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 Mission beach sky diving입니다.
처음 케언즈 여행 계획을 짤 때 스카이 다이빙을 제일 마지막에 넣었는데 그 이유가 아마도 가장 감동일 것 같아서였는데요
역시 스카이 다이빙은 최고였습니다...!
저희를 시작으로 6시 25분 숙소 앞 픽업 후 7시까지 픽업을 마친 뒤 약 2시간가량 차로 이동해서 Mission beach에 도착했는데요
차로 이동하는 동안 sky diving에 대한 안전설명문과 신상정보를 입력하는 아이패드를 돌아가면서 입력하도록 했어요.
가는 2시간 지루할 줄 알았으나 가는 길조차 너무 아름다웠던 Mission beach.
가는 길에 기사님이 캥거루도 칠 뻔했지만 다행히 순발력을 발휘해서 피했구요~~
소 떼들, 말, 캥거루 그리고 사탕수수 바나나 나무까지 케언즈만의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Mission beach에 도착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차례차례로 이름을 불러 체크인을 시키고 이런 티켓을 주는데요
이건 점심 사실상 티켓이랍니다 ㅎㅎ..
티켓 뒷면이구요 저희는 그룹4로 지정되어서 9시10분에 도착 후 9시 35분에 바로 뛸 준비를 해야하는 첫 그룹이었어요
그룹 당 8명 정도로 구성이 되고 파트너 분들까지 총 16~17명이 한 그룹을 형성해서 비행기에 타게 됩니다.
저희가 그룹4라는 말은 이미 앞에 3개의 그룹이 먼저 뛰었단 소리겠죠?
낙하 시 떨어질 물건이 없게 하기 위해서 모든 짐들은 가방에 넣어서 건물 안에 보관하구요 오로지 몸만 준비하면 됩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비행기까지 태워다 줄 픽업 버스를 기다리는 중인데요 사실 아닌 척해도 매우 긴장했어요ㅠㅠ
픽업 버스로 20분 정도 이동해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17명이 완전 빠짝 붙어앉아야 다 들어가는 작은 비행기에요
완전 신남ㅋㅋㅋㅋ
상공 14000ft로 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올라가는 중!!
낙하 지점까지 올라가는데 약 10분 ~ 15분 가량 소요되구요 올라가는 동안 벌써 귀가 먹먹해지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첫 번째 순서가 아니라 다섯 번째여서 앞에 사람들이 뛰는 걸 보고 뛰었어요
이렇게 옆에서 먼저 뛰는 걸 보고 뛰는데 진짜 뛰자마자 소리도 안 들리고 슝~ 하고 사라져요 ㅋㅋㅋㅋㅋ
대박!!!
저도 떨어졌어요 !! 근데 진짜 ㅋㅋㅋ 해보시면 알겠지만 동영상이고 사진이고 도저히 소장할만한게 없어요
워낙 빨리 떨어지다보니 얼굴은 다 뭉개지고 보시다시피 머리는 급 모히칸이 되버리고..
낙하산을 피기 전 약 1분 가량의 자유낙하동안 소리를 얼마나 질렀는지 모르겠어요
바다와 구름들이 한 눈에 보이고 소리를 크게 질러도 당장 뒷 파트너도 못 들을 정도로 빠르게 낙하하거든요
그 때 느낀 희열은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ㅠㅠ!!
낙하산을 피자마자 온 세상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이 찾아와요
고요~~~한 하늘 위에서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을 보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웃음밖에 안나와요 ㅎㅎ
상공 14000ft(약 4.2km)에서 자유낙하로 순식간에 떨어지다보니 기압차로 인해 귀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요
저도 귀가 조금 먹먹해서 스쿠버 다이빙 할 때 배운 이퀄라이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ㅎㅎ
낙하산을 피고 조금 적응이 되면 제가 낙하산을 조종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데요 물론 완전 자유는 아니고
left right이렇게 체험만 하게 해줘요 ㅋㅋㅋ 너무 신기했어요 뱅글뱅글 돌아요 막 ㅋㅋㅋ
그래서 멀미가 시작됐어요..
낙하산 조종 체험시간도 끝나고 이제는 착륙까지 감상 시간인데요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하늘에 떠있는 그 느낌.. 바다 위 상공에서 느꼈던 그 감정들 흐...
최고!!
이제 착륙 지점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착륙 직전까지도 저희는 바다 위에서 떠있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바다 위에 착륙할까봐 살짝 겁나기도 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멀미가 좀 나기 시작해가지고 그것 때문에 힘든게 먼저였어요 ㅠㅠ
크... 기가 막힙니다 ㅠㅠ 정말.
착륙 !! 얼마나 아쉽던지 ㅠㅠ
정말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ㅠㅠ 너무 벅찼습니다..
스카이 다이빙이 끝나고 다시 건물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시간을 보니 약 11시 10분. 그리고 바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요
핫도그를 시켰는데 이렇게 나왔어요
그리고 치즈버거는 요렇게, 옆에는 쥬스!
치즈 버거를 추천합니다..
점심을 먹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스카이다이빙을 마칠 때까지 자유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미션 비치는 굳이 스카이 다이빙이 아니라도 바다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요
선샤인 코스트에서는 보기 힘든 열대 느낌의 나무들이 즐비해있고, 뭔가 정말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준다 해야 할까요?
저 멀리서 낙하하는 낙하산 무리들을 보면서 아..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또 스카이 다이빙을 하리라..
라고 생각을 했었죠
크.. 내가 저렇게 내려왔구나.. 너무나 가슴 벅찬 경험 ㅠㅠ
그렇게 저희는 여유를 즐기다 3시 반 픽업 차량을 타고 케언즈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상 케언즈의 마지막 투어인 Mission beach sky diving이었는데요
사실 Cairns에서 했던 모든 투어가 저는 정말 좋았어요
돈도 꽤나 썼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좋은 경험들이었어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Great barrier reef, 죽기 전에 꼭 해봐야지 했던 Sky diving, Scuba diving.
저에게 이번 1주일간의 케언즈 여행은 후회없는 인생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소중한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호주에 계시다면 케언즈는 꼭 ! 여행하길 추천드립니다 ~!!!
첫댓글 저도 스카이다이빙 해보고싶은데 너무 무서울것 같아요 ㅜㅜ