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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12년7월 22일(넷째주 일요일) 날씨:흐림
산행지: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삼척시 하장면,미로면 두타산(해발1353m)
산행코스:댓재(424번 지방도~댓재 휴게소)~햇댓등~1016봉~통골목이~1242봉
~두타산 정상(백두대간 갈림길)~쉰움산 갈림길~두타산성~대궐터
~무릉계곡~삼화사~무릉반석~주차장(상가지역)
산행시간:6시간(알탕 및 중식,휴식시간 포함)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건만 늘 마음처럼 쉽게 접할 수 없어 안타까웠었는데....
정말 우연히 참가해서 다녀왔습니다. 머리속에 그렸던 멋진 풍경들은 흐린 날씨 탓에 운무에 가려
제대로 볼 수 가 없어 아쉬움만 가득 안와왔고 무릉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용추폭포와 쌍폭,신선봉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바위군의 멋진풍광들을 보지 못한것이 실망감만 더했습니다.
날씨와 코스선택,시간등 모든것들이 하나같이 맞지 않아 속상하고 힘만 뺀것같아 기분이 영 찜찜
하였는데 무릉계곡에서 몰래 알탕하면서 기분이 바로 좋아지며 피로도 풀리는것 같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가을쯤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그땐 청옥산도 연계해서 말이죠』
하늘과 맞닿은 정상에서....
"상혁씨"일행을 제가 꼬셔서"치악산"산행 취소하고 함께 하고 왔습니다.
☞참고 확대하여 보시기를....
두타산(1,353m)은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을 품은 산으로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한다. 두타산은 백두대간의 줄기에 자리 잡은 산으로 영동과 영서의
분수령으로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청옥산을 지나 고적대에 이르는 산줄기는 험준한 준령으로
이어져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이 산줄기 또한 동해시와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가 된다.
북쪽과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어 험준하며, 서쪽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북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무릉계곡을 지나 살내[箭川]를 이루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이
오십천을 이루어 동해에 흘러든다. 한편 남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하천은 골지천과 합류해
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이 두타산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산이며, 두타산에서
삼화사에 이르는 3.1km의 계곡에는 무릉계곡을 비롯하여 두타산성, 금란정, 용추폭포, 쌍폭포와
삼척쪽으로 오십천, 천은사 등의 수많은 관광명소가 있어 등산객의 발길을 쉬어 가게 한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은 “항상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 의식주에 얽매이지 아니하며 번뇌의 티끌을
털고 도에 정진하는 것”이 불교의 두타행(頭陀行)에서 왔다. 두타산 산행은 표고차이가 높아
한걸음 한걸음이 고행처럼 느껴지지만 누구나 땀을 흘리면 정상을 만난다는 점에서 수행보다
좋다고 할 수 있다. 산의 모양새 또한 이를 행하기에 딱 어울리니, 용추폭포 위로는 보통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동천(洞天)이 흐르고 있어 무릉도원을 묘사한 도연명의 ‘도화원기’가 연상된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나 두타산은 피라미드 꼴을 이루고, 청옥산은 둥글고 완만한 곡선을
그려 두타는 ‘골(骨)산’, 청옥은 ‘육(肉)산’이라 하며, 두타와 청옥은 약 4㎞거리를 두고 이어져 있어
한 봉우리로 인식되기도 한다.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 사이에 이어진 맵시 있는
골짜기가 무릉계곡으로 수백명이 앉을 만한 무릉반석을 시작으로 계곡미가 두드러진다.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등을 지나 쌍폭과 용추폭포에 이르면 아름다움의 절정에 이른다.
쌍폭은 각각 20여m의 거대한 물줄기가 좌우에서 굉음을 토하며 쏟아져 내려 장관으로 왼쪽
반달계곡에서 떨어지는 4단폭포와 오른쪽 용추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만나 절경을 연출하지만
밑으로 내려가 보기는 위험하고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거인들의 계단처럼
켜켜이 쌓은 듯한 바위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는 남성적인 두타산 상징으로 남을 만하다.
쌍폭에서 2분 거리의 용추폭포는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멋진 폭포로 상담, 중담, 하담의
3단폭포와 담(潭)이 연이어서 매끈한 암벽을 타고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가 단단한 화강암을 깎고
다듬어 항아리 모양의 수줍은 자태를 들어내어 오묘한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보여주며, 하담은
마치 용이 날아오르는 듯한 선경을 보여준다. 쌍폭이 남성이라면 용추폭포는 여성적이다.
두타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청옥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약 8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해발높이가 낮은 동해시 삼화리(표고 180m)에서 올라감에 따라 두타산까지는 1,170m,
청옥산까지는 1,220m의 표고차를 보여 백두대간의 서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힘이 드는 것도
두타산 산행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두타산 정상은 청옥산(1403m), 쉰움산(683m), 덕항산(1071m)으로 내닫는 백두대간의 험산준령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을 발아래 굽어 볼 수 있어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세를 가진 곳 중의 하나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면 산이 가진 모든 진수를 다 경험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정도이다.
