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음... 요즘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확 늘었는데 더욱 열심히 증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뭔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듬.
근데 쓸려고 준비중인 글은 바빠서 아직 준비가 덜 되었고 ㅜ (사실 거의 시작 안함 ㅜ) 저번에 인도네시아어에 대해서 쓴 것처럼
내가 할 줄 아는 언어들에 대해서 어떻게 접했고 어떻게 배웠고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써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시리즈물이 될듯.
1편은 인도네시아어였는데 사실 잘 하는건 아니고 조금 상식 있는 정도라 걍 그냥저냥 생각하시고
일본어는 레알 할 줄 아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적어보도록 하겠음...
1. 접촉
사실 일본어는 한국인에게 있어서는 매우 친숙한 언어이다...... 왜냐면 일본 만화나 게임이 굉장히 우리 삶에 있어 깊숙히 파고들어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어릴 때는 NHK에 나오는 만화 같은걸 보면서 일본어를 할 줄 알면 만화보는거는 재미있겠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담인데 98년이였나 그 때당시 NHK에서 카트캡터 사쿠라의 본방이 하곤 했었는데 물론 일본어를 몰라서 전혀 보지는 못했다.
근데 막상 일본어를 배우고난 요즘에는 오글거려서 못보겠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본격적으로 일본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거는 어떻게 읽을까 저건 어떻게 말할까 라는 생각이 든건
바로 초등학교 3학년 때 포켓몬스터 게임을 하면서이다.......
하지만 이때는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이나 재미에 관심 조차 없었기 때문에 원시적인 수준에 그치고 만다..
루기아의 제일 첫 글자가 ル인걸 보고 '아 이건 루 라고 읽는구나...' 하는 정도 ? ㅋㅋㅋㅋ
사실 이 정도까지는 누구나 다 도달 할법한 레벨이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학원 친구 중에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서 나도 덩달아 일본 글자를 좀 배웠는데 1년간은 문법이나 단어 이런거 없이 그냥 읽는 법만 익히고 그랬다 .. ㅋㅋ
막 한국어를 일본어로 쓰고 그러니까 일본어 라기보다는 일본 문자를 익히는데 1년을 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 나중에 본격 일본어를 배우게 될 때 편하게 진도가 팍팍 나가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지...
본격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된건 중 2 때 집 안에 있던 오래된 책 중에 엄마가 보던 일본어 교재를 발견한 것이였다. 1975년 판 .... ㅋㅋㅋ 막 세로로 적혀있음
사실 한자도 많고 워낙 오래도니 책이라 용어도 오래된 것이고 해서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의 큰 틀을 세운 시기인것 같다.
사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공부가 그렇게 흥미가 없어서 학교 수업은 안듣고 일본어 책이나 읽고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이맘 때 쯤 적당히 일본 문물에 눈을 떠서 만화나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하기도 했고 뭐 그런 시기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100% 이해할 수 없는 오래된 책에서 벗어나서 '눈높이 일본어'도 하고 길벗 이지톡에서 나온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책을
심사숙고 끝에 선택 하루에 두 과씩 열심히 공부했다. 이 책 정말 좋다. 지금도 누가 일본어 입문 하고싶다 그러면 서슴치 않고 추천 해준다.
그런데 사실 이미 엄마의 책으로 공부를 해 둔 상태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서 진도는 쑥쑥 나갔고 눈높이 일본어는 너무 .. 뭐랄까 유치하고 해서 그만뒀다 ㅋㅋ
중2인데 막 노래 시키고 그러니까 하기 싫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때도 꾸준히 만화는 많이 봤다.
에반게리온 같은거.. 물론 아직까지는 전부 알아 듣지는 못하는 상태였는데 간혹 들리는 문장이 몇개 있긴 했다.
2. 단어 폭발
어린 아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생후 2~3년 (맞나?) 쯤에 단어 폭발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말 그대로 많으 단어를 한번에 쑥쑥 외우게 되는 시기이다.. 나도 일본어를 배울 때는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시기가 있었다..
솔직히 일본어의 기본 문법은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간단한 문제였기 때문에 이제 슬슬 단어를 외워야 활용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가 중2 때
근데 어쩌다 보니 학원에 친한 영어 선생님이랑 일본어 단어 스터디를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무실 가가지고 쌤이랑 단어 시험 치고 막 그랬음 ㅋㅋㅋㅋ 하루에 두바닥인가 그렇게 했었는데... 그 땐 참 어떤 패기였는데 ㅋㅋㅋㅋ
아무튼 이 시기에 기초 단어를 많이 외운거 같다. 이 때 쓴 책이 다락원에서 나온 '알짜 일본어 VOCABULARY'였다..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서 산건데
이 때 당시에 일본어를 배운다는 사람은 이 단어장 참 많이 들고다녔더랬다 ... 지금도 내 책장 어딘가에 꽂혀있을텐데...
근데 이 책도 사실은 많이 본게 아니다 ㅋㅋㅋ 중간 쯤 보다가 안보게됨 ㅋㅋㅋ 그래도 그 반 쯤 본게 자산이 되서 그런지
이 때 쯤해서 일본 만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기 시작했다. 100% 다 알아 듣는건 아니지만 눈치 포함해서 무리 없이 이해하고 있었음.
