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사슴집게 여행
신현승
어떻게 왔을까
바람타고 온 것일까
아니면
새 주둥이에 물려가던중
몸부림치다
낙옆처럼
모래밭에 떨어져 네발을 버둥버둥
내 눈에 띄어 다행이다
그리고 만조때 밀물이 들어와
바닷물 맛 보았나
물 맛이 짤텐데
모래알은 반짝거리지만
사슴벌레 밥은 안되지
그래 내가 너를
신처럼 구원하여
두손으로 모래와 함께 움켜쥐어 숲속에 놓아주마!
다시는 무모한 여행은 안하는게 좋을거야
아 저기 국사봉 산자락에
소나무와 갈참나무가 대장이되어 더불어 숲이 우거져있네
숨쉬기 힘들었지
여기 소쩍새 우는 숲속에 놓아주마
이 드넓은 초록빛 숲 벌판이
너의 집이니까
황해를 바라보고
파도소리 철썩거리는
곡조를 읊조리며
잘살아 사슴집게야
첫댓글 김 창민 회장님의 시인으로서 활약에 늘 응원을 보내고 , 더욱 발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조용한 동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