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어회......
주변 지인들을 보면.....연어회를 특별히 좋아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은것 같지 않다...
너무 기름져서 이기도 할꺼고...식감이 그리 좋지 않아서 이기도 할꺼고...
나의 경우도....회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예식장이나 뷔페에서 주로 연어회를 접했기때문에
연어회는 흐물흐물....아니면 해동이 덜되어..사각사각한 느낌으로 인식되어...연어회를 좋아하지 않았었다

내가 연어회에 대한 인식이 바뀐건 5년전쯤인것 같다...

용봉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중....그래도 제일 출세했다는 영민이가...강남 모 일식집에서 회를 사준적이 있었다...
그날 횟집들어가서 나올때까지 내색은 안했지만....속으로 참 많이도 놀랬었다....
가서....비싼 밥값에 한번 놀랬었고....그 친구와 와이프의 한달 수입에 놀랬었고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맛있던 연어회에 놀랬었다.....

그때까지 난 연어하면 흐물흐물하거나...너무 기름져서 느끼하거나...
약간 거슬리는 훈연 특유의 그 향...아니면 해동이 덜되어 사각사각하거나....
암튼 연어회는 딱히 좋아하는 요리는 아니였는데....그날 친구가 사줬던 연어회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나의 연어회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연어는 기생충때문에 주로 급냉해서 회나...스테이크나 구이로....또는 훈제처리해서 먹는게 일반적이다...
유기산이나 알코올 처리를 하는곳도 있다고 하는데....음....긁적....
오늘 아침밥 먹으며 뉴스보니...가짜 조미료 만들어 팔던 사람들과...공무원 성범죄자들 나오던데....
세상에 왜이리 나쁜 인간들이 많은거야...매일 회원이 늘고 있는 우리 남도의 아침에는 좋은 분들만 들어왔으면 좋겠다...
착하고...마음 고운 사람들만......하지만....포악하거나..사악하거나..움멍한 육식동물과의 사람들로 부터
자기방어능력은 갖춘 초식동물과의 회원들이......
"한무리의 양떼들이 있다"
"매일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나타나 양을 한마리씩 물어간다"
"빠른 다리도..양의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분간할 통찰력도..늑대를 제압할 힘이나...늑대를 농락할 두뇌도 없는 양은...
양떼 무리의 가장 현명한 이를 따라 움직이는게 가장 편한 방법일꺼다"

산란후의 연어는 맛이 떨어져 회로 먹지 않치만....국내 예식장이나 저가 뷔페에서 나오는 흐물흐물한 연어들은
저렴한 산란후 연어이지 싶다....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사실무근일수 있다...긁적...

연어가 건강식품이라는것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들어간다는것에 대해서는 모르신분들이 많치 싶다......

어제 청재님이 올려주신 회먹는 법에 관한 자료 보니...전어회는 마늘하고 고추하고 같이 먹으면 회 본연의 맛을 못느껴서
회따로...마늘.고추 따로 먹어야되고....된장에 찍어먹어야 된다고 나와있었는데....

난 회와 초장과 마늘.고추 싹싹비벼...입안가득 넣어 먹어야...전어회의 풍미를 느낄수 있는것 보면...역시 난 촌넘 맞다.
가끔.... 후배들 앞에서 안다시 짓할때는 그렇게 먹을 때도 있긴하다....쭙....

맛이 쌈빡해서 횟집가면 제일 먼저 손이 간다...난 촌넘이라 그런지....신맛...단맛..바삭거리는 식감을 무지 좋아한다....

연포탕.....다음달에나 용돈모아서 독천에 나들이 다녀와야겠다...
길가다보면...트럭에서 낚지를 3마리에 만원에 파는곳을 종종보게된다....
같은 서해바다에서 잡는데...중국산은 왜이리 싼거지.....꺄우뚱
지난달 지리산 어떤 마을을 지나다.....너무 아름다운 집이 있어.....무작정 들어간적이 있었다...
불쑥 찾아온 나를 의아해하며....주인장은 이 공간은 본인과 지인들이 쉴려고 만들어 놓으셨고...

본인이 없을땐 문이 닫혀있는 곳이란다.....쉴려고..오랜만에 오신건데...내가 운좋게 시간맞춰왔다며..
낯선 내가 차를 마시고 갈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세상은 넓고...대단한 분들이 참 많은것 같다....
누가...우리나라를 은자의 나라라고 표현했는지.....적절한 표현이다.....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시던...주인장에게 무슨일 하시냐고 여쭈어 보니...
웃으시며...농담반 진담반으로.....16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거다...
나중에 그분에게 받아든 명함을 보고 인터넷 찾아보니....
여러 기관에서 공무원 대상으로 강의 하고 있는 모습과
사업체에 관한 기사들이 꽤나 많이 검색되었다.... 그분의 거짓말같았던 그말들이 거짓이 아니였다...
"성질이 다른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시는것도...
유명한 **정치인과 막역한 사이라 이곳에 자주 쉬었다 간다는 말도...."

암튼 그분은 자연주의 요리사이시기도 했는데...그분께 맛집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다고 하니
이런 저런 요리나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그분이 하셨던 말씀중 인상적인 말들이 있었다..
"신비하게도....서해상에서 같이 사는 물고기일지라도....어떤 경계선을 넘어서면
성질이 많이 바뀌어 버리거든요"
그래서 같은 서해상에서 잡히는 고기여도....중국산과 우리 국산이 많이 다르지요...
"맛집 찾아다닐때...어떤 음식을 먹을땐....양이 적더라도 최상의 재료로 만든 최고의 요리를 드시도록 하세요"
이분...50대로 봤었는데...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니...60세 이시다....참 멋진분이다..그분의 스포츠카처럼...
어렸을때 서울로 이사가셨지만....나와 같은 순천이 고향이셨다.....괜히 뿌듯....
청재님..금호고도 대단하지만.......옛말중에 이런말이 있는데...... 혹시 들어보셨을런지...음
"벌교가서 주먹자랑하지말고....여수가서 돈자랑하지말고.......순천가서 인물자랑하지마라" 하하

슬슬 전어회나 구이가 실증나는걸 보니....겨울이 되어가나보다....

얼마전 정기다회 뒷풀이를 했던 해뜰날이라는 횟집......그 횟집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해인이라는 식당이 있다

오래전 친구가 사줬던 그정도 퀄리티의 연어회는 아니지만..그래도 꽤나 맛난 연어회를 내놓는
이식당을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저녁시간보다는 저렴한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센스~~~

해인
062-523-9600
광주시 북구 용봉동 1359-9번지
첫댓글 사진이 정말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생선 좋아하는데, 어제도 먹었는데 또 먹고싶을정도로....@@
미세스블랙님 제가 물괴기 큰거 한마리 잡아올테니....회떠서 같이 먹게요...
녹두꽃님 좋은정보 감사함니다 꼭 가서 먹어볼께요
저두 데꾸가주세요.....
녹두꽃님 맛집기행은 먹어보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맛깔스러여여~
아님 좋은집만 골라 다니는걸까? ㅎ
언제 맛집벙개함 하시게요...大선배님 제가 잘 모시겠습니다......
이쁜후배가 불러준다면야 만사제끼고,
달려 가야쥐 ㅎㅎ
맛집이 아니래도 좋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