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가을걷이를 해야하는데 토요일에 비가와서 계획대로 일을 하진 못했습니다.
어머니 생신을 맞이해서 형제들이 다 모였기에 꼬마손까지 빌려 가을걷이에 나섰습니다.
밭 한쪽에 놓인 작두콩과 콩을 수확하고, 까마중, 수세미, 여주, 만차량, 약호박등 그동한 못한 수확을 한꺼번에 했습니다.
서리맞으면 안되기에 하우스로 총 집합했습니다...
여 형제들은 재배한 이고들빼기와 갓으로 김치를 담고 분주했습니다. 남자들은 모두 밭으로 출동했구요...
초석잠도 캐보니 구근이 많이 달렸더군요... 앞으로 서리를 좀더 맞아야 효능이 좋아질것 같은데, 급히 쓸데가 있어 일부
캤습니다...
더덕도 토질이 안맞는것 같아 캐내고, 토당귀, 일당귀도 이년근을 모두 캤습니다.
하루가 짧았습니다.. 토요일 날이 좋았으면 서리태콩도 거뒀을텐데 그건 이제 제 일이 되버렸네요..
다음주엔 모두 걷어 마를때마다 타작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수확한 작두콩! 껍질이 말라 달그락거리는것은 구분해서 종자와 가루용으로~~
덜 마른것은 말리기도 하고, 형제들 나눠서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작두콩 덜 마른것을 까서 말렸더니 아래 사진처럼 콩이 갈라지네요..
절대 덜 마른걸 까서 말리면 안되곘습니다..
-약호박인데, 씨를 받으려 수확시기를 미뤘습니다. 하나를 잘라보니 씨는 딱딱하긴한데 제대로 여문건지 구분이 안됩니다.
-이고들빼기! 파종이 늦어 덜 자랐는데 서리맞고 온도도 내려가고 해서, 다 캐서 김치담갔습니다.
소금물에 우려내고 하더군요..
-올해 만차량재배는 게으름에 큰수확은 못했습니다. 역시 수분수가 중요하고, 거름이 있어야 수확량이 느는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것도 있는데 수확했습니다.. 가운데 큰것은 지호브라 수분수의 열매입니다.
-개량까마중은 예전에 수확했는데, 뒤늦게 또 열리더니 이렇게 익네요...
고사리손을 빌어 전부 수확했습니다.
-아마란스도 수확하고 대를 잘라낼까 하다가 그냥뒀더니 또 꽃대를 올립니다.. 씨를 털어보니 나오네요..
생명력이 강해서 땅에 씨가 떨어지면 그자리서 내년 많이 올라옵니다..
-밭과 가장자리에 심어 수확한 깨를 하우스에서 건조합니다.
-김장용으로 심었는데 좀 늦습니다. 아욱이나 열무는 좋은데 무우는 좀 부실합니다..
-몆두둑 심은 고구마입니다. 심고남은 고구마줄기를 밭 가장자리에 대충 심은것도 제법 수확량이 나오는군요..
첫댓글 많은일을 하셨네요...
일손이 많을때 일을 줄여두면 그만큼 제가 덜 애쓰니요.. 애기들 체험들 시키려고 작두콩좀 따라했더니 아주 좋아하네요... 골뱅이 초석잠을 쇠스랑으로 파놓으니 신나서 따고 주워담아 금새 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주엔 못다한 서리태콩 수확 들어가야합니다...에휴 그건 몽땅 제일인데 언제 다 거둬들일지 캄캄합니다.
가을 수확 많기도 합니다, 밤도 보이구요..
지난 봄부터 주말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요..^^
가을되니 수확도 있는데,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들인 노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내년 다시 계획잘세워 다시 해보렵니다.
일많이하셨어요
힘은들어도 기쁨도있고 부뜻하시겠어요
주말엔 가족들이 모여서 일좀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제일이 많이 줄었어요...
가족들 귀가할땐 차에 가득 실어줬습니다.
아마란스 파종은 어떻게 해야 잘 발아 되는지요...
아마란스는 잘 발아됩니다. 씨가 떨어진 자리에서 봄에 자연발아도 많이되더군요...
우선 씨앗은 삼월말에 파종하되, 파종전 한나절 물에 씨를 불립니다. 그리고 물기를 빼서 상토와 씨를 좀 섞어줍니다. 씨앗이 미세해서 그냥 뿌리면 밀식되서 저는 상토에 섞어 뿌려요
스티로폼박스등에 상토담아 불을 흠뻑준다음 씨를 골고루 뿌립니다.. 씨앗이 미세해서 복토는 상토로 살살하세요. 이후 살짝 물주시고 비닐을 덮어 보온해주시면 됩니다. 직사광선에 많이 노출되면 쉽게 상토가 말라 수분유지가 어려우니 비닐위에 채광막을 덮어주셔도 되요
와 가을이면 엄청 바쁘시겠습니다. 풍성한 수확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