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8/11/04(일)
* 산행장소 : 계룡산 천단(846m) 외
* 산행목적 : 해맞이(6시 57분 예정)
* 모임장소 : 구룡골프연습장 주차장
* 집결시간 : 04시 30분(천단까지 2시간 예정)
* 산행코스 : 골프장-군사도로-천단-군사도로-골프장
(1차 천단 일출 산행만 진행시... 바로 귀가)
* 참가인원 : 천단 인솔자1명(영동산님 외)+선착순 20명
영동산님...
바른터,깽이,솔과담,솔암, 엘리사벳,소전,소전1,소전2,
날도,킬리만자로,송사리,민트,청하,쓰담쓰담,반송,금민,
바른터1,바른터2,토마토,산이조아
9월 초... 영동산님과 깨톡으로 천단 일출 산행 이야기가 오간다.
"계룡산 천단 오실꺼면 제게도 연락 주세요^^"
이야기 나오자마자 바로 10월 말이나... 11월 초...
그렇게 날짜 확정을 11월 4일(일)로 잡아놓고...
작년과 같이 인원은 20명 정도.
군 당국 허가를 받고 가야하는지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면 좀 힘드니까^^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천단 일출 산행.
작년 10월 올랐을 땐
천단 일출을 못 봐 못내 아쉬웠던지라...
기회되면 다시 가자고들 ^^
천단에서 일출 보는 것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
1차) 천단 일출 산행.
새벽-아침 인솔은 영동산님께서.
2차) 헬기장 식사 후 비등구간 산행.
정도령-문다래미-머리봉-숫용추-암용추
인솔은 계룡산 지기 바른터 정정기님께 부탁.
(정도령님의 후손 되시겠습니다~ 내맘대로^^ 우기기)
나는 두루두루... 이것저것...
며칠전부터 날씨 창 검색하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천단 일출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며..
토요일 일정이 없다가
느닷없이 하루 종일 속리산을 다녀오게 되었고
일요일 새벽 집을 나서는데...
식탁 위에 편지 하나 써 놓고
(출타 장소와 언제쯤 들어오겠다는...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는 뭐 그런...
어제에 이어 또 나가서 죄송한 마음도~)
조심스레 집을 빠져나옵니다.
아~ 산행하는 것
이래저래 눈치도 봐야하고 ㅎㅎㅎ
쉬운 게 없습니다. ^^
(산행 후 집에 가니 그래도 편지발이 먹혀서
잔소리도 듣지 않고, 혼나지도 않았답니다.)
새벽4시30분에
구룡골프연습장 주차장에 모여
근무병사 격려물품(라면, 음료수, 과자 외)
각자 배낭마다 나눠 채워넣고...
인솔하시는 영동산님 안내와 당부 말씀
짧게 듣고 21명 출발합니다.
바람도 없고
새벽인데도 날이 포근합니다.
군사도로 입구 인터폰을 누르는데..
군인들 잠이 들었는지
무응답.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신호만 갈 뿐 목소리는 들을 수가 없네요.
한참을 시도하다가...
잠긴 문 뒤로 하고..
솔암님 아주아주~ 잘 알고 있는
개구멍 방향으로 조심스레 돌아
군사도로로 들어가 산행 진행합니다.
작년에는 쉽게 올라갔던 거 같은데...
길이 꽤나 길어진 느낌...
ㅎㅎㅎ
귀한 천단 일출 만나러 가는 길인데
고생하고 올라야지요.
그래야 더 감동이겠지요.
천천히 진행하니
일출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
눈비비고 나오는 군인이
정문 열어주어 안으로 듭니다.
가지고 온 군인 격려용품들 내려놓고
배낭도 내려놓고 가볍게 천단으로 올라
일출 기다리며...
곧 이어... 일출 시작...
잠깐의 시간이지만...
한자리에 그대로 얼음되어
일출의 모습을 담습니다.
일출 방향 하늘에 멋진 구름까지 있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여기저기서 그저 감탄의 환호성이...
우리는 감탄하고 감동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머리에게 마음에게 좋은 일 그렇게 하며.
얘들이 살아있음을 문득문득
깨우쳐주어야지요.
일출 감상 후 사진 엄청 많이 찍고
아래 헬기장으로 내려와 따끈하게 라면, 커피 먹고
솔과담님 애장품 와인 고급지게 나눠들 마시며
좋네요. 엄청엄청~
21명 중 5명은 일이 있으셔서 일찍 귀가하고
나머지 16명 본격적인 비등 구간 들어가
천천히 이날 오전을 즐깁니다.
정도령 바위도. 문다래미도...
여전히 그곳에 그 모습 그대로였고
머리봉에 올라 바라보는 천단 조망은 역시 굿~
싸온 과일들도 나눠 먹으며
분위기는 그저 해피합니다.
숫용추를 지나 반영이 멋진 숫용추 하단 저수지를 지나며
골프장과 KBS통신소를 거쳐
암용추까지...
한적한 산길 기분좋게 걷습니다.
암용추 그 고운 물에 발 담그고 편안하게 쉬었다가
날머리 골프장 주차장으로...
계룡 화심순두부생고기 전문점으로 와서..
맛나게 오찬 즐기고 각자 집으로 Go~
하루 감사하게 마무리 해봅니다.
[천단 일출 인솔해주실 영동산님. 딱 봐도 군인 포스 ㅎㅎ 늘 감사합니다. 내년에 또 가유~]
[군 장병들에게 작은 성의로 준비해온 사발면, 음료수, 과자, 사탕 등등.. 직접 장 봐왔지요.
쇼핑은 늘 힘듭니다. 뭘 고른다는 것... 제겐 산행보다 더 힘들어유~]
[이게 다가 아닙니다. 더 나와야 하죠. 비싼 과자류도 아직 안나왔고...
거의 8만원 정도의 거금...1년에 한 번ㅋ ㅋ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거니까~
바른터님께서 천단 입구에서 수금해서 보태주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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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나홀로 근교산 등산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초면에 무례할수도 있지만 글을 남깁니다.
저 천단을.... 저도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더군요...
그렇게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어찌어찌 깽이님의 카페까지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내년에... 아니면 언젠가 다시 갈 적에... 저도 동행할 수 있을까요?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네 내년(아마도 가을쯤, 그전에라도) 또 일정 나오면 연락드릴께요^^ 메일 주소나 뭐 편하신 연락처 남겨 주세요
네..감사합니다..
010 2977 8616 입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