계곡은 무릉계곡이요, 폭포는 용추폭포와 쌍폭으로 천하에 둘도 없는 암반계곡과 희한의 극치인 폭포이다.
거기다 암릉이 있고 협로가 있고, 암봉이 있고, 좋은 전망대가 있고, 울창한 송림이 있고, 고산을
연결하는 보기엔 유장하나 너무 길어서 힘든 능선이 있다. 고원지대가 있고 아슬아슬한 슬랩지대가 있고,
무릉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한 암릉이 있고 두타에서 고적대까지의 장쾌한 스카이라인이 있고, 청옥에서
두타로 내려올 때의 빽빽한 활엽수림대가 있고 저지에서는 보기 힘든 거목 활엽수가 무성한 고개가 있다.
산행 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동해시 천곡동의 ‘천곡동굴’을 찾으면 태고의 신비를
느끼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4억~5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부에 종류석, 석순, 석주 등 20여종의 2차 생성물들을 간직하고 있다.
'다 버리고 바람과 물 담아오다’두타산 무릉계곡
때론 이름만으로 마음이 동하는 곳이 있다. 두타산(1,352.7m)과 청옥산(1,403.7m) 사이에 놓인
동해 무릉계곡이 그렇다. 무릉이란 이름이야 워낙 흔해 외려 값어치가 덜해 보이지만 두타와 청옥이 함께
어울리니 귀가 솔깃하다. 두타(頭陀)란 머리를 흔들어 번뇌를 떨어뜨리고 수행정진한다는 뜻. 청옥(靑玉)은
아미타경에 나오는 극락의 일곱 가지 보석 중 하나다. 이 두 산의 가랑이 사이로 흘려 내린 계곡이
바로 무릉(武陵). 아무리 허명(虛名)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하나 이만하면 속는 셈치고라도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 아닐까?
무릉계곡에 들었다. 봉우리가 먹장구름에 잠겨 산세조차 짐작할 수 없었지만 들머리는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보다 넓은 암반으로 덮여있다. 1,000여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암반의 크기는 무려 6,600㎡. 하여 이 너럭바위엔 ‘무릉반석’이란 이름이 붙었다. 암반에는 조선 4대 명필로 꼽히는 봉래 양사언이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台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씨를 남겼다.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 너른 암반과 샘이 솟는 바위 번뇌조차 먼지처럼 사라져버린 골짝’이란 뜻이다. 양사언 외에도 이름을 새긴 사람이 부지기수. 외려 옛날에 이름이 더 높았던 모양이다. 고려 때 ‘제왕운기’를 쓴 이승휴가 머물렀고 생육신 김시습도 글을 남겼다. 조선중기 삼척부사였던 김효원은 ‘무릉’이란 이름을 붙였다.
산세는 만만치 않고 계곡 초입이 워낙 좋다보니
한여름엔 반석에서만 주저앉았다 가는 사람이
대부분. 하지만 산과 골짜기는 깊을수록 아름답다.
상류로 갈수록 벼랑은 날을 세우고, 계곡수는
절벽에서 떨어지며 폭포를 이룬다. 무릉에선
산을 좇을 수도 있고 계곡을 파고 들 수도 있다.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걷는 산길이나 하얀 암반이
깔린 계곡길 모두 풍광이 좋다. 옛 그림 속의 무릉과 영락없이 닮았다. 토박이들이 결코 설악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랑이 결코 허언(虛言)은 아니다.
계곡 곳곳엔 누에처럼 옛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는 유적들도 많다. 계곡을 지나 백봉령을 넘는 길은 지금이야
첩첩산중이지만 옛날엔 삼척사람들이 서울로 가던 옛길. 선비들이 예까지 찾아와 차마 쉬 떠나지 못하고 글을
남긴 것도 바로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삼화사는 왕건이 기도를 드린 뒤 삼국을 통일했다 해서 삼화(三和)라 이름이 붙은 고찰이다. 임진왜란 때 동해·삼척 일대의 의병이 한데 모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두타산성 한일합방으로 향교가 폐교되자 유생들이 수치와 울분을 달래기 위해 세웠던 금란정에도 전설 같은 역사가 서려있다. 두타산과 청옥산의 창조물 무릉계곡 두타산과 청옥산 무릉계곡은 ‘Y’자 모양을 하고 있다. 두 산줄기에서 한 계곡으로 물을 내려다보니
계곡은 수량이 많다. 산행코스도 제각각. 두타산과 청옥산을 잇는 종주코스, 두타산코스, 청옥산코스,
무릉계곡코스 등이 있지만 관리사무소에서는 “종주코스는 한여름엔 지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관리사무소가 권한 코스는 관음암~관음폭포~하늘문~문간재~신선봉~쌍폭포~용추폭포~학소대
~무릉계곡 길. 산을 탔다가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순환코스로 산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함께
엿볼 수 있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다. 관리사무소 앞의 베틀바위조차
운무 속에 가렸다. 두꺼운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토해낼 것 같아 발길을 접고 싶은 아침.
