명백한 가르침 없이 어린이들이 놀라운 양의 단어와 언어를 배운다고 한다. 연구자 노암 촘스키는 인간이 언어 습득 장치와 아이들이 언어를 빨리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이론을 만들었다 (이것은 또한 언어습득의 선천적 이론(the nativist theory of language acquisition)이라 불린다). 촘스키는 아동기에 언어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언어 발달이 지연된다고 했다. 그는 언어 학습을 위한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for learning language) (어떤 기술을 익히거나 발달이 이루어지는 중에, 영속적으로 경험하게 될 기회의 창)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론화하였다.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이제, 우리가 언어학습을 위한 선천적 경향을 어떤 조건화의 조합을 통해서 언어를 습득한다는 데 동의한다
p111 Language and Cognition (언어와 인지)
만약 언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의 중심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심리학자 벤자민 워프(Benjamin Whorf)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 사고를 조종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제한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론화하였다. 이것은 언어의 상대성 가설(linguistic relativity hypothesis)이라고 불린다. 많은 연구들이 사람이나 사물, 혹은 생각들에 대해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에 있어서 labeling(이름붙이기) 효과(the effect of labeling)를 보여주지만, 그 어떤 연구도 언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고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