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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음도에 가면 마음이 착해질 것만 같다. 볼음도는 청정자연을 간직한 작고 소박한
섬이기 때문이다. 볼음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강화 외포리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내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서 깨끗한 하늘,
바다, 땅 모두 청정 지역이며 무공해 천혜의 고장이다. 이 섬은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명나라에 원병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섬 부근에서 풍랑으로 기착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보름달을 보았다하여
발음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출사객들이 사진으로 담고 싶어 하는 이색 출사장소다. 웬만한
골목길보다도 좁은 길에 기차가 지나가기 때문. 그래서 이 곳 기찻길 풍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지도 모른다. 집 앞에다 고추도 말리고 빨래도 가지런히 널고 있는 경암동
기찻길 마을 사람들. 그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기차가 좁은 길을 아슬아슬 지나
가는 이 철로는 신문용지를 만드는 페이퍼코리아사와 군산역을 오가기에 페이퍼코리아선이라고도 불리는데 철로의 총 연장
거리는 겨우 2.5㎞. 하루 두 세차례 마을사이를 오고 간다고 한다.
주산지는 사계절 모두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매혹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 곳 저수지는 약 270년 전에
준공된 것이다.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한다. 특히 저수지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 수령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 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별바위
까지 이르는 등산로도 매우 운치 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헤이리 문화예술마을에 가면 문화의 향기를 맘껏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문화와
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축제, 교육이 모두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헤이리라는 독특한 이름의 연원은 파주 지역의 전통 농요인 헤이리 농요에서 딴 순수
우리말이다. 갈대광장 헤이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안내
정보를 얻은 후에 본격적인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종합예술마을이라 규모가 너무 커서 걸어서 돌아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또한 이 곳에는 사각의 건물이 아닌 비정형의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이 개성을 뽐내며 서 있어서 예술적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된다.
파도리해변에 가면 파도가 해옥을 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차르르륵 몽돌이 구르는
소리가 마음을 씻어주는 듯하다. 파도리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아주 작고 예쁜 해옥들로
유명한 곳이며, 파도리에 이 해옥들을 전시한 해옥전시장도 있다.
특히, 해변이 백사장과 해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바닥 지압에도 좋다고 한다.
해옥채취는 금지되어 있다. 해옥전시장의 입장요금과 해수욕장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창평 삼지천마을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으로서 마을의 아름다운 돌담이 유명하다.
이 마을 담장의 구조는 전반적으로 돌과 흙을 사용한 토석담으로 비교적 모나지 않은
화강석 계통의 둥근 돌을 사용하였고, 돌과 흙을 번갈아 쌓아 줄눈이 생긴 담장과
막쌓기 형식의 담장이 혼재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굽어진 마을 안길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고가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말없이 친구와 걸어도 좋을 돌담길을 산책해보자.
청산도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남도의 섬이다. 섬 북동쪽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진산마을
에는 아름드리 솔숲과 둥글둥글한 갯돌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다. 청산도의 여러 갯돌
해변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운치 있는 해변이다. 더욱이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 않아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호젓하게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주변에는 폐교된 분교와 작은
상점이 있어 야영하기에도 제격이다. 청산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신흥해수욕장은 밀물이 들면 백사장이 조금 밖에 드러나
지 않지만 썰물 때에는 2㎞나 펼쳐진다.
푸르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일명 보성녹차밭. 이 곳은 원래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
다업 (주)보성다원을 관광농원으로 개방한 곳으로 1957년에 시작해 반세기를 내다
보는 내력 있는 차 관광농원이다. 대한다업에서는 1959년 해발 350m 보성
오선봉 주변에 대단위의 녹차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녹차 120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각종 CF촬영과,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영화 선물의 촬영 장소였던 울창한 삼나무숲 오솔길로
걸어 오르는 차밭은 대단위 차농원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바라기 피는 8월,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에 자리한 태백고원자생식물원은
온통 해바라기 천지다. 고흐의 명작을 연상시킬 만큼 화사하게 피어난 해바라기들.
이 곳 노랑빛깔 안에서 사진 셔터를 누른다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구와우마을의 이름은 아홉 마리의 소가 누운 형상이라고 해서 이 같이 불린다.
8월에는 태백 해바라기축제를 개최하여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하여 그림전, 사진전,
폐광폐자재를 활용 환경조각전을 전시한다.
외도해상농원은 거제시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30여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을 들여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아열대식물과 희귀식물로 눈길을 끈다.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수 있고 해금강과 연계하여 유람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없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넥코너가 있다.
우포늪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으로 사진 출사를 가기에 제격인 곳이다. 이 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로 경남 창녕군의 유어?이방?대합면 등 3개면에 걸쳐
있다. 이곳에 늪지가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억 4,000만년 전이라고 한다.
공룡시대였던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아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물이 고이게 되면서 곳곳에 늪지와 자연호수가 생겨난 것이다.
현재 우포늪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는 그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화석이 남아있다.
통영8경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특히 절경이며, 썰물일 때는 이 두점이 연결되어 건너다닐 수 있다.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은 대자연의 걸작품이다. 볼거리를 하나 더 추가한다면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섬의 형상이 수려하여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순천시 교량동과 대대동,해룡면의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있는 순천만
갈대밭.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게다가 때마침 불어온 갯바람에 갈대숲 전체가 일제히 흐느적거리는 풍경은 망망한
바다에 일렁이는 물결처럼 장엄하고 아름답다. 이 곳은 또한 희귀조류와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해
약 140종의 새들이 이곳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거나 번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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