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교수 "무농약 딸기 당뇨신증에 특효"
장은영 기자, 2007-04-17 오전 11:06:52
무농약 재배된 딸기가 당뇨신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17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수의대 박수현 교수는 최근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의 매뉴얼대로 재배된 무농약 딸기와 관행재배 딸기를 대상으로 당뇨신증 억제 효과에 대한 실험을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박 교수는 실험용 쥐에서 신장을 적출해 사구체 세포를 배양하고 당뇨병성 신증을 유도한 다음, 무농약 딸기와 관행재배 딸기에서 얻은 추출물을 처리해 당뇨병성 신증 유발물질인 ERK, JNK, Akt 등의 활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무농약 딸기를 처리한 세포에서는 관행재배 딸기 추출물을 처리한 세포보다 JNK는 4.7배, ERK는 5.9배, Akt는 1.7배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병이 없는 정상 상태를 100%라 할 때, 혈당증 상태에서 ERK는 1172%, JNK는 1392%, Akt는 249%까지 증가한 것으로 측정하고 관행재배 딸기를 처리한 후 ERK는 677%, JNK 952%, Akt 147%까지 억제되며 무농약 재배 딸기를 처리한 후에는 ERK 114%, JNK는 205%, Akt는 88%까지 감소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구체 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 환자의 30% 가량이 앓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 사망원인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무농약 토마토 등 다른 과일을 대상으로 똑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유독 무농약 딸기에서 당뇨병성 신증 억제효과가 두드러졌다"며 "무농약 딸기의 어떤 성분이 어떤 기전에 의해 이같은 효과를 내는지 연구를 진행중이다"고 소개했다. © 식품환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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