궂은 날씨에 새벽산행을 다녀온 초로의 등산객은
머뭇거리는 기자에게 “수십년 산을 탔지만 이런 산
찾기 힘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관음암 길. 초입은 수령 100년 이상의 자연림으로
이뤄져 있다지만 아름드리 거목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들이 섞여 있는 고만고만한 숲길.
거북바위 옆 안내판에는 ‘여기서부터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가시라’란 작은 팻말이 정겹다.
산길은 지루하지 않다. 등산로가 벼랑에 가깝게
놓였기 때문. 산길이 벼랑으로 붙을 때마다 숲이
열리며 산아래 까마득한 계곡과 건너편 두타산의
풍광이 한눈에 보인다. 풍광이 가장 좋은 전망대는
신선바위. 신선바위에 서면 산들의 위용에 놀라게 된다.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주위에 수려한
암산들이 둘러 서 있다. 절벽은 수직으로 수백m가
깎여 있다.
빗물자국이 또렷한 것으로 봐서 비오는 날에만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마른 폭포. 왜 토박이들이 ‘설악산이나
금강산 부럽지 않다’고 자랑하는 지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관음암을 지나면 절벽 아래 자그마한 토굴이 남아 있다. 사람 한명이 겨우 누울 만한 공간. 등산로 바로
옆이라 지금은 수행자가 기거하지 않지만 한때는 어느 이름 모를 수도승이 용맹정진했을 법한 자리다.
사실 두타나 청옥이란 이름이 불가에서 따온 것이고 보면 한때는 이름난 수도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늘문 정상은 신선바위와 더불어 가장 풍광이 좋은 전망대이다. 건너편에 마주 바라보이는 봉우리는
두타산 정상과 청옥산이다. 운무를 뚫고 솟은 봉우리가 신비스럽다. 진경이니 실경이니 하는
옛 산수화의 모델이 된 곳이 두타나 무릉계곡 같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늘문은 철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무려 280계단. 경사가 급한 곳은 70도 이상 되니 사다리에 가깝다.
장정들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계단엔 노약자나 여성들은
주의하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철계단 위에는 지붕 모양의
바위도 하나 덮여 있어 계단 아래서 보면 영락없이 하늘로
향하는 문 같다. 하늘문 계단은 2000년 만들어졌다.
하늘문 코스가 워낙 풍광이 좋다보니 이제는 가장 많이 찾는
등산 코스 중 하나가 됐다. 하늘문 아래 계곡은 피마름골인데
관리사무소에서조차 뚜렷한 이름 유래는 모른다고 했다.
피마름골에서는 문간재를 거쳐 신선봉에 오를 수 있다.
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 사람에겐 봉우리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구간. 하지만
불과 15분이면 오를 수 있고, 전망도 좋아 다녀올 만하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절벽은 마치 금강산
만물상을 연상시킨다. 쌍폭과 용추폭포는 무릉반석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두타산 3경. 쌍폭 주변은 숲이
울창해 신비스럽고,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는
바위를 파고들어 흘러내리는 모습이 절경이다.
폭포 아래 하단에선 3단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계단을 타고 5분쯤 올라서야 3단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용추폭포가 얼마나 장관이었는지 18세기말 삼척부사 유한전은 폭포 하단 절벽에 ‘용추’란 글을 새겼다.
또 폭포 앞에도 ‘별유천지’라는 글귀가 또렷하게 남아 있다.
두타와 청옥이 만든 무릉계곡.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 산행지로 이만한 곳도 찾기 드물다.
》산행코스
관리사무소~삼화사~관음암~신선바위~하늘문~문간재~신선봉~용추폭포~옥류동
~관리사무소 코스는2시간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계곡길을 따라 옥류동을 거쳐 하늘문에 오르려면 계단이 많아 노약자는 버겁다.
관리사무소~삼화사~학소대~옥류동~용추폭포 코스는 왕복 2시간이면 된다.
관리사무소~옥류동~두타산성 코스는 1시간 거리.
관리사무소~두타산성~두타산정상~박달령~관리사무소는 8시간.
관리사무소~두타산성~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사원터~관리사무소는 9시간이 걸린다.
산행들머리.
저 아래 운무를 헤쳐서 산을 올랐습니다.
여기까지가 제일 힘들었죠.
정상 조금아래 전망대에서 능선길을 둘러보며.....
정상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면서....
평소보다 이친구↘ 땀을 더 많이 흘리더군요....^*^
제대로 못본 십이선녀 폭포와용추폭포,쌍폭등을 펌해서 몇장 올림니다.아쉬움에....ㅠㅠㅠ
▼십이선녀탕(폭포)
▼용추폭포
▼쌍폭포
무릉계곡에서.......(¶ 위쪽으로 조금 올라서 알탕하고 내려왔습니다....^*^)
물이 정말 차더군요.
학소대.
삼화사.
무릉반석.
무릉계곡 주차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