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여행~~~

7,80년대 산업화 시절에 앞만보고 살아왔던 사람들~~
그때 그시절 내가 쫄따구로 회사에 들어 갔을때......
그당시 서울대 출신의 부서장을 중심으로 ..
그분들의 얘기를 빌리면 괜찮은 회사였고..
내 잣대로 저울질 해보면 그러케 좋은 회사였던 것만은 아닌것 같은..
그런 회사의 1개의 부서원들이..지금은 OB가 되어버린..
그때 그사람 들이 모여서 모임을 갖고 있는데..
가끔씩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엔 봉평에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분의 배려로 그곳을 찾게 되었다.

아직 현역에서 열씨미 뛰고있는 분들과
일이 있어서 함께 못하시는 분들은 빼고....
놀고있던 자영업을 하시던..
시간이 허락하는 사람들만 모였다.
시원한 계곡을 끼고있는
진짜로 그림같은 집에서 여장을 풀고...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서 저마다 사모님들 한데 잘 보일려고 산나물 부터 사기 바쁘다.


오대산 상원사



인증샷을 찍어 드리고 있는데 너도 한판 박으라 해서
아래사진 곤색비옷을 입고... 노인네 들에 비하면 그래도 영계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나의모습도 베이지색 도리구찌를 덮어쓰고 함께 박았다.....ㅋ.

오대산 월정사




주문진 수산시장



시장옥상엔 그들만의 꽁치극장도 있었고...

빛바랜 그녀들의 젊은날의 모습도 보였다.

혼자서 싼값에 광어회를 먹어서 미안한 건지 집에 가져갈 건어물도 사들고...

언제 들어도 즐거운 옛얘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장대같이 솓아지는 비는 봄비인지? 여름 소낙비 인지???
휴휴암



호주에 사시는 이사장님 께서
점심때 횟값을 낼려고 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대신 봉평한우를 쏘시겠단다.

방안에선 파안대소가 이어지고
베란다 에선 고기 굽기에 바쁘다.

젊은시절 둘째 가라면 서러워 했던 분들~~

누구나 그랬었지만..
한시절을 풍미햇던 그분들이 초로가 되여 여기에 모였다.
세상은 재미있는 세상이다.
마침 산나물 사러 놀러온 아낙네 들과 합석이 되였다.
그녀들은 비용 들이지 안코 경비를 절감할수 있어 조코..
OB들 께선 남자만 있기 보다는 그래도 치마가 있으면 분위기는 자연적 으로 부드러워 지는법 이기에..
별 어려움 없이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는데...

원래 음양이 맞아야 술도 맛있는법
주거니 받거니..
밤새는줄 모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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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아침은 밝아오고..팬션에서 바라본 휘닉스 파크~~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장수 하신다며 끼니를 거르지 않으신다.

휘닉스 파크 골프장~~



내가 보기엔 다같이 늙어 보이는데..
어머님을 모시고 찰칵~~~

이효석 올레길도 거닐고...






이효석 문학관 에도 들르고..


봉평면 읍내...



어쩌면 생애 두번다시 없을
낯모르는 사람들의 지난날을 옅듣게 된 여인들~~
그녀들도 지금은 반세기를 넘게 살아온 분들인지라..
OB들의 얘기를 들으며 자신들의 지난날 들을 되새겨 보았을지도 모른다.


어떠케 보면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 내심 재미 없었을수도 있었겠지만...



봉평메밀국수를 들고 떠나는 그녀들의 마지막 인사에선..
즐거운 여행 이였고 오래오래 기억될것 같단다.
믿던지..말던지..여행동반자 그이상의 어떤일도 없었고..
그녀들도 떳떳함에 사진 올려도 괜찮다기에 올릴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