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영 선생님
이 글을 여기에다 올리는게 맞는지요....
선생님의 시를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내므로 이곳에 올립니다.
육잠스님께
지난 11월 22일 김홍영 선생님께서 저와 함께 육잠스님 전시회를 보시고 여러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이 시를 보여주셨습니다.
아마 주인공이신 스님께 알려 드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고, 또 뵙게 되어 보내드리겠다고 하였으니 이렇게 보내드립니다.
六岑書畵展
觀賞岑師書與畵 淡淸墨色想其人
從來禪筆看多少 鮮矣如斯品格新
偶見山人書畵展 格高韻雅俱堪選
此間禪味爽然存 若有淸風來拂面
여기에 제가 한글번역을 붙여 보았습니다.
육잠 서화전을 보고
육잠스님의 글씨와 그림을 감상하니,
맑고 깨끗한 먹빛이 그 사람을 상상하게 한다.
예전에 스님네 필적을 다소 보았지만,
품격이 이같이 새로운 이는 드물었다.
우연히 산승의 서화전을 보았는데,
높은 격조와 아담한 운치가 모두 훌륭하였다.
그림과 글씨 간에 산뜻한 禪味가 있으니,
맑은 바람 불어와 얼굴을 스치는 듯하다.
*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포대화상 임종게(?) “一鉢千家飯 孤身萬里遊” 두 구가 씌어진 삿갓과 작대기 그림이었고요.
* “相對共無語”구는 李白의 <獨坐敬亭山> “衆鳥高飛盡 孤雲獨去閑 相看兩不厭 只有敬亭山” 셋째 구를 환골탈태 시킨 듯한 생각이 들었었고요.
* 얼핏 말씀드린 박모의 난초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 朴異素(1957.6.23~2004.4.26) 본명은 박철호, 별칭은 박모. 1981년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2∼1985년 미국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회화 전공. 뉴욕에서 비주류 미술과 제3세계 작가들을 소개하는 공간 ‘Minor Injury’ 운영. 뉴욕예술재단상과 미국연방예술기금상을 받았다. 1994년 한국으로 돌아와 1997년 광주비엔날레 출품 등 작품과 저작활동.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참가 작가. 2007년 11월 25일 이인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