이 때가 일본어 배운지 1년째, 중 3 때.... 자신감이 생겨서 JPT도 한번 쳐봤는데 430점인가 460점인가 받았음.
아무튼 여기서 멈출 수는 없고 더욱더 증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겠다고 엄마 아빠한테 얘기하기도 그렇고.. 돈도 없고 귀찮고 ㅋㅋㅋㅋㅋ 단어장 외우기는 싫고...
나는 무엇을 통해서 일본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거슨 바로 드라마 였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주의 할것은 한번만 보고 나 일본어 공부했어!! 이러면 안된다. 반복해서 봐야한다.
처음에 드라마를 자막을 넣어서 본다. 이때는 그냥 부담 없이 보면된다.
그리도 다시 또 볼때는 자막을 빼고 본다. 보다가 잘 모르겠는 단어나 문장이 나오면 연습장에 잘 적어둔다.
그리고 다시 자막을 넣어서 또 본다. 이 때 아까 연습장에 적어두었던 것들의 뜻을 확인하면서 본다.
그리고 알아낸 단어를 정리하고 아직 못핮은건 사전을 찾고 모든 단어를 숙지한 후에 다시 자막 없이 또 본다.
이렇게 하면 자기가 어떤 단어를 모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현을 하는지 알 수 있고 간간히 문장을 통째로 외우게 되는 것이다. ㅋㅋ
난 사실 이때의 학습이 내 일본어 실력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재미도 있고 실력도 쑤욱 는 그런시기...
아마 굳럭, 시효경찰, 노다메 칸타빌레를 주로 봤던거 같다.
3. 인정 받기.
사실 일본어는 내가 거의 처음 배우는 외국어라 공인 점수 같은거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근데 (중)학교 게시판에 JLPT 홍보 포스터가 뙇!!!
하지만 그땐 이미 접수 기간이 끝난 상태였고, 당시의 JLPT는 일년중 12월 오직 한번만 치는 그런 시험이었다. 근데 접수는 9월...
아무튼 다음을 기약하고 나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를 입학했고, 자연스레 시간의 부재로 일본어 공부와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나다 9월이 되고 JLPT접수 철이 되서 ... 어 왠지 따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접수 ㅋ
그리고 아침마다 한자와 문법을 외우게 되었다. 독해와 청해는 따로 공부 안했다 ㅋㅋㅋ
아무튼 약 3개월간 공부 후에 JLPT 2급을 땄다 ㅋㅋ
그리고 고2 때는 에이 무슨 일본어야 하고는 공부나 해야지 하고 시험을 안침 ㅋㅋ
근데 9월 되니까 아 걍 공부하고 칠걸 그랬나... 걍 한번 쳐볼까 하는 맘이 들어서 접수는 하고 공부는 안했다.
결과는 7점 모자라서 탈락.............................. 하..........
그리고 고3때는 정말로 학교 공부에 전념했다.. 뭐 중간에 수시를 어떻게 해볼까 하고 JPT를 쳤는데 그 때 점수가 780 이였나 그랬듬.
그리고 대학교를 입학하고 이 때부터 JLPT가 N1 , N2 급 이런식으로 나누어졌고 시험도 1년에 두 번 치는 걸로 바뀌었다.
7월달 N1 시험 칠려고 했는데 공부도 안했고 논다고 바빠서 파워 결시 ㅋ 2회 시험은 뭐 공부도 안할텐데 어떻게 치나.. 싶어서 접수도 안했다 ㅋ
근데 입대후 2011년 12월 시험은 N2로 쳤는데 왜냐하면 슬슬 2급 시험도 약빨이 다 된거 같기도하고 과연 내 실력이 아직 살아있을가 싶기도 하고 해서..
군인 일 때는 의욕이 넘치니까ㅋㅋ 꽤나 열심히 공부해서 N2 쳤는데 상당히 괜찮은 성적으로 합격했다 ㅋㅋ
그리고 그 다음은 뭐겠노 당연히 N1 이지 ㅋㅋ 이건 2012년 7월달 시험 ㅋㅋㅋ 공부 안하고 쳤는데 간신히 합격. 뉴 JLPT로 넘어오면서 좀 쉬워진듯.
4. 현재 일상에서의 활용
사실 일본어를 배웠는데 요즘은 정말 쓸일이 없어서 막 까먹고 있다..
만화도 안보고 영화도 안보고 드라마도 안보고 그러니깐...
그나마 학교에서 가끔 교환학생이나 한국어 학당 사람들 중에 일본사람이 있었는데 이 분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잘해서
일본어로 얘기해도 영어나 한국어로 대답하는 상황이..........................................
저번에 순천에 갔을 때 게스트 하우스에 갔는데 옆자리 손님이 일본 사람 이여서 와 일본어 써봐야지 하고 말을 걸어보았는데
알고보니 재일동포, 즉 한국인.. ㅋㅋㅋ 한국어 잘해서 뭐 ......................................... 그렇다.
별로 쓸일이 없다 ㅠㅠ 매일매일 조금씩 망각하고 있는 듯 하다. 뭐 요즘 진격의 거인이 그렇게 핫 이슈든데 그거나 자막없이 보고 그래야